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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홍역 바이러스 국내감염 의심사례 보고
  • 작성일2009-12-25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9년 홍역 바이러스 국내감염 의심사례 보고

The report of possible domestic case of measles virus infection in 2009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호흡기바이러스과      

  우리나라는 2000-2001년 홍역 대유행 이후, 홍역 백신의 대규모 접종 및 홍역백신 접종확인서 제출 등의 성공적인 백신 정책을 통해 홍역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성과로 2006년 11월 홍역 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07년에는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2, 3차 의료기관에서 병원감염과 관련된 19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이하 WHO)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이 현재까지 홍역 유행지역에 포함되어 있는 등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WHO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홍역퇴치를 선언한 국가에게 홍역의사환자에 대해서 가능한 한 실험실적 확진 결과를 확보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2006년 서태평양지역(WPRO) 국가로는 최초로 홍역 퇴치를 선언한 우리나라 역시 홍역 의사환자 발생 시 혈청검사를 통한 확진과 동시에 바이러스 검출 및 분리를 통해 유전형을 확보·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발견된 홍역 사례가 인근 유행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인지 혹은 토착질환의 재발생인지를 신속히 판단하는 것이 홍역 퇴치 수준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1]. 이를 위해서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의료기관과 임상검사센터의 협조 하에 구축·운영 중인 홍역감시체계를 통해 홍역 의사환자의 검체를 확보하여 혈청 및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WHO에서 추진하고 있는 홍역퇴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홍역 의사환자에 대한 실험실적 결과를 WHO에 매월 보고하고 있다.
  2009년 11월 수도권 지역에서 홍역 의사환자로 의뢰된 환자의 혈청검사 결과,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IgM 양성 및 IgG 음성으로 최종 확인되어 홍역 양성환자로 분류하고 환자의 혈청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전자 확인을 위한 nested-RT PCR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MVs/Gyeonggi.KOR/47.09/01[H1]으로 명명)되었으며 N 유전자의 분석을 통해 H1 유전형을 확인하였다(figure 1). 이번에 확인된 홍역 바이러스는 유전자 분석결과, 2007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 H1과 거의 유사한 염기서열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본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 검체 채취 및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필수적인 역학정보의 획득이 어려워 더 이상의 분석은 불가능하였다.
  2007년 국내 홍역 유행주의 유전형은 2000-2001년 홍역 대유행시 국내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의 유전형보다는 2007년 중국 유행주의 H1 유전형과 더 높은 상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2007년 국내 유행은 2000-2001년의 국내 유행주의 토착화 가능성은 배제되고 중국에서 유입된 H1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반면, 금번 확인된 홍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행하는 H1 유전형보다는 2007년 중국에서 유입되어 국내에서 유행했던 H1 유전형과 더 유사한 것은 2007년 홍역 유행을 주도했던 H1형 바이러스가 당시 바이러스의 유입과 유행 종식으로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낮은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2007년과 같은 홍역 재유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가 홍역실험실을 중심으로 한 홍역 감시체계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홍역 퇴치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홍역 의사환자를 발병 초기에 진료하는 의료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홍역 의사환자의 신속한 신고 및 실험실 확진을 위한 검체 채취와 함께 필요한 역학정보 제공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채취된 검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실험실 진단 및 역학 자료의 분석을 통해 확인된 홍역이 국내 발생인지 또는 해외 유입 사례인지를 명확히 규명하여 홍역발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조기 감지하고 전파를 차단함으로써 홍역 퇴치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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