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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관련 중증 사례의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09-10-16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관련 중증 사례의 역학적 특성

Epidemiologic characteristics of intensive-care patients with influenza A(H1N1), 2009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미국 미시간 주에서 보고된 신종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10례에 대한 분석 결과[1]를 보면, 환자들의 연령은 21세에서 53세 사이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해당하였으며 이들 중 9명은 BMI(body mass index)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였고 이 중 고도 비만 환자(BMI≥40)가 7명이었다.   또한 3월 24일부터 4월24일까지 멕시코에서 조사된 폐렴 환자 중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사람은 18명(12명 인공호흡기 적용, 7명 사망)이었으며 이들 모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었다[2].
  본 글은 2009년 9월 18일까지 질병관리본부로 보고된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환자 중 기관 삽관(intubation)이 필요한 폐렴, 급성 호흡부전, 패혈증 등이 발생하였거나 또는 사망한 14건의 사례들에 대한 인구학적 특성, 감염 위험요인, 임상경과 등을 정리한 내용이다. 10월 6일 현재 중증 사례로 밝혀진 14명 중 사망자가 11명, 회복되어 퇴원한 사람은 2명, 일반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사람이 1명이다.
  14명 중 남성이 8명, 여성이 6명이었고, 나이는 평균 52.6세(중간값 : 62, 표준편차 : 30.0, 범위 : 4-81)였으며, 키와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환자 중에서 미국의 사례와 달리 비만이었던 사람은 없었다. 이 중 65세 이상은 5명으로 모두 사망하였으며, 5세 미만은 1명이었는데 이 환자는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외국(태국, 미국) 여행을 통해서 감염된 사람이 2명이었으며, 집단 발병과 원내 감염에 의한 사례가   각각 1명씩 있었고 나머지 10명은 다른 특별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기저 질환별로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가 3명(천식 2명, 만성폐쇄성폐질환 1명)이었고, 만성 간질환 2명, 당뇨 2명  (만성 신부전 동반, 이 중 1명은 만성 심부전도 동반)이었으며 기저질환이 없는 고령자가 1명, 그리고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14명 중 6명(정신지체 1명 포함)이었다. 모든 환자는 증상 발생 후 5.0일째 (중간값 : 4일,표준편차 : 2.7일, 범위 : 1-10일)에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투약 받았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긴 환자는 12명(85.7%, 사망 9명, 입원 치료 중 1명, 호전 2명)이었다.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 중 폐렴 발병 후 뇌병증에 의한 뇌출혈이 발생하여 사망한 사례가 1례 있었으며,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폐렴은 호전되어 퇴원 예정이었으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여 사망한 사례도 1례 있다. 폐렴이 확인된 사람 중에서 객담 배양 검사 결과 Methicillin Sensitive Staphylococcus aureus가 동정된 환자가 1명,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가 동정된 환자가 1명  있었고, 소변 항원 검사 결과 Streptococcus pneumoniae가 확인된 환자가 1명 있었으며 나머지 9명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외에 기타 다른 원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저 질환이 악화된 환자는 2명(14.3%, 사망 2명)으로 한 명은 말기 신부전의 악화, 다른 한 명은 만성 심부전이 악화되었다.
  환자들이 초기에 호소한 증상별로 구분해보면 기침 11명(78.6%), 발열 9명(64.3%), 호흡곤란 6명(42.9%), 가래 5명(35.7%), 인후통 4명(28.6%), 근육통 3명(21.4%), 콧물 2명(14.3%), 구토 2명(14.3%) 이었으며, 이외에도 메스꺼움, 경련, 전신무력감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다. 환자의 임상경과가 악화되면서 나타난 증상은 호흡곤란 11명(78.6%), 빈맥 7명(50.0%), 쇼크 6명 (42.9%), 빈호흡 4명(28.6%), 의식변화 4명(28.6%), 청진 시 이상 소견을 보인 경우가 4명 (28.6%), 4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었던 경우가 3명(21.4%) 이었다. 혈액성 객담 2명(11.8%), 청색증 2명(11.8%), 관절통 1명(7.1%) 등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기립시 현기증, 흉통, 근육통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다.
  14명의 환자 중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되어 입원한 13명(다른 질환으로 입원 후 원내 감염된 사례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혈액 검사 결과를 조사하였다. 입원 당시(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전원된   경우는 최종 병원 입원 당시)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가 증가된 경우가 6례, 백혈구가 감소된 경우가 2례 있었으며 혈소판감소증도 3례 확인되었다. CRP(C-reactive protein)는 13례에서 확인 하였는데 13례 모두 증가(중간값 : 17.67 mg/dL, 범위 : 2.75- 112.52 mg/dL)되어 있었다. 생화학 검사 결과,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가 정상 범위(<45 U/L)의 2배 이상 증가한 사례가 3례, ALT(alanine aminotransferase)가 정상 범위(<45 U/L)의 2배 이상 증가한 사례가 1례 있었다. 기저 질환으로 말기 또는 만성 신부전이 있었던 2례를 제외하면 BUN(blood urea nitrogen)이 증가한 사례가 3례(범위 23-32 mg/dL), 크레아티닌(creatinine, Cr)이 증가한 사례 또한 3례(범위 : 1.4-1.7 mg/dL) 있었다. 환자가 악화된 후 CK(creatinine kinase)가 상승한 환자가 4례(4명은 검사하지 않음), LDH(lactate dehy-drogenase)가 상승한 환자가 8례(3명은 검사하지 않음) 있었으며, CK-MB가 상승한 사람도 2명 있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보건의료체계로 인하여 비교적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후로도 감염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보고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므로 신속한 보고와 각 사례들에   대한 과학적이고 면밀한 역학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각급 의료기관 및 시·군·구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며,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후 중증 사례로 발전하는 환자들이 갖는 역학적 특성을 밝혀내고 이러한 정보를 임상의사들에게 환류하여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 및 관리대책 수립에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Intensive-Care Patients with Severe Npvel Influenza A (H1N1) Infection - Michigan, June, 2009. MMWR. 2009; 58(27); 749~752
 2. Rogelio Perez-Padilla, M.D., Daniela de la Rosa-Zamboni, M.D., Samuel Ponce de Leon, M.D.,  Mauricio Hernandez, M.D., Francisco Quinones-Falconi,
     M.D., Edgar Bautista, M.D., et al. N Engl J Med. 2009;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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