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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반기 전국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분석
  • 작성일2010-09-0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상반기 전국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분석


Surveillance of Legionella in public facilities in the first half of 2010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관리과     
  


Ⅰ. 들어가는 말
  레지오넬라증은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발생한 원인 불명의 질환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것임이 밝혀짐으로써 처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1]. 1977년 사망한 환자의 폐 조직에서 분리된 원인균은 대부분의 감염환자가 재향군인(Legionella)이었으며, 폐에 감염(pneumophila)을 일으킨다고 하여 "Legionella pneumophila"라고 명명하였다[2].
  레지오넬라균의 특징은 포자와 협막이 없고, 배양기간에 따라 0.3-0.9㎛의 폭과 2-20㎛ 길이를 갖는 그람음성의 호기성 단간균이다.
  레지오넬라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서 관리되고 있으며,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질병을 유발하며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원은 냉각탑, 건물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배관시설,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온천 등 에어로졸 발생시설이 주를 이룬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속(Legionella spp.)에 의한 감염증으로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이는 레지오넬라증(Legionnaires' disease)과 감기와 유사하고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폰티악열(Pontiac fever)이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평균 2-10일, 폰티악열은 평균 5-65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임상증상으로 폐렴의 경우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호발하며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을 나타낸다. 폰티악열은 유행 시 발병률 90%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호발하고 2-5일간 지속되는 급성, 자율성 질환으로 권태감, 근육통, 발열 및 오한 동반,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오심, 어지러움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3].
  현재 국내에서 생하는 레지오넬라 환자는 2006년 이후 연간 2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2004년 10건, 2007년 19건, 그리고 2009년에는 24건의 레지오넬라 환자가 보고되었다(질병관리본부 전염병 웹통계, 신고일 기준).
                                                  
  현재 국내 다중이용시설의 수계에서 레지오넬라균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집중 관리함으로써 국내에서 레지오넬라증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각 시도의 10개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오염현황 및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부터는 목욕장시설 찜질방, 목욕탕, 온천 및 병원 등에 대해서는 종전 하절기(6-9월)에만 검사하던 것을 분기별로 연중 검사를 실시하며,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을 관리대상에 추가하여 확대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본 감시사업의 결과로 2010년 상반기 전국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결과를 기술하고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감시사업이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함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몸 말

레지오넬라 2009년 상반기(1-6월), 2010년 상반기(1-6월) 검사 현황

  2009년의 상반기(1-6월)와 2010년의 상반기(1-6월) 시도에서 보고된 레지오넬라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2009년은 상반기 검사 시설수는 1,529곳이며 균 검사건수는 2,331건, 균이 검출된 수는 201건이었다. 균 검출률(균 검출 건수/ 검사건수)로 8.6%로 나타났으며 2010년의 경우 상반기 검사 시설수가 994곳, 균 검사건수는 2,176건, 그리고 균은 140건이 검출, 6.4%의 검출률을 나타냈으며 2009년 대비 2010년 균 검출률이 2.2%P(26%감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레지오넬라균은 자연 또는 인공 수계에 서식하는 균로 검사대상 시설에서 단순히 균이 검출된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검출된 균의 농도가 얼마나 높은가 하는 것과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실험실에서 일반적인 검출법으로 검출이 가능한 최저 균수는 200CFU/ℓ이므로, 본 자료에서의 “불검출”이라는 것은 “레지오넬라균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냉각탑 등의 청소 및 소독 후에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방치하게 되면 10일 전후엔 청소 및 소독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3]. 그리고 2009년, 2010년 다중이용시설에서 균 검출률의 의미는 바람직한 범위와 요관찰 및 요주의 범위도 포함하고 있고, 실제로 공중보건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 즉시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하는 긴급처지범위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의 검출 자체 보다 검출된 농도와 검출에 따른 예방적 조치 및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검출 현황(2009년, 2010년 상반기)
  2009년 상반기 레지오넬라 시설별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총 2,331건을 검사한 결과 검출( < 2 * 102)이 2,130건(91.4%)이었고, 균이 검출된 것은 201건(8.6%)이었으며 그 중 바람직한 범위( < 1 * 103)가 71건(35.3%), 요관찰 범위( < 1 * 104)가 91건(45.3%), 요주의 범위( < 1 * 106)가 39건(19.4%), 그리고 긴급처치범위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 목욕탕의 경우 총 439건을 검사한 결과 380건(87.0%)이 불검출이었고, 균이 검출된 경우는 59건(13%)이었으며 이 중 25건(53%)이 바람직한 범위이었고, 요관찰범위 22건(26.5%), 요주의범위 12건(20.6%)이었다. 종합병원은 577건을 검사한 결과 547건(94.6%)에서 균이 불검출이었고, 균이 검출된 경우는 30건(5.4%)이었으며 이 중 11건(36.6%)이 바람직한 범위이었고, 요관찰 범위 14건(46.6%), 요주의범위 5건(16.6%) 등이었다(Table 2).

  2010년 상반기 레지오넬라 검사현황은 총 2,176건을 검사한 결과 불검출( < 2 * 102)이 2,035건으로 93.5%이었고, 균이 검출된 것은 141건으로 6.5%이었으며 이 중 바람직한 범위( < 1 * 103)는 63건(44.7%), 요관찰 범위( < 1 * 104) 60건(42.6%), 요주의 범위( < 1 * 106)는 17건(12.0%) 그리고 긴급처치 범위( > 106)에서 1건(0.7%)이 확인되었다. 검사한 다용시설 중 목욕탕은 총 366건을 검사한 결과 326건(89.1%)이 불검출이었고, 균이 검출된 것은 40건(10.9%)이었으며 이 중 바람직한 범위 18건(45%), 요관찰범위 18건(45%), 요주의범위 4건(10%)이었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총 500건을 검사한 결과 불검출이 486건으로 97.2%이었고, 균 검출이 된 것은 14건(2.8%)이었으며, 이 중 바람직한 범위가 6건(42.9%), 요관찰 범위 7건(50.0%)이었고, 긴급처치범위가 1건(7.1%)이 확인되었다. 또한 전체 검사대상시설 중 레지오넬라 균 검출률이 가장 높은 시설은 온천으로 총 44건을 검사하여 11건(25%)에서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Ⅲ. 맺는 말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찬 환경에 서식하며, 건물의 냉각탑, 에어컨, 샤워꼭지, 의료용 분무기, 가습기, 물탱크 등이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되어 비말형태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의 호흡기로 흡입되었을 경우 주로 감염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냉각탑, 배관수 등의 주기적인 소독 및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는 연중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결과 검출된 균이 요관찰 범위 이상 검출된 시설의 경우 재검사를 실시하여 균수의 상승경향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특히 온수 사용이 많은 온천, 대형목욕탕, 찜질방, 그리고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종합병원, 노인요양병원 등의 시설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균의 수가 상승할 경우, 즉각적으로 청소 및 소독 등의 대책을 권고하고 있으며 2010년 긴급처치 범위에 균이 검출된 영남권 소재 의료기관 냉각탑수의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즉각적으로 청소 및 소독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소독이 이루어졌으며 지속적인 감시실시하고 있다.  

Ⅳ. 참고문헌

 1. Fraser, D. W: Legionnaires' disease: four summer's harvest. Am. j. Med. 88:1~2, 1980
 2. Winn,W.R.Jr.: Legionnaires' disease: Historical perspective. Clin. Microbol, Rev.1:60~81,1988.
 3. 질병관리본부(2009). 레지오넬라 관리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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