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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모형
  • 작성일2010-03-1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모형
The effectiveness evaluation of the Gwangmyeong-si Hypertension·Diabetic Patient Registry
& Management Initiative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은 질병관리본부와 광명시 보건소 그리고 광명시의 민간의료기관과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광명시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을 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예방 가능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있다. 현 시범사업의 모식도는 Figure 1과 같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시범사업 참여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이 등록관리 사업을 소개하고 환자는 등록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등록을 하면 65세 이상 노인은 매달 진료 시 진료비 및 약제비 일정액을 감면 받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치료 일정을 안내하는 리콜·리마인드 서비스를 받게 된다.
 
  등록관리센터(Registry Center)는 보건소의 위탁업무를 처리하는 곳으로서 의료기관이 입력한 등록 환자의 데이터에 근거하여 등록 다음날 환자에게 사업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전산 상에 예약된 치료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을 경우 치료의 지속성 제고를 위한 전화상담을 실시하며, 필요시 등록관리센터에서 치료 관련 상담을 받도록 한다. 보건소는 지정 병의원에서 비용을 신청하면 그 비용을 상환해 주고, 필요시 보건교육 및 위험요인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2010년 2월 현재 시범사업의 등록환자는 65세 이상  11,892명, 30-64세 2,003명의 환자가 등록하여 2010년 목표의 62%를 달성하였고, 참여 병의원은 75개소(72%)로,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인지율, 조절률, 치료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등록관리 시범사업이 어느 정도의 건강향상을 가져오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한국형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사업의 효과에 대한 평가 모형을 Table 1과 같이 개발하였다.
 
  먼저 평가 모형은 크게 단기, 중기, 장기에 따른 효과 평가로 구분된다. 단기 효과는 현재 진행 중으로 모니터링 평가, 만족도 및 의견조사, 프로그램의 단기 효과,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한 투약일수 추이 평가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중기적으로는 등록관리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주민의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인식과 태도, 예방 및 관리행태의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심뇌혈관 발생률 및 사망률의 추이를 평가하는 것이다. 등록관리 시범사업의 1차년도(2009년)에는 앞서 기술한 단기   평가를 시작하였고, 2차년도(2010년)에는 한국판 모리스키 설문의 타당도 평가를 추가하여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기 효과평가에 대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모니터링 평가
  시범사업에 등록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지속 치료율과 혈압/혈당 조절률을 파악하기 위하여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된 조제일수, 약품명, 1일 투여횟수, 1일 투여량, 진료일자, 혈압, 혈당 등 데이터와   센터 건강매니저가 등록초기에 실시한 환자대상 전화설문 결과(치료순응도, 진단시기, 검사횟수, 교육경험 등) 데이터를 연계하여 등록환자의 전체 진료 이력 데이터 통합을 완료한다. 통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신규 등록된 환자가 치료 순응군인지 비순응군인지를 분류하고 등록 1개월부터 6개월 후, 12개월 후 월별  방문횟수 변화(지속치료율), 조제일수 변화(지속투약률), 혈압/혈당 변화(혈압/혈당 조절률) 등 효과 평가를 실시한다.

■ 만족도 및 의견조사
  시범사업 실시 6개월, 12개월 후 참여 병의원 및 약국 그리고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의 준비과정, 이용과정, 요구도 조사, 효과 등의 의견을 수렴한 설문조사를 1차년도에 완료하였다. 시범사업 실시 12개월 후 2차년도에는 등록관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병의원기반 맞춤식 건강교육, 신규환자 발견, 사업 후 환자의 치료지속률 및 의사간 관계 변화, 사업의 방향성 등에 관한 만족도 및 의견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 프로그램의 단기 효과 
  등록 및 전화 상담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실험군 환자들이 대조군 환자들에 비해 어느 정도 혈압/혈당관리 효과를 가지는지를 Quasi-Experimental Designs로 평가한다(Figure 2)[1]. 등록관리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험군 의원(광명시)과 이 시범사업을 실행하고 있지 않은 타지역의 대조군 의원(군포시, 시흥시)을 중심으로 65세이상 고혈압 및 당뇨병 치료 비순응군을 모집하여 추적조사 9개월 후 대상자의 치료 순응도, 임상적 특성(혈압, BMI, HbA1c), 의료이용행태(진단시기, 방문횟수), 합병증 조기 검사, 생활습관(흡연, 음주, 운동, 영양) 등을 조사한다. 등록관리시범사업의 1차년도는 3개월 동안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환자 141명, 군포시 88명, 시흥시 29명 치료 비순응군을 모집하여 기초평가를 완료한  상태이며, 등록관리시범사업 2차년도에는 연구 대상자의 탈락을 예방하기 위하여 추적 3-4개월 후   안부전화를 통한 변동 여부를 관리하며, 대상 의원을 방문하여 대상자의 방문횟수도 파악한다. 추적 10개월째에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료 순응도, 혈압, 당화혈색소, 방문횟수, 생활습관 등을 조사하여 광명시 시범사업의 효과를 평가한다.
                                                   

■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한 평가
  건강보험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시범사업의 등록환자와 광명시 주민 중 비등록환자, 그리고 비교지역 (군포시와 시흥시)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방문건수와 투약일수 등에 대해 시범사업 전후 1년간 변화를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 한국판 모리스키 설문
  한국판 모리스키의 자가보고 설문(Morisky medication adherence scale; MMAS)을 이용하여,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투약 순응도를 치료 순응군, 치료 비순응군으로 분류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함으로써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투약 순응도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2].


  참고문헌

 1. Shadish WR, Cook TD, Campbell DT, 2002. Experimental and Quasi-Experimental Designs for generalized causal inference
 2. Morisky DE, Ang A, Wood MK et al. Predictive Validity of A Medication Adherence Measure in an Outpatient Setting. J Clin Hypertens. 2008; 10(5): 348-
     354.


이 글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원영 교수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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