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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영양조사부문 주요 결과
  • 작성일2010-03-19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영양조사부문 주요 결과
Food & nutrient intakes of Koreans in 2008: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 말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69년 시작된 국민영양조사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   제정에 따라 건강조사와 통합하여 1998년에 제1기 조사가 실시되었다. 제1-3기(1998, 2001, 2005)   조사는 3년 주기 2개월의 단기조사로 실시되다가, 제4기(2007-2009)조사부터 조사 규모 및 항목 확대, 전문조사수행팀 운영을 기반으로 연중조사 실시, 자문위원회 운영, 이동검진차량 도입 등을 개선하였으며[1] 현재 제5기(2010-2012)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발전 과정 중 영양조사 부문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1995년 이전까지 시행되었던 국민영양조사에서는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조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구 단위의 칭량법이   사용되었다. 이 방법은 가구 내에서 조리된 음식에 대한 상세 조사가 가능하나 외식으로 섭취한 내용은 전혀 반영하지 못했으며 가구 전체가 섭취한 양을 조사한 다음 함께 섭취한 가구원 구성을 고려하여  나머지 가구원의 섭취량까지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개인별 섭취량 파악이 불가능하였다.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로 개편되면서 24시간 회상법으로 식품섭취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개인별 조사가 이루어졌으며[2], 2007년부터 연중조사가 도입되면서 계절적인 편향성 없이 자료 수집이 가능하게   되었다. 제1-3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부분적으로 계절별 영양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하였으나 연간 12개월을 모두 포함하지 못했으며 본 조사 결과에 비해 계절별 조사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되는 등 자료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3]. 2008년 조사기간은 2008년 1월 중순부터 2009년 1월 중순까지로, 모든 계절을 포함하고 있는 첫 조사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본고에서는 최근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조사 결과 중 식품 및 영양소 섭취수준을 집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영양문제의 최근 이슈를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Ⅱ. 몸 말

