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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의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 작성일2010-08-20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한 음식점의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Salmonella Enteritidis Outbreak in a Restaurant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경기도 하남시보건소     
  


  Salmonella는 2,500여 종의 혈청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감염형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원인균으로는 Salmonella Typhimurium과 Salmonella Enteritidis가 가장 흔하다. 살모넬라 감염증은 Salmonella 균에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한 음식 또는 감염된 동물이나 인간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물에 있는 병원체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며, 계란 또는 계란 함유식품, 생우유 또는 생우유 함유제품, 오염된 음용수, 육류 및 육제품, 가금류 및 가금류 제품에 의한 사례가 흔히 보고된다. 잠복기는 6-72시간,  보통 12-36시간이고, 급성으로 발열, 두통, 설사,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증상은 1-2일 만에 사라지지만 식욕부진과 설사는 일주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2010년 4월 13일 16:20경 하남시 보건소는 감북동 소재 ○○식당에서 4월 12일 저녁식사를 한 가족 4명에서 설사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시작하였다. 조사 중 추가 환자 발생 신고가 있어 확인한 결과, 4월 11일부터 4월 14일까지 4일간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 중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였다. 역학조사반에서는 ○○식당 예약명단 및 단체모임 주최자의 협조를 얻어 해당 기간 동안 ○○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연락한 결과, 128명에게 연락이 되었고, 이 중 유증상자는 103명(조리종사자 11명 포함), 무증상자는 25명이었다.
  하남시 보건소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표준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사례조사서를 수정하여 설문조사지를 개발하였고, 총 18개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직접 면접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107명(유증상자 93명)이었다. 유증상자와 조리종사자 84명의 대체와 식품검체 32건을 포함한 환경검체 37건을 채취하여 인체검체는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세균 10개 균속, 바이러스 5종 검사를 실시하였고, 환경검체는 세균 9개 균속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59명(유증상자 51명, 조리종사자 8명)과 양상추샐러드와 식혜에서 Salmonella Enteritidis가 검출되었다. 기타 다른  식품검체와 환경검체에서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인체검체와 양상추샐러드에서 검출된 Salmonella Enteritidis는 PFGE를 시행하였고, 100% 일치하였다. 음용수는 광역상수도수를 정수기를 통해 사용하였고, 조리수는 상수도수를 사용하였다.
  ○○식당은 한정식 식당으로 매일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고, 4월 11일부터 4월 14일 동안은 양념게장, 낙지젓갈, 데친 오징어, 양념갈비, 나물, 코다리찜, 해파리냉채, 식혜, 양상추샐러드 등을 제공하였다. 음식별로 구입방법, 조리과정 및 보관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 병원체가 검출된 식혜의 경우 조리자가 제공 전날 만들어 살얼음 상태로 보관하여 다음날 제공하여 대부분 전량이 소진된다고 하며, 양상추샐러드의 경우 저장고에 있는 양상추를 매일 세척하여 사용하며, 소스는 과일을 1-2일에 한번 갈아 놓은 것을 냉장상태로 보관하여 사용한다고 하였다. 양상추샐러드와 식혜 조리에 참여한 조리종사자  1명은 Salmonella Enteritidis 감염자였다.
  최초 유증상자는 4월 12일 발생하였으며, 4월 11일 음식을 섭취한 사람이었다. 4월 12일부터 4월 16일까지 5일간 환자발생이 있었다(Figure 1). 섭취날짜별로 평균잠복기를 구분하였을 때, 4월 11일  섭취자는 13시간, 4월 12일 섭취자는 14시간, 4월 13일 섭취자는 18시간, 4월 14일 섭취자는 23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최단잠복기는 1시간, 최장잠복기는 4일 2시간으로 Salmonella Enteritidis의  평균 잠복기(12-36시간)와 일치하였다. 임상증상으로는 복통 93명(86.9%), 설사 93명(86.9%), 발열 72명(67.3%), 오한 64명(59.8%), 구토 42명(39.3%), 두통 40명(39.6%)순으로 나타났다.
                                                                  
  식당 종사자 16명 중 8명에서 Salmonella Enteritidis균이 검출되었고, 조사당일 수거한 식혜 및 양상추샐러드에서 동일한 병원체가 검출됨에 따라 조리과정 중 복수의 음식물의 교차오염으로 인한 유행건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사례는 최초 유증상자 4명으로 신고된 유행 건에서 능동감시를 통해 추가 유증상자 99명을 확인하였고, 일반 음식점 이용자의 연락처 확보 및 사례조사가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점 예약자들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섭취자 연락처를 확보하였다. 또한 100여 명이 넘는 거주지가 다른 섭취자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사례조사를 시행하는 등 주관 보건소와 17개 관할 보건소 그리고 사례조사자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진 건으로 음식점에서 발생한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유행 역학조사에 모범이 되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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