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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 대상 항생제 내성과 처방에 대한 인식과 실천 조사 결과
  • 작성일2018-06-14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의료감염관리과
  • 연락처043-719-7580
국내 의사 대상 항생제 내성과 처방에 대한 인식과 실천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의료감염관리과
구현숙, 안영서, 박정완, 이형민*

교신저자: sea2sky@korea.kr, 043-719-7580

Abstract

Physicians’ attitudes and knowledge concerning antibiotics preion and resistance in Korea

Koo Hyunsook, Ahn Yeongseo, Park Jung Wan, Lee Hyungmin
Division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 Control,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Control, KCDC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arns that antimicrobial resistance (AMR) will be the greatest public health threat, and recommends implementing a national-level action plan to encourage appropriate use of antibiotics by improving physicians’ awarenes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AMR-related awareness, knowledge and preion behaviors of physicians in Korea. A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1,000 physicians nationwide. This questionnaire consisted of items related to AMR awareness and antibiotics preion, including preion behavior. A 10-point Likert scale was used. Frequency analysis and the Kruskal-Wallis test were employed to test differences among groups. AMR awareness as a serious problem was generally high (74.5% or more) and higher in general hospitals than in local clinics (P = 0.001). 49.3% of respondents answered that antibiotics prescribed by physicians affect antibiotic resistance (7 points or more); the number was higher in general hospitals (P < 0.001). When antibiotics were not recommended, for example, in the case of colds, the frequency of prescribing antibiotics was 24.8% (6 points and more). It is necessary to develop awareness improvement strategies that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various medical facilities. In particular,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infrastructure, including laboratory services to support appropriate use of antibiotics and to provide education and publicity.

Keywords: Antimicrobial resistance (AMR), Attitude and knowledge, Antibiotics preion


들어가는 말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항생제에 내성이 발생하면 감염병 치료약의 부재를 초래하여 공중보건의 위기를 가져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지적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2015), 유엔(UN) 또한 국가적 대책의 실행을 지속모니터링하며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WHO의 항생제 내성극복을 위한 글로벌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2016년 8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발표, 보건의료분야뿐 아니라 농축수산, 식품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사의 적절한 처방을 토대로 환자가 제대로 복용하는 행동개선이 강조된다. 일반 국민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지식, 인식 및 행동 양식에 대하여 2010년(식약처), 2012년(질병관리본부), 2015년(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에 세 차례 조사를 실시하여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의사를 대상으로 한 국가차원의 인식과 실천 조사는 없었다. 이에 2017년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 운영 사업(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 주관)의 일환으로 의사 및 일반인 대상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이 글은 의사 대상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조사 결과이다.


몸 말


항생제 내성과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인식 및 처방행태 3개 영역에 대하여 조사하기 위해(Table 1) 미국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연구 및 품질관리원(Agency of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의 설문조사지[2]를 활용하여 일부 수정·보완 후 감염학 전문의의 자문을 거쳐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하고 Likert 10 척도를 이용하였다.
조사 방법은 총 2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 조사는 대한의사협회 제35차 종합학술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자기기입식 서면 설문을 수행하였고 유효 표본 수는 640명이었으며 조사기간은 2017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이었다. 2차 조사는 전국 소재 병·의원 소속 의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자기기입식 설문 조사로 진행하였으며 추가 유효표본 수 360명에 대해 2017년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에 걸쳐 조사하여 총 1,000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다.
총 1,000명의 설문조사 결과 분석은 SPSS ver. 21을 이용하였다. 빈도분석을 이용하여 그룹 별 중앙값과 사분위수(quartile, 25~75%)를 구하였고, 그룹 간 차이는 Kruskal-Wallis 검정을 이용하였다.

1)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대상자 1,000명에 대하여 현재 근무 의료기관의 종별, 성별, 의료기관 근무 경력, 전문 과목에 대하여 조사하였다(Table 2). 대상자 1,000명의 근무 의료기관은 의원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15.3%), 종합병원(12.6%), 병원(7.6%), 요양병원(3.3%) 및 기타(2.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는 남자가 76.1%로 많았으며 의원급으로 내려갈수록 여자(14.9%)에 비해 남자의 비율이 높았다(85.1%). 의과대 졸업 후 의료기관 근무경력은 20~30년이 28.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0~20년이 28.5%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전문 과목은 내과가 23.5%로 가장 높았고, 외과계열(12.0%), 가정의학과(11.0%), 소아청소년과(6.9%), 이비인후과 (5.7%) 순이었다.

