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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3년에 비해 증가한 2009년 가을의 어린이 총 사망률 : 유럽 8개국 자료
  • 작성일2010-02-1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이전 3년에 비해 증가한 2009년 가을의 어린이 총 사망률 : 유럽 8개국 자료
Higher all-cause mortality in children during autumn 2009 compared with the three previous years:
pooled results from eight European countries

     
      


   2009년 8월 이후, European Union Health Programme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EuroMOMO(European monitoring of excess mortality for public health action) 중 하나의 프로젝트로 유럽 각국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주별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EuroMOMO의 운영 목적은 인플루엔자 또는 및 기타 공중보건위기 상황과 관련된 초과사망자 수를 가능한 신속하게 인지하고 측정할 수 있는 상시적인 사망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다. 본 프로젝트의 주된 과제는 초과 사망률을 추정하기 위한 통계학적 알고리즘의 개발 및 구현이었다. 현재 이 알고리즘은 국가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주별 연령별 초과사망률 지표를 생성하기 위하여 13개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
  모델의 타당성과 수집된 자료의 부가이익 및 적절성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산출된 내용은 예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계점들을 감안한 상태에서 시범 프로젝트로부터 산출된 정보들이 2009 신종인플루엔자의 중증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표들 중의 하나로 활용되었다.
  본 원고의 목적은 2009년 제27주부터 제51주 동안 유럽 8개 국가에서 관찰된 모든 원인에 대한 사망률의 주별 변동을 이전 3년동안과 비교하여 설명하기 위함이다. 참여 국가들은 각 국가 자료원(국가 사망등록자료 등)으로부터 사망 자료를 얻었고 모델에 적용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사망의 발생 추이와 계절적 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 주별 총 사망률을 분석하였다. A-MOMO라고 불리는 이 알고리즘은 주별 사망자 수를 종속변수로 사용한 시계열 포아송 회귀분석 모델(Poisson regression model)이다.
  2009년 제52주와 제53주의 사망자 수는 사망 등록의 지연이 주별 사망자 수의 완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주별 사망자 수”와 “모델링에 의한 예상 사망자 수의 기준치 이상과 이하” 등의 변수들은 총 사망률과 각 연령군별 사망률(0-4세, 5-14세, 15-64세 그리고 65세 이상)을 분석한 모델로부터 산출하였다. 벨기에, 덴마크, 그리스, 헤세(독일의 한 지역), 몰타,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8개 국가의 자료가 분석대상에 포함되었으며, 독일 지역을 포함하여 이들 국가들의 인구는 총 6,680만명으로 50만-1,640만명 범위였다. 15-64세 및 65세 이상 연령군에서 2007-2008절기와 2008-2009절기의 겨울철에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9년 8월에는 이 두 연령군에서 초과사망률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0-4세 및 5-14세 연령군에서는 사망률의 이러한 계절적 변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0-4세 및 5-14세 연령군의 사망률이 2009년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이러한 양상을 규명하기 어려웠다.
  Figure 1은 주별 사망자 수의 누적 잔차(residuals)를 나타내는 그림이며, 각 절기별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의 개별 기준치 주변의 양의 편차와 음의 편차를 합한 값이다. 그림에서 5-14세 연령군의 초과 사망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에 의하면 2009년 제27주에서 제51주
사이에 이 연령군에서 총 77건의 초과 사망(인구 10만 명당 1명의 누적초과 위험사망률)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제41주 이후 사망자 수의 급격한 상승은 참여 국가들에서 발생했던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과 일치한다. 5-14세 연령군에 해당하는 어린이의 사망은 흔하지 않아 이전 3년간 제27-51주 사이에 평균적으로 275건(범위 : 272-279)의 연간 사망이 관찰되었다. 즉, 77건의 초과 사망은 대유행 시기에 5-14세연령군의 사망률이 대략 28% 증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5세 미만 연령군의 초과 사망도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으며, 15-64세와 65세 이상 연령군에서는 사망자 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불완전한 사망 보고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이번 분석의 주요 제한점은 젊은 연령군의 사망 예측치가 전반적으로 낮았고, 이에 따라 몇몇 국가에서는 적은 보고건수와 대유행과 관련없는 사망 등에 의해 분석 시에 의미없는 시그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통계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적은 수로 모델링한 기준치는 정확도가 떨어지며, 모든 기간 동안의 잔차의 합은 무작위 오류(random error)에 의해 관찰치보다 낮거나 높을 수 있다. 또다른 제한점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이 2009년 초여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관련되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제44-50주에 유행이 정점에 다다랐던 반면 계절 인플루엔자의 정점은 대개 크리스마스 이후였다는 것이다. 이는 2009년이 전년도들과 단순히 주별 분석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제한점을 감안하였을 때, 본 예비자료는 참여 국가들에서 2009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동안 의미있는 초과사망이 없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전 3년의 초과 사망률과 비교해 보면, 2009년 가을 유행 동안 관찰된 사망률은 주로 노인들이 사망하는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기간동안에 통상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14세 연령군에서는 이전 3년과 비교하여 초과 사망을 나타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 기간 동안 기존의 기준치에 근거하여 초과 사망에 대한 모델링을 통해 초과 사망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인플루엔자로 확인된 초과 사망자를 추정할 수 없으며 현재 관찰치의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대상기간인 2009년 가을동안 저자들에게는 어린이 사망률이 증가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연구자들은 본 분석자료가 현재 관찰되는 결과들을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특히 어린이 사망 원인을 검토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고무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에서는 어린이의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이 이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비해 이번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에서 실제적으로 더 높았음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유럽에서 대유행의 중증도 및 각 연령별 영향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시의적절한 사망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과 기준치를 벗어난 변이의 인지가 가능하도록 소규모 국가들로부터도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 원고는 Eurosurveillance, Volume 15, Issue 5(2010.2.4)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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