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홍역으로 인한 사망 감소(2000-2008)와 향후 전망
  • 작성일2010-04-16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홍역으로 인한 사망 감소(2000-2008)와 향후 전망1)
Global reductions in measles mortality 2000-2008 and the risk of measles resurgence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과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대표적인 질병으로 홍역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전인 1980년에는 약 260만 명이 홍역으로 사망하였다. ‘새천년개발목표 4(Millennium Development Goal 4)’는 1990년에 비해 소아 사망률을 2015년까지 2/3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역 예방접종으로 소아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홍역 예방접종률이 소아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대변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홍역 정기 예방접종률이 ‘새천년개발목표 4’의 지표로 선택되었다. 2008년 61회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서도 회원국들은 2000년과 비교하여 2010년까지 홍역으로   인한 사망을 9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다시 한 번 뜻을 모은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의 홍역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전략은 홍역 질병부담이 가장 큰 47개의 국가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각국의 홍역 1,2차 예방접종률을 90% 이상으로 달성하고 유지하며, (ⅱ)실험실 기반의 효율적 홍역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ⅲ)홍역 환자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홍역에 대한 1차 정기 예방접종률은 2008년에 전 세계적으로 83%로 2007년에 비하여 1% 상승하였다. 예방접종률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여 아프리카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80%를 밑돌았다. 2008년 정기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220만 명의 아동 중 58%가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콩고, 파키스탄,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다. 2000년부터 2008년 까지 홍역 고위험 국가 47개국 중 인도를 제외한 46개국에서 9개월에서 14세까지의 아동 약 680만 명이 홍역 추가 예방접종(Supplementary Immunization Activities: SIAs)을 받았다. 2008년에는 고위험 국가 중 16개국에서 100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홍역 추가 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하였고, 이 중 13개국에서는 홍역 추가  예방접종과 함께 비타민 A 투여, 소아마비 예방접종 등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2000년에서 2008년 사이에 보고된 홍역 발생 건수는 2000년 85만 건에서 2008년 27만 건으로 67%가 감소하였고, 홍역으로 인한 사망 추정치는 2000년 73만 명에서 2008년 16만 명으로 78%가  감소하였으나 2006년부터는 감소폭이 줄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2000년에서 2008년 동안 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1,200만 명이 홍역으로 인한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중 800만 명은 2000년 수준의 정기 예방접종률을 유지함으로써, 400만 명은 2000년 이후의 정기 예방접종률 증가와 추가   예방접종 사업으로 사망을 피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홍역퇴치의 기금 지원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역퇴치를 위한 기금은 2007년 1억 5천만 달러에서 2009년 5천만 달러로 감소하였고 대다수의 홍역 고위험 국가에서는 홍역 추가 예방접종 사업을 위한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8년에 콩고,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니제르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홍역 유행이 발생하였다. 홍역 고위험 국가 47개국이 2010년에서 2013년 동안 현재 권고되는 전략을 실행하지 못한다면,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반사적으로 증가하여 2013년에는 50만 명 이상의 사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위험국이 질 높은 홍역 추가 예방접종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정기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2013년까지 2008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0년에서 2006년 동안 홍역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감소하였지만 2007년부터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홍역 사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전체적인 소아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지 못한다면 전술한 것처럼 홍역 사망이 증가함과 동시에 ‘새천년개발목표 4’ 달성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이다. WHO-UNICEF의 전략 중 정기 예방접종률 향상이 홍역 및 소아사망률 목표 달성의 초석인 점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도 홍역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각국의 정치적 신념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 WHO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 No.49, 4 December 2009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