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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구강보건 실태
  • 작성일2010-02-05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나라 청소년의 구강보건 실태
- 2005-2008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
Oral health among Korean adolescents: The results of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2005-2008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 말
  구강질환은 비가역적인 임상경과와 누적효과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2차 예방보다는 1차 예방이 훨씬 비용·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1]. 우리나라 청소년 중 17-27%는 치아우식증을, 18-26%는 치주질환을 앓고 있고[2], 68.9%가 치아파절, 통증, 구취 등의 구강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34.5%로 나타나[3] 청소년 구강건강의 수준 및 행태 모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4].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고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방문, 적절한 불소의 이용과 치아홈메우기(sealant), 당분이 함유된 음식 섭취 자제, 음식 섭취 후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하기, 그리고 정기적인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올바른 구강보건지식을 습득하여 실천할 수 있는 태도와 기술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5].
  이에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중 구강보건영역을 정리·분석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청소년의 올바른 구강건강행태를 유도하고, 수행하게 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몸 말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2005년에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2006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포함하여(800개 표본학교, 약 8만명) 조사하였다. 2008년에는 14개 영역(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손상예방, 약물, 성행태, 정신보건, 구강보건, 개인위생, 건강형평성, 아토피·천식, 인터넷중독)에 대한 설문문항을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하였다[3]. 본 연구의 자료는 자료정선과정 후 가중치를 고려하여 SAS 9.1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결과에서 제시하고 있는 구강보건영역의 지표는 6개이며 각각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한 사람의 분율
 ● 연간 치아홈메우기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치아홈메우기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 연간 불소도포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불소도포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 연간 스케일링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스케일링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 연간 구강질환 증상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구강질환 증상(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짐,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 혹은 음식을 마시거나 먹을 때 치아가 아픔,
     치아가 쑤시고 욱신거리고 아픔, 잇몸이 아프거나 피가 남, 혀 또는 입 안쪽 뺨이 욱신거리며 아픔, 불쾌한 입 냄새가 남)을
     1개 이상 경험한 사람의 분율
 ● 연간 구강보건교육 경험률
   : 최근 12개월 동안 학교에서(수업시간 포함)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청소년기의 주요 구강질환인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 실천이 중요하다. 하지만 2008년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전체 3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2005년의 24.4%에 비해 10.1%p 증가하여 칫솔질 실천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매년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높고,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높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전문계 고등학교보다 일반계 고등학교가 높은 칫솔질 실천율을 보였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칫솔, 치약 등을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59.3%), 친구들이 하지 않아서(14.1%), 수도시설, 세면대 등 이를 닦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서(9.5%), 이 닦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10.3%), 이 닦을 시간이 없어서(6.8%) 등으로 나타났다(Figure 2). 이는 칫솔과 치약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고, 모든 학생들이 칫솔질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성한다면 낮은 칫솔질 실천율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하겠다.
                                                 
  구강질환 증상(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짐,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 혹은 음식을 마시거나 먹을 때 치아가 아픔, 치아가 쑤시고 욱신거리고 아픔, 잇몸이 아프거나 피가 남, 혀 또는 입 안쪽 뺨이 욱신거리며 아픔, 불쾌한 입 냄새가 남)을 연간 하나 이상 경험한 학생은 2008년에 68.9%로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구강건강문제가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및 치아손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3). 이러한 수치는 2007년에 비해 4.1%p 감소한 것이며, 구강질환 증상을 가진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에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에서 더 높았다.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임상적 예방법으로는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이 있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최근 12개월 동안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을 경험한 학생은 2008년에 각각 21.5%, 6.1%, 15.5%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5년에 비해 치아홈메우기와 불소도포 경험률은 각각 0.9%p, 6.8%p 감소하고 스케일링 경험률은 1.6%p 증가한 것이다(Figure 4, 5, 6).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에서 위의 세 가지 예방법 모두 더 많이 시술하고 있었으며, 치아홈메우기와 불소도포는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에서, 스케일링은 중학생 보다 고등학생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임상적 예방법의 전반적인 경험률은 치아우식증 예방에 분명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시술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학교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구강보건교육 경험률’은 20.2%로 2007년에 비해 4.0%p 감소하였고, 교육을 받은 대상은 여전히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7). ‘구강보건교육 경험률’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에서,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Ⅲ. 맺는 말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바른 칫솔질 및 적절한 구강검진 및 관리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의하면 비록 2005년에 비해 몇몇 지표들이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학교에서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낮으며, 조사대상 학생들의 절반 이상에서 구강질환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임상적 예방법인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 경험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의 구강위생행태 및 예방관리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소년의 구강건강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주 활동 장소인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우선 칫솔질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는 칫솔과 치약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구강보건에 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칫솔질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 경험률은 낮아, 청소년들이 이러한 임상적 예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현재 학교 중심의 구강보건실(학교보건실, 2008년 현재 전국적으로 300여 곳 설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향후 청소년의 구강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Ⅳ. 참고문헌

 1. 김영임, 이규영, 박은옥. 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 실시 현황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요구에 관한 조사 연구. 한국학교보건학회지 2005;18(2):1-13.
 2. 보건복지부. 2006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2006.
 3.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교육과학기술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2007-2008.
 4. 신선정, 안용숙, 정세환. 한국청소년의 구강보건행태와 사회경제적지위의 연관성. 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08;32(2):223-230.
 5. 노희진, 최충호, 손우성. 청소년의 구강보건행태와 구강보건교육의 연관성. 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08;32(2):203-213.


이 글은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박용덕 교수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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