  분석 자료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 2차년도(2007, 2008) 및 제1-3기(1998, 2001, 2005) 영양조사부문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제1, 2기 조사는 각각 1998년과 2001년 11, 12월에 시행되었으며 제3기 조사는 2005년 4, 5월에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제4기 1차년도 조사는 2007년  7월 16일부터 2008년 1월 14일까지 전국 1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다. 제4기 2차년도 조사는 2008년 1월 21일부터 2009년 1월 18일까지 12개월간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각 조사의 대상자는 해당 조사구에서 선정된 20여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으로 성별 및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수준은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산출하였다. 식품섭취조사는 개인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였으며, 대상자로 하여금 조사 바로 전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을 모두 응답하도록 하였다[1]. 대상자는 영양소 혹은 개별 식품이 아닌, 이들이 조합된 음식의 형태로 주로 섭취하므로 대상자의 면접 과정에서는 섭취 음식의 종류 및 섭취량을 조사하고 이를 식품 단위 또는 영양소 단위로 환산하기 위해 각종 레시피 데이터베이스와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였다. 가정 내에서 조리하여 섭취한 음식이더라도 조리자로부터 레시피 정보를 얻을 수 없거나 이웃집, 친척집 등에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전 조사의 가정식 레시피 수집 자료로부터 구축한 가정식   대체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음식 섭취량을 개별 식품 섭취량으로 환산하였다. 그리고 대상자가 음식 업소에서 섭취한 음식, 혹은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 형태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에 따른 각각의 해당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음식 섭취 내용을 개별 식품 섭취 내용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대상자로부터 조사하는 식품재료량은 1/2컵, 한 스푼 등의 부피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이를 중량 정보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부피/중량 환산 데이터베이스가 사용되었다.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발행한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일부 가공식품 및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다[4,5].
  본 자료에서 제시하는 결과는 단순 평균 및 비율이 아닌 가중치가 반영된 결과이며, 이는 국가단위의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구 추출 확률, 조사구 내의 가구 수 비율 및 참여율, 조사연도별 성별,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구조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자료에 부여된 가중치를 이용한 값이다.
  조사 연도별 인구의 연령분포가 다르며, 거주지역,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연령 분포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령에 의한 결과의 왜곡을 막기 위해 조사 연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에 따른 비교를 경우에는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 표준화하여 산출한 값을 활용하였다.
  가구 단위로 조사된 1969-1995년 자료에서 1인 1일 식품 총섭취량은 921g(1987년)-1,101g(1995년)의 분포를 보였던 것에 비해, 개인별 섭취량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1,200-1,300g 수준을 보였다(Figure 1). 남자의 경우 1998년 1,394.7g에서 2008년 1,463.4g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10년 사이 70g 차이를 보인 반면 여자의 섭취량은 1998년(1,167.3g)에서 2008년(1,130.4g) 사이 큰 차이 없이 유사 하였다(Table 2). 섭취량이 가장 높은 식품군은 채소류(301.5g)였으며 곡류(287.9g), 과실류(158.9g)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Table 3). 동물성식품 중에서는 우유류 섭취량이 가장 높아 94.6g이었으며, 육류(84.6g), 어패류(51.2g) 등이 그 다음이었다. 총 섭취량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식품군에서 남자의 섭취량이 여자에 비해 높았으나 감자 및 전분류, 종실류, 과실류, 해조류는 여자의 섭취량이 더 높았다. 남자의 음료 및 주류 섭취량은 224.8g으로 여자 섭취량의 2.3배 수준이었으며, 육류 섭취량도 남자가 1.7배 높았다. 곡류 섭취량은 소득수준(표준화)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채소류, 과실류, 우유류 등의 섭취량 및 동물성식품 섭취비율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제4기 2차년도(2008) 1인 1일 에너지 섭취량은 1,828.2kcal(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 표준화, 이하 표준화)로 제4기 1차년도(2007) 결과에 비해서 30kcal 높은 정도의 근소한 차이였으며 타 영양소 섭취량도 연도별 큰 차이는 없었다(Table 4). 영양소별 에너지섭취분율(표준화)은 단백질 14.6%, 지방 18.6%, 탄수화물 66.7%로서, 지방급원 에너지섭취분율은 1969년과 비교 시 크게 증가한 것이나 최근 20년 사이에는 유사하였다(Figure 2). 영양소별 섭취량은 남자와 여자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체로 남자에 비해 여자의 섭취량이 낮았다.


  에너지의 필요추정량 대비 섭취비율(표준화)은 평균 89.0%이었으며, 남자 93.4%, 여자 84.5%이었다(Table 5). 남자의 섭취비율은 2005년에만 98.3%로 높았을 뿐, 나머지 1998년, 2001년, 2007년 등 모두 유사하였다. 반면, 여자의 경우에는 2005년 이전 조사결과에 비해 2007년 이후에 5-10%p 가량 낮아졌다. 권장섭취량 대비 단백질 섭취비율은 평균 145.4%, 인은 153.1%로 권장섭취량의 약 1.5배를 섭취하고 있으며, 철, 비타민 A, 티아민, 나이아신, 리보플라빈, 비타민 C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88-118% 범위였으나, 칼슘은 권장섭취량의 65.7%에 불과하였다.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 섭취가 평균필요량 미만인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높았고 12-18세 청소년 및 20대 청년,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부족위험이 높았으며 저소득자의 경우 20%를 상회하여 영양부족 위험이 높았다(Figure 3).