2)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은 총 6문항으로 조사하였으며, 근무기관 종별 응답현황은 다음과 같다(Table 3).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공중보건상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의원에 비해 종합병원급 이상이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 = 0.001), 내가 진료하는 환자에게도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로 생각하는 것 또한 의원보다 종합병원급 이상이 높게 나타났다(P = 0.001).
지역사회획득 폐렴에 대한 macrolide계 항생제 내성과 단순 요로 감염에 대한 quinolone계 항생제 내성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의사가 가장 내성수준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04, P < 0.001). 항생제 내성이 얼마나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의료기관 종별로 질문한 결과 의원 근무자는 의원이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적은 것으로 생각하고(P < 0.001)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는 의원도 항생제 내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P = 0.210, P = 0.016).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가 곧 개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의원 근무자들이 가장 낙관적으로 생각하였다(P < 0.001).

3)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인식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인식은 총 9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근무기관 종별 응답현황은 다음과 같다(Table 4). 의사 자신의 항생제 처방이 항생제 내성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의원이 종합병원급 이상에 비해 낮았다(P < 0.001). 항생제 내성에 영항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과도한 항생제 사용과 감염관리 부실, 항생제 사용에 대한 교육 및 정보 부족의 세 가지 요인이 의원 근무자에서 종합병원급 이상 근무자보다 낮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에 가축에서의 항생제 사용 영향을 의원급에서 더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P < 0.001). 자신의 항생제 처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의원급 근무자에서 높게 나타났다(P < 0.001).

4) 항생제 처방행태

항생제 처방행태에 대해서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근무기관 종별 응답현황은 다음과 같다(Table 5). 감기와 같이 항생제가 권고되지 않은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의원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 < 0.001), 항생제가 권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종별 차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학적 검사는 의원에 비해 병원급 이상이 높게 나타났으며(P < 0.001), 환자의 경과에 따라 좁은 범위 항생제로 변경하는 것 또한 의원에 비해 상급종합병원이 높았다(P < 0.001).


맺는 말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행동 계획을 통해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다분야 협력과 인식 증진이 급선무임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인식개선을 위해 국가 차원의 캠페인 등 인식개선 전략을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항생제 처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며, 의사의 지식수준과 항생제에 대한 태도 및 과거 유사 진료경험, 의사-환자의 관계와 의사소통, 환자의 기대로부터 느끼는 불확실성과 압박감, 환자의 불신, 병원 내 의사의 지위, 의료시스템, 제약회사의 영업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9].
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의사의 항생제 내성과 올바른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인식 및 항생제 처방 행태에 대하여 확인하였다. 또한 항생제 처방을 결정하기 전 선행되는 검사를 위한 기반, 항생제 내성 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인프라 여건을 도출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의 68.3%를 차지하는[7]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올바른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 및 홍보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1차 의료기관에서 흔히 관찰되는 감염질환에 대한 역학적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표준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한 의원 의사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한 교육과 홍보 전략을 개발하고 항생제 처방을 소신껏 할 수 있는 진료환경 개선과 대국민 인식 공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항생제 내성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으나 최대한 내성 발생을 늦추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염병 치료약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것이 어려운 것은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다양한 분야가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개선으로 귀결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1. (재)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 2017년도 항생제 내성 예방 캠페인 운영. 2017.
2. Antimicrobial stewardship toolkit; Antimicrobial stewardship survey based on the AHRQ Hospital Survey on Patient Safety Culture, http://www.ahrq.gov/qual/patientsafetyculture/housesurvindex.htm, GNYHA, 2011.
3. TARGET; Self assessment checklist GP practice questions, Public Health England, 2017.
4. Cristian Gonzalez-Gonzalez, et al. Effect of Physicians’ Attitudes and Knowledge on the Quality of Antibiotic Preion: A Cohort Study. PLOS One. 2015;10(10):e0141820.
5. Antonio Teixeira Rodrigues et al. Physicians’ attitude and knowledge concerning antibiotic preion and resistance: questionnaire development and reliability. BMC Infectious Diseases. 2016;16:7.
6. Adel Alothman et al. Knowledge and Attitude of Physicians Toward Prescribing Antibiotics and the Risk of Resistance in Two Reference Hopitals. Infectious Diseases Research and Treatment. 2016;9:33-38.
7. 보건복지부. 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2015.
8. Brookes-Howell L, et al. Understanding variation in primary medical care: a nine-country qualitative study of clinicians’ accounts of the non-clinical factors that shape antibiotic prescribing decisions for low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British Medical Journal open. 2012;2(4):e000796.
9. Cars O, et al. Variation in antibiotic use in the European Union. Lancet. 2001;357(9271):185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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