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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한 고연령군의 잔존면역
  • 작성일2009-10-09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신종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한 고연령군의 잔존면역
    Residual immunity in older people against the influenza A(H1N1)- recent experience in northern Spain   


 

  1957년 아시아 대유행 인플루엔자의 원인이었던 인플루엔자 A(H2N2) 바이러스는 홍콩 대유행 인플루엔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A(H3N2)로 대체되는 1968년까지 유행하였다. 1957년 이전에는 1919년 대유행 인플루엔자(스페인 인플루엔자)의 원인이었던 인플루엔자 A(H1N1)와 유사 계열의 바이러스들이 유행하였다. 1977년 인플루엔자 A(H3N2)가 우세한 가운데 인플루엔자 A(H1N1)가 재출현하였고 이후 30년 이상 사람에서 발생하는 계절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두 아형(subtype)의 지속적인 유행에도 불구하고 각 유형들이 특정 연령군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연구들은 거의 없었다. 
  2009년 봄 출현하여 현재 유행 중인 대유행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인 확산 일로에 있다. 본 연구는 지난 10년 동안 계절 인플루엔자의 두 아형으로 인한 감염의 각 연령군간 분포를 비교하고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한 최근 감염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바이러스 검사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이며 스페인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는 도노스티아(Donostia) 병원의 미생물 부서에서 수행하였다. 이 감시체계 내의 표본의사들은 이 지역 210만명의 주민 중 2.2-2.5%를 담당하고 있으며, 대상자들의    성과 연령은 이 지역 주민의 정규분포를 대표한다.
  인후도말검체는 ICPC(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Primary Care)의 정의(code 487)에 따라 바이러스 수송배지(viral transport medium)를 이용하여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환자들로부터 채취하였다. 이 정의는 38℃ 이상의 발열, 기침, 오한, 전신권태, 근육 및 관절통, 상기도 감염증상 또는 감염자와의 접촉 중 유행기에는 4개, 비유행기에는 6개를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본 연구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연중 제40주부터 다음 해 제20주까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08-9절기는 대유행으로  인해 2009년 8월 31일까지 연장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65세 이상 고령자와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권고되었다(연구기간 동안의 백신 접종률 65%).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배양(culture) 또는 2개  이상의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RT-PCR(reverse tranase-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에 의해 확인되며, 양성으로 판정된 검체는 다시 H1 또는 H3 등의 아형으로 구분하였다.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던 2,801명의 유증상자 가운데 총 1,106명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이 1,106건의 감염 중 994건은 계절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H3 733건, H1 208건, 아형이 분리되지 않은 53건)에 의한 것이었고 112명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었다. 각 계절 인플루엔자 아형(H1, H3)의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H3과 H1간의 비(ratio)는 3.5였으며, 60세 미만과 이상의 연령군으로 구분했을 때의 비는 각각 3.4와 9.8로 나타났다(chi-squared test=4.29, p=0.038).
  2009년 4월 26일 바스크 지방에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의 첫 번째 사례가 발견되었다.   그 이후부터 2009년 8월 31일까지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의해 신종인플루엔자로 의심된 263명을   검사하였고, 이중 112명이 신종인플루엔자로 실험실 확진되었다. 이들 112건의 감염은 Table 1과 같이 주로 아이들과 청년층에서 발생하였고, 본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은 이후에 확인된 다른 219건의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 가운데 A(H3N2) 감염 47건과 A(H1N1) 감염 8건 등 총 55건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패(vaccination failure)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예방접종 실패를 연령별로 구분해보면, H3/H1의 비율이 60세 미만에서는 4.5(27건의 H3N2와 6건의 H1N1)인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10(20건의 H3N2 와 2건의 H1N1)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본 조사에 포함된 2009 신종인플루엔자 H1N1 감염자 112건 중 59세 이상은 단 2명(1.8%) 뿐이었고, 표본감시체계를 통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는 4.1%(9/219)였다. 바이러스 감염자 중 1950년 이전에 출생    한 사람의 비율이 낮은 현상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번의 절기 동안 인플루엔자 증상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계절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사례들과 바스크 지방의 표본  감시체계를 통해 조사된 사례들 중 H3에 의한 유증상 감염이 H1에 의한 유증상 감염에 비해 3.5배  이상 많았다. 이러한 H3/H1 비(ratio)는 59세까지의 모든 연령군에서 나타나지만, 그 이상의 연령군에서는 그 비율이 3배 이상(3.4 : 9.8)에 달하며 60세 이상 환자의 91%는 H3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에 최초 보고된 연구와 과거 15년(1995-2008)동안의 염기서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최근의 미국과 오세아니아 연구에 따르면 이들 두 아형은 각 연령군별로 균등하게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30세 이상의 연령군에서는 H1에 의한 감염이 드물다는 이전 연구들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A(H1N1) 감염(계절 또는 대유행 바이러스 모두)의 약 1/3은 30-59세 연령군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현 세대의 젊은 성인들이 이전 세대의 동일 연령에 해당하는 사람들 수준의   잔존면역(residual immunity)을 갖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H3 인플루엔자로 인한 예방접종 실패는 H1 보다 6배 정도 흔하게 나타나며 이는 H3의 유전적 다양성이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H1 혈구응집소 유전자에서는 H3에 비해 항원소변이(antigenic drift)가 보다 천천히 진행된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A(H3N2) 바이러스의 더 큰 변이성은 이 아형에   의한 감염의 빈도와 중증도가 더 크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1950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계절 및 신종인플루엔자 A(H1N1)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아마도 1918년과 1957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H1N1 바이러스가 크게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본 원고는 Eurosurveillance, Volume 14, Issue 39(2009.10.1)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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