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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백신 개발현황 및 정책 분석
  • 작성일2010-09-0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일본뇌염 백신 개발현황 및 정책 분석


Analysis of the current development status and national policies regarding Japanese encephalitis vaccine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과     
  


  세계적으로 일본뇌염 백신은 2종류의 불활성화 사백신(쥐 뇌조직 유래 백신, 햄스터신장세포 유래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Nakayama 주를 이용한 불활성화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까지 여러 가지 새로운 일본뇌염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백신이 유전자 재조합 백신과 베로 세포(Vero cell) 유래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우리나라는 1971년 국내에서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일본뇌염 예방사업을 전개하여 왔다. 1985년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임시예방접종으로 도입하여 3-15세 전 연령층에게 매년 예방접종을 실시하였고 1995년에는 기초예방접종 후 매 2년마다 접종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하였다. 2000년에는 기초접종은 12-24개월, 추가접종은 기초접종 후 2회(만 6세, 만 12세), 접종시기는 계절접종(늦봄에서 초여름)에서 연중접종으로 변경하는 기준을 정하여 현재까지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2002년에 도입되어 개원가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수입 SA14-14-2주 생백신의 장기 안정성 미확보, 사백신과 생백신 교차접종의  방어효과에 대한 근거부족, 예방접종 횟수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 제기, 그리고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서 인정하고 있는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의 과도한 생산비용 문제 등으로 인하여 일본뇌염 예방접종사업의 현황 점검 및 개선방향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일본, 대만 등과 같은 일본뇌염 관련 주요 국가들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업의 효율화를 위하여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예방접종 스케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사백신은 그 안에 함유되어 있는 MBP(Myelin Basic Protein) 때문에 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다. 과거 대표적인 일본뇌염 풍토지역으로서 현재는 가장 성공적으로 일본뇌염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지난 1992년 6세 여아와 5세 남아가 접종 후 각각 14일과 17일에 급성  파종성 뇌척수막염이 발병한 예가 있어서 2005년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에 의한 소아기본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2009년부터 Biken 사의 베로 세포 배양 사백신이 소아와 성인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면서 최근(2010년 4월)부터 이 백신에 의한  3회의 기본접종을 재시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쥐뇌조직 유래 사백신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대만은 쥐뇌조직 유래 사백신을 총 4회에 걸쳐 소아에게 접종하고 있으나 현재 자국에서 개발 중인 베로 세포 유래 사백신을 현재 사용되고 있는 뇌조직 유래 사백신의 유력한 대안으로서 검토 중이다.
  미국은 2009년에 베로 세포 유래 사백신(IC51: IXIARO) 사용을 허가하면서 2010년에 새로운 백신접종 스케줄을 발표하였다. 우라와 같은 일본뇌염 토착지역이나 유행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17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은 베로 세포 유래 사백신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하며, 17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지난 1992년에 허가된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을 0, 7, 30일의 스케줄에 따라 접종할 것을 권고하였다. SA 14-14-2주의 베로 세포 배양 사백신 IC51은 2012년도부터는 소아를 대상으로도 사용가능하게 될 예정인데 기본접종으로 4주 간격의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이다.
  일본뇌염 토착지역에 포함되고 있는 개발도상 국가들에서는 비용과 접종횟수의 부담이 큰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을 대신하여 SA14-14-2 생백신의 사용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여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 생백신과 관련한 허가여부를 검토 중이다. 베로 세포 유래 유전자 재조합 생백신(ChimeriVax-JE)은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마쳤으며 소아를 대상으로 2상 시험 중이다.
  국내의 경우 2000년에 예방접종 일정을 3세 이후에서 1-2세로 바꾸고 나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없었으며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초 3회 접종 74%이며 6세, 12세 추가접종률은 2009년에 각각 58.5%, 53.5% 정도로 다른 접종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접종횟수가 많은 경향이 있고, 국가필수예방접종지침에서 채택하고 있는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의 중증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흔하다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일본과 대만의 예처럼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의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에서 일본뇌염 사백신 5회 접종을 권장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역학적 현황, 백신의 방어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비교평가 연구결과, 일본뇌염 백신 개발 및 정책 동향 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일본뇌염 백신이 개발될 경우 새로운 백신의 도입과 예방접종 스케줄 재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새 백신들은 방어효과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소아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의 축적이 미흡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이 강화되어야 한다. 한편   예방접종률이 낮아 실질적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리 하에 일부에서 제기되는 12세 추가접종 폐지는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접종의 방어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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