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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활동
  • 작성일2010-08-06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9년도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활동


Surveillance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the Republic of Korea, 2009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신경계바이러스과     
  


Ⅰ. 들어가는 말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플라비비리데과(Flaviviridae family) 플라비바이러스 속(Flavivirus genus)의 일본뇌염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이다. 일본뇌염바이러스는 주로 Culex. tritaeniorhynchus(작은빨간집 모기)를 매개로 하여 돼지나 물새(왜가리, 해오라기 등)에서 증폭된 후, 다시 흡혈을 통해 모기로 전파되거나 우연숙주인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파 고리(transmission cycle)를 형성하고 있다[1]. 현재 사백신과 생백신 등 수 종의 백신이 가용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수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8년 인도에서 1,51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2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2].
  국내의 경우 1949년 일본뇌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2-3년을 주기로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유행이 지속되다가 1970년대 후반 백신을 도입한 이후로는 1983년 139명의 환자가 보고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대규모 유행은 발생하지 않고 수 명 규모의 환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3].  예방백신접종과 함께 국내에서는 1975년부터 매년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크게 세 개의 세부사업(일본뇌염매개모기의 첫 출현시기와 주별 발생밀도 조사, 돼지의 일본뇌염 항체 양전율, 매개모기에서의 바이러스 검출)으로 나뉘며 이들 조사사업의 결과와 실험실 환자진단 결과를  종합하여 일본뇌염의 유행을 사전에 예보함으로써 대규모 환자발생을 방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4].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신경계바이러스과에서 수행한 2009년도 일본뇌염감시사업의 결과를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1. 실험실 환자감시
  일본뇌염 혈청학적 진단은 일차적으로 상용 ELISA 시약(JE-DEN Combo IgM ELISA, Panbio, Australia)을 활용하였고, 항체역가 판정은 혈구응집억제시험법이나 간접면역형광항체법을 사용하였고, 최종확진을 위해서는 플라크감소중화 시험법을 적용하였다. 혈청 및 뇌척수액에서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은 유전자검출법(RT-PCR)을 활용하였다[5]. 2009년에는 324건이 일본뇌염 의심사례로 검사 의뢰되어, 이 중 7명이 혈청학적 진단을 통해 일본뇌염으로 확인되었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52.3세(36-69세, 1명은 미기재)였으며, 발생 시기는 9월 20일에서 10월 25일 사이였다(Figure 1). 2007년에 이어 30대에서 환자가 나온 것이 특이적이며 평균연령은 2008년 52.4세(45-69세)와 유사한 패턴이었고, 발생  시기는 2008년의 8월말-10월 중순에 비해 다소 늦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2. 증폭숙주(돼지)의 일본뇌염 감염률 조사
  일본뇌염바이러스의 증폭숙주인 돼지에서의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는 8개 지역(전남·북, 경남·북, 충남·북,
강원, 제주) 보건환경연구원이 7월부터 10월까지 수행하였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주 1회 지역 도축장에서 확보한 돼지혈청을 Immunochromatographic test kit(특허 제 10-0877913호)를 이용하여 시험한 후에 그 결과와 혈청을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로 송부하였다. 2009년에는 전체 1,535건의 돼지혈청 중에서 115건이 일본뇌염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지역별로는 1-12%의 양성률을 보였다 (Table 1).

  3. 매개모기의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
  6개 보건환경연구원과 2개 국립검역소에서 매주 2회 유문등으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만을 선별하여 RT-PCR법에 따라 바이러스검출 실험을 수행하였다. 총 18,566마리의 매개모기(413 pools, pool 당 최대 50마리)를 시험한 결과, 6건의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Table 2). 첫 바이러스는 7월 14일(경남지역) 채집한 모기에서 검출되었고 마지막 바이러스는 10월 27일자 제주도 채집모기에서 검출되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첫 바이러스 검출일은 7일 정도 빨라졌고 마지막 바이러스검출은 11일 정도 늦춰진 것이다. 검출된 바이러스의 Capsid gene 부위의 염기서열 분석결과, 2009년에 활동하는 바이러스는 모두 genotype 1로 1990년대 이후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Ⅲ. 맺는 말


   2009년 일본뇌염감시를 통해 7명(실험실 감시로 파악된 환자, 1명 추가)의 환자가 확인되었고 매개  모기조사에서 6건의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였으며 1,535두의 돼지 중 115건의 일본뇌염  감염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분적이나마 2009년에는 7월 중순부터 10월 하순 사이에  일본뇌염바이러스가 활동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일본뇌염 환자 발생 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말까지로 예년과 동일했지만, 10월 27일자(제주) 채집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감안하면 일본  뇌염 환자는 11월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2007년에는 마지막 환자가 11월 초에 발생하였는데 환자의 발생 시기가 초겨울까지로 늦춰질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일본뇌염관리 정책에도 이러한 사실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 환자의 연령층이 30 대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적절한 관리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Chambers, T.J., Hahn, C.S., Galler, R. and Rice, C.M., 1990. Flavivirus genome organization, expression, and replication. Annu Rev Microbiol 44, 649-88.
 2. Parida M, Dash, P.K., Tripathi, N.K., et al. 2006. Japanese encephalitis outbreak, India, 2005. Emerg Infect Dis 12(9), 1427-1430.
 3. Sohn, Y.M. 2000. Japanese encephalitis immunization in South Korea: Past, Present, and Future. Emerg Infect Dis 6(1), 17-24.
 4.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현황과 전망. 주간건강과질병. 2008;1(9호).
 5. Ju, Y.R., et al. 2008. Manual for laboratory diagnosis of flavivirus infection.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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