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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 보고
  • 작성일2009-12-0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오셀타미비르1) 내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 보고


The first patient infected with Oseltamivir-resistant Influenza A(H1N1)2009 virus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     
 

  2009년 10월 22일 세계보건기구는 뉴라미니다제 내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39명의 환자들에 대해 보고하였는데, 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NA 유전자의 275번째 아미노산이 히스티딘(Histidine)에서 티로신(Tyrosine)으로 변이(H275Y)된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자나미비르에는 감수성을 보였다. 면역저하자, 그리고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경우가 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8월, 미국에서는 2명의 중증 면역억제자(모두 골수이식환자)에서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배출되던 중 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정된 사실이 보고되었다. 미국의 한 여름캠프에서는 캠프에 참가 중인 학생들에게 예방적 목적으로 오셀타미비르를 사용하던 중 청소년 2명이 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캐나다에서는 13세 소년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이후 가족들이 예방적으로 오셀타미비르를 투약받았으나 소년의 아버지가 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1월 초에 오셀타미비르 내성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5세 남자 아이(키 95cm, 몸무게 11.8kg)로 10월 29일 급성열성호흡기 증상이 있어 응급실로 내원하였고, 유전자 검사 결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어 오셀타미비르를 투약하기 시작하였다.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인하여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상기도 감염에 의한 합병증(폐렴 등)으로 수차례 입원하여 치료받은 과거력이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환자는 내원 당시 발열, 무기력, 기침, 가래, 콧물이 있었으며, 숨소리가 거칠고 양쪽 폐에서 호흡잡음, 천명음이 들리는 등 폐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었다는 판단 하에 오셀타미비르 외에 항생제(Ceftriaxone)와 스테로이드를 함께 투약하였다.
  11월 2일까지 5일간 오셀타미비르 30㎎씩 하루 2회 투약하였으나, 11월 3일 다시 38.4℃의 발열과 함께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양쪽 눈이 위를 향하는 경련이 있어, 항생제(Klaricid)를 추가하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시작하였다. 11월 5일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계속 동정되어 당일부터 오셀타미비르 용량을 증량하여 60㎎씩 하루 2회 5일간 다시 투약하였다. 11월 6일 추적검사를 시행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았고, 환자는 호전되어 11월 13일 퇴원하였다.
  11월 26일 현재까지 본 환자와 관련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는 보고된 바 없다. 환자의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적절한 용량의 항바이러스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였음에도 신종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동정됨에 따라 11월 5일 채취된 검체에 대한 오셀타미비르 내성검사를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에 의뢰하였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의 내성검사 실시 결과, 11월 13-14일 오셀타미비르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였고 11월 25일 바이러스 증식 및 약제에 대한 반응성 분석을 통해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이 있음을 최종 확인하게 되었다.
  이 환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중에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오셀타미비르 투약 기간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동정되는 기간이 짧아 치료 과정 중에 내성주로 변이되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오셀타미비르 내성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명확치 않으며, 환자로부터 타인으로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낮다. 또한 오셀타미비르 내성 바이러스 감염이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나 환자의 경과에 미친 영향(기존의 환자 과거력을 고려 시)은 감수성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경우, 흡입용 자나미비르 외 적절한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계절인플루엔자 및 신종인플루엔자의 항바이러스제 내성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9년 11월 26일 현재 내성검사를 실시한 531건 중 본 사례 1례에서만 내성을 확인하였다. 의료현장에서 오셀타미비르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사례 등 항바이러스제 내성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로 내성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1)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 상품명 타미플루(Tamif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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