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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와 2009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완화, 홍콩의 사례
  • 작성일2010-02-19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휴교와 2009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완화, 홍콩의 사례
School Closure and Mitigation of Pandemic (H1N1) 2009, Hong Kong

           


  신종인플루엔자의 전세계적인 확산과 그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는 보건정책결정자들에게 몇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비록 몇몇 국가들이 치료와 예방적 투약에 사용할 수 있는 상당량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고 2009년 말까지 사용할 정도의 백신도 보유하게 되었지만, 비약물적 접근 방법은 여전히 대부분의 인구집단에게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약물적 접근방법의 하나가 휴교이며, 지역단위의 사전대책으로 시행되거나 집단발생에 이어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의 한 연구는 휴교의 잠재적 이익과 잠재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consensus)의 부족함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2009 신종인플루엔자가 중등도(moderate)의 중증도(severity)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와 관련된 자료들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개입의 효과를 추정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특별자치지역인 홍콩은 2009년 5월 1일에 보고된 첫 번째 해외유입 사례와 6월 10일에 정부로 보고된 첫 번째 지역사회감염 확진 사례(역학적으로 해외여행과 관련이 없으며, 해외유입 사례와의 접촉 또는 해외유입 사례와 접촉을 가진 감염인과의 접촉) 사이에 상당한 기간이 있었다. 유행 초기단계에 정부는 봉쇄단계(containment phase)의 지침에 따라 모든 확진 사례들을 병원에 격리시키고 그들과의 접촉자들을 추적관리하였으며, 호텔, 병원, 캠프 등에 대한 검역을 수행하고 예방적 항바이러스제가 제공되었다. 첫 번째 해외유입이 아닌 사례가 확진되었을 때,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응단계를 완화 단계(mitigation phase)로 변경하는 즉시, 14일간 모든 초등학교, 유치원, 아동복지센터, 특수학교 등의 휴교를 발표하였다. 휴교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7월 10일까지 지속되었다. 중학교는 대개 등교를 유지하였지만 1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되는 경우 즉시 14일 동안 휴교를 실시하였다. 확진자들에 대한 격리와 접촉자들에 대한 예방적 투약을 포함하는 몇몇 봉쇄 단계의 정책들은 6월 27일까지 유지되었다. 본 연구기간 동안, 발열 클리닉과 공공병원 응급실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어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신종인플루엔자는 보고 대상 감염성 질환이었다. 
  본 연구는 홍콩의 병원관리국(Hong Kong Hospital Authority) 및 건강보호청(Centre for Health Protection)의 e-flu database로 수집된 실험실 확진 신종인플루엔자의 역학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신종인플루엔자 실험실 확진 사례들의 역학 곡선은 6월 말부터 7월 초의 1차 유행과 그 이후의 유행으로 나뉘는 쌍봉형을 보이고 있다(Figure, panel A).

  본 연구는 홍콩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의 초기 역학을 설명하기 위해 특정 감염경로 모델(age-structured susceptible-infectious-recovered transmission model)을 적용하였다. 연구자들은 해외유입 감염 사례의 연령 특정 확산 비율과 감염이 확인된 유증상자의 비율의 변곡점을 추정하였다. 보고율의 변화에 대한 단순 3 기간 모델(3-period model)은 적합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panel B). 보고율은 초기 보고율과 연관되어 정의하였다. 관찰된 발생률과 추정된 발생률과의 차이는 Figure, panel C와 같다.
  연구자들은 상대적인 보고율이 6월 29일의 초기값인 5.2%까지 하락할 것과, 19세 미만의 인구집단은 다른 인구집단에 비해 2.6배 이상 감수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교육기관이 휴교한 6월 11일 이전의 감염재생산수(reproductive number) 추정값은 1.7이며, 6월 11일부터 여름 방학이 시작된 7월 10일까지는 1.5, 나머지 여름동안은 1.1로 추정하였다. 휴교와 동시에 동일 연령의 인구집단 내에서는 추정되었던 70%까지 감염재생산수가 감소하였다. 이 모델에 의하면 8월 27일까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하여 증상을 나타낸 사람이 약 182,000명(전체 인구의 2.5%)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Figure, panel D는 첫 번째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된 날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10일 사이에 휴교하지 않았던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 중에서는 상당수의 감염사례가 있었으나, 휴교를 했던 어린 학생들 중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 인구의 10%만이 12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8%는 13-18세의 청소년, 82%가 성인이다. 
  위에 제시한 모델을 통해 연구자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중학교 이상의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한 것과 이들 연령군에서 나타난 낮은 발생률이 관련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휴교가 신속하게 시행되었고 여름방학 전까지 지속되었기 때문에 휴교를 하지 않았을 경우의 지역사회 전파 확산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홍콩에서 휴교의 영향을 정확하게 추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전 대유행에서도 보다 나이가 어린 어린이들에서 발병률(attack rate)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2009년 멕시코와 시카고의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에서도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홍콩의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휴교 기간동안 감염사례가 많지 않았다는 것과 부합하고 있으며, 휴교가 이들 연령군에서 감염 예방에 효과적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모든 지역사회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린이를 감염으로 보호하는 것이 상당한 간접적인 이득이 될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대유행 기간 동안 휴교를 유지하는 것이 발병률의 정점을 낮출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감염재생산수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교기간의 1.5에서 여름방학동안에 1.1로 감소되었는데, 이는 휴교가 유지된 때문에 나타난 감소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 의하면 6월 29일에서 8월 27일 사이, 총 9,846건의 신종인플루엔자 확진자 중 1,522명이 입원하였고, 그 중 13명은 사망하였다. 이와 같은 수치는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초기에 추정한 중증도에 비해 매우 낮은 치명률(case-fatality ratio)을 나타내는 것이다. 
                                     


본 원고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Emerging Infectious Disease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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