Ⅲ. 맺는 말


  건강 정책을 입안하고 건강증진사업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 우리 국민의 건강 관련(전염병 제외) 보건지표를 가장 폭넓게 산출하고 있는 사업이 국민건강영양조사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 국민의 영양상태에 관한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유일한 전국 조사사업으로서 2007년 이후 매년 실시하여 연 단위 국가 대표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영양 관련 조사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사 시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계절별 식품수급 차이에 의한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1-3기(1998, 2001, 2005),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 결과는 일부 계절에 한하여 수집된 자료이나, 2008년 조사는 연중 내내 수행되어 연중 4계절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계절별 섭취량을 산출하기에는 대상자 수가 충분치 않아   통계표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으나 대략적인 결과로서, 곡류는 계절 간 차이가 없으나 채소류 섭취량은 봄, 여름에 다소 높은 편이었고, 과실류 섭취량은 봄에 낮고 가을에 높았으며, 감자 및 전분류는 여름, 가을의 섭취량이 봄, 겨울에 비해 높은 경향이었다[6]. 비타민 A의 섭취량은 채소류 섭취량이 높은   봄에 가장 높고 비타민 C 섭취량은 겨울에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영양소 섭취량은 식품군별 섭취량에 비해 계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부터 개인별 영양상태 평가가 가능해졌으며, 영양섭취기준과 비교하여 칼슘의 섭취부족과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꾸준히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다. 칼슘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2005년 이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적용) 및 권장량(1998, 2001년 한국영양권장량 적용)과 비교했을 때, 63-76%의 분포를 보여 2005년을 제외하고는 늘 75% 미만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WHO/FAO는 나트륨의 1일 섭취량 목표치를 2,000mg으로 설정하였으나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모두 4,000mg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즉 목표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며 나트륨의 충분섭취량과 비교 시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칼륨은 충분섭취량 대비 60% 가량을 섭취하고 있으나 칼슘과 달리 부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7]. 충분섭취량은 생리적 필요량이 어느 수준인지를 계산할 수 없는 영양소의 경우에 건강한 일반인이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충분한 양을 정한 값이므로 일반적으로 평균필요량에 비해 높고 권장섭취량보다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충분섭취량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섭취 부족이라   표현하기는 어려우며 ‘부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도로 해석 시에 주의를 요한다.
  본 조사 자료는 개인별 1일의 섭취내용만을 조사한 결과로서 일상적인 섭취수준을 나타내는 결과가 아니므로 개인의 평가자료로는 부족하나 문제 영양소, 혹은 영양위험집단을 추정하는 데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어 섭취부족분율을 산출하였다. 영양섭취부족분율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에 정의된  기준대로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 섭취수준이 평균필요량 미만인 사람의 분율로서, 에너지 및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수준이 불량하여 영양부족 위험이 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을 찾아내는 지표로서 유용하다. 본문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 분율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높고 청소년 및 청년, 65세 이상 노인, 저소득자군에서 영양부족 위험성이 크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청소년 및 20대 청년은 다른 연령군에 비해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결식률도 높은 집단이며 저소득자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게 결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8].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한 끼 이상 결식한 경우의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을 세 끼니를 모두 섭취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4배가량 높게 나타나[9], 결식률을 낮추는 것이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의 경우에는 결식률과는 무관하게 총 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전반적인 섭취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섭취 관련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식, 영양섭취부족 등은 식품안정성 확보 여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이나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안정성 관련 문항은 1개로 구성되어 있어 다각적인 식품안정성 평가에는 불충분한 상황이다. 현재 문항은 경제적인 문제 여부에 따른 안정성 확보 여부만을 묻고 있어 장보기, 조리 등 노인의 식품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문항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식품안정성 평가도구 개발연구를 진행 중이며, 본 연구 결과를 향후 조사내용에 반영하여 영양섭취부족, 결식 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자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Ⅳ. 참고문헌

 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진행보고서. 2008.
 2.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영양조사부문 진행보고서. 1998.
 3.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민건강 영양조사 제3기(2005) 영양조사부문 심층 보고서. 2007.
 4.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2000.
 5.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I. 2006.
 6.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결과발표. 2009.
 7.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2005.
 8.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07 국민건강통계. 2008.
 9. 보건복지가족부 보도자료(2008년 11월 4일자). 끼니를 거르면 필수영양소 부족 위험.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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