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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세균성이질 증가 추세
  • 작성일2010-07-0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증가 추세
Imported Shigellosis is increasing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2010년 6월 14일 기준으로 국가전염병감시체계에 보고된 세균성이질은 모두 9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하였다. 이 중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6건으로 28%를 차지 하였다. 2001년에서 2003년까지는 전체 세균성이질 신고 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 미만이었지만, 2004년부터 해외유입 사례의 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Table 1).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에서는 2010년 국가전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세균성이질 환자 중에서 증상발생일이 2010년인 85건의 사례조사서를 분석하여 세균성이질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5명(41.2%)으로 가장 많았고(평균 50.2세), 여성이 49명(57.6%)이었다. 해외유입 사례의 67.7%는 30대 이하이었던 반면, 국내감염 사례의 63.6%는 60대 이상이었다.  혈청형 분포는 Group B(S. flexneri)가 51명(60.0%)으로 가장 많았고, Group D(S. sonnei)가 14명(16.5%)이었으며,  Group C(S. boydii)는 4명, Group A(S. dysenteriae)는 2명이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4가지 혈청형이 다양하게 분포하였으나 국내감염 사례는 39명(70.9%)에서 Group B였다. 병원체 보유자 2명을 포함하여 3명에게는 설사가 없었지만, 전체 85명 중 49명(57.6%)은 위장관계 증상인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잔변감 중 2-3가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역학조사 당시 평균 설사일은 4.4일(1-10일)이었다. 또한 66명(77.6%)은 입원 하여 항생제 치료를 하였다. 
  2001년-2008년 11월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된 세균성이질 환자 214명의 추정 감염국가를 살펴보면 태국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베트남이 각각 39명, 중국이 31명 등이었다. 또한 대부분이 휴가, 방학 기간이 포함된 1-2월, 5-8월에 증상이 발생하였다[1]. 이번 분석에서는 31명(36.0%)이 해외에서 감염 것으로 추정되었고, 추정 감염국가는 라오스 8명, 베트남 6명, 인도네시아·인도·태국이 각각 3명 등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확인된 31명의 해외유입 사례는 국가전염병감시체계에 해외유입 사례로 보고된 26건과 차이가 나는데, 이것은 보고 당시 감염경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사례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한 것에 기인한다고 본다.
  집단발생(Cluster) 사례는 모두 9건이었고, 환자 수는 27명이었다. 그 중에 국내발생 5건, 해외유입  4건이었는데, 해외유입 4건 중 1건은 해외유입된 사례가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이다. 집단의 특성별로 보면, 가족 내 발생 4건, 지역사회 발생 4건, 학교 발생 1건이었다. 가족 내 발생 사례 중 1건은 먼저 증상이 발생한 남편과 뒤에 증상이 발생한 아내간의 증상발생일이 22일 차이가 나지만, 유전자형 분석에서 100% 상동성을 확인하였고, 증상이 먼저 발생한 남편을 병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실제로 한 문헌에서는 세균성이질균이 환자의 대변에서 4주까지도 배출된다고 보고하고 있다[2]. 학교 발생 사례는 대학생 24명이 라오스에 봉사활동을 위하여 방문한 후 7명에서 세균성이질이  확진된 건이다.
  세균성이질은 세균수가 10-100개만 되어도 감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감염력이 높으므로 조기 진단 및 전파 방지 조치가 중요하다. 세균성이질은 다른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원인 병원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므로 진료실에서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위험 지역으로의 여행 여부, 외식력, 의심 환자와의 접촉력을 확인해 보는 것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역학조사를 할 때는 환자가 증상이 발생한 후 분변-구강경로로 전파될 수 있을 정도의 접촉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 환자로부터 감염되었는지 여부 즉, 2차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 환자가 평상시 접촉하는 사람 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 사람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집단발생 여부를 파악하여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세균성이질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전파될 수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곧 여름방학, 휴가철이 시작되어 세균성이질을 비롯한 설사질환의 유행 지역인 아시아 지역으로의 여행객도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안전한 음식과 물을 섭취하여야   하는데, 끓이고, 익히고, 직접 껍질을 까서 먹는 음식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고, 얼음이나 밀봉되지 않은 용기의 음료, 길에서 파는 음식, 뷔페음식처럼 실온에서 준비되는 음식, 껍질째 먹는 과일(딸기, 토마토, 포도 등)은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점을 유의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여행 지역에서나 귀국  당시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관염 증상이 있을 때는 국립검역소에 신고하여 조기에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주간건강과질병. 2008; 1(38)
 2. Heyman, David L. Control of communicable diseases manual, 19th ed. Washington: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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