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08-2009년 사례조사서에 기반한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10-07-16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8-2009년 사례조사서에 기반한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legionellosis cases based on investigating reports, 2008-2009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은 Legionella 속의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과 폰티악 열(Pontiac fever)의 2가지 임상유형으로 나뉘며, 재향군인병은 폐렴을 포함한 중증 감염을, 폰티악 열은 급성열성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보다 경미한 형태의 감염을 의미한다[1]. 특히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은 지역사회획득폐렴 중 3-1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2]. 레지오넬라증의 주요 원인균은 L. pneumophilia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L. bozemanii, L. dumoffii, L. feeleii, L. gormanii 등 20여종의 레지오넬라균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물은 레지오넬라균의 주요 병원소이며 냉각탑,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과 관련된다. 레지오넬라균의 전파경로는 비말, 흡인, 호흡기계통의 조작 동안 폐에 직접적인 침투 등 다양한 경로를 지니고 있으며 사람 간 전파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레지오넬라증을 3군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사례조사서를 기반으로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을 제시함으로써   레지오넬라증의 확산 방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008-2009년 발병일 기준으로 국가전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42건 중 36건을 분석하였다. 사례조사 건수는 연도별로 2008년 19건, 2009년 17건으로 2004년 12건, 2005년 4건, 2006년 14건, 2007년 19건과 비교할 때 연도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별현황으로는 1월 5건, 2월 6건, 3월 3건, 4월 5건, 5월 3건, 6월 2건, 7월 2건, 8월 1건, 9월 2건, 10월 3건, 11월 2건, 12월 1건으로 계절별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건, 경기 6건, 인천 2건, 강원 5건, 충남 5건, 울산 1건, 부산 1건, 경남 2건, 제주 1건이 보고되. 성별로는 남성 27명(75%), 여성 9명(25%)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미만 1명(2.8%), 40대 4명(11.1%), 50대 9명(25%), 60대 13명(36.1%), 70세 이상 9명(25%)으로 주로 높은 연령층에서 보고되었으며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사례조사 건은 모두 재향군인병(레지오넬라폐렴)이었다. 임상증상(복수응답)은 발열과 기침이 각각 66.7%, 58.3%로 가장 흔하였으며 그 외 증상으로 전신권태 33.3%, 오한 30.6%, 호흡곤란 30.6%,   객담 27.8%, 근육통 22.2%, 두통 16.7%, 의식장애 16.7%, 설사 11.1%, 식욕감퇴 8.3%, 인후통 8.3%, 구토 5.6%, 흉통 2.8%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위험요인으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경우는 22명(61.1%)이었으며 기저질환(복수응답)은 암 5명(13.9%), 만성폐질환 4명(11.1%), 만성신부전 2명(5.6%), 재생불량성빈혈 1명(2.8%)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환자는 6명(16.7%)이었다.
  실험실 검사로 진단된 경우는 29건(80.6%)이며 검사방법별(복수응답)로는 병원체분리 1건, 간접형광항체법(IFA) 양성 1건, 유전자 검사법(PCR) 양성 1건, 요항원검사 양성 27건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추정할 수 있었던 경우는 15건(41.7%)으로 지역사회감염 6건(16.7%), 가정내감염 5건(13.9%), 병원내감염 4건(11.1%)다. 여행관련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 외 추정 불명사례가 15건(41.7%)이었고 미기재 6건(16.7%)이었다. 감염경로 추정불명의 사례가 다수였던 것은 환경요인의 다양성으로   인해 추정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레지오넬라증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였으며, 남성, 고령자, 기저질환보유자의 비율이 높았다. 감염경로를 추정할 수 있었던 경우 지역사회, 가정내, 병원내 순으로 많았으나 비율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다. 레지오넬라증은 다양한 환경적 경로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고령자 및 감수성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감시와 질병감시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1. 대한감염학회. 감염학. 군자출판사. 2007. pp 571-8.
 2. Lee DD, Song EJ, Lee SM, Lee EY, Kim YS, Lee MK, Kim JM, Lee HK, Chang CL, Frequency of legionella infection in patients with community-acquired
     pneumonia. Korean J Lab Med 2005;25:416-20. (Korean)
 3. 질병관리본부.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 2009.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