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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쯔쯔가무시증의 역학적 특성 분석
  • 작성일2010-09-2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9년 국내 쯔쯔가무시증의 역학적 특성 분석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 of scrub typhus in Korea, 2009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또는 tsutsugamushi disease)은 사람이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Leptotrombidium) 유충에게 물렸을 때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털진드기는 보통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고 관목숲에 주로 서식하는데, 사람은 기회감염숙주이다. 잠복기는 8-11일이고, 임상증상은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특징적으로 가피가 형성되고, 고열, 오한, 심한두통, 피부발진 등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은 1994년부터 신고대상 법정전염병에 포함되었는데, 1998년 1,140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후, 2005년부터 연간 약 6,000명 이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2009년에는 4,995명이  확인되었다.
  이 글에서는 2009년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특성을 확인하여 예방관리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례조사가 완료된 4,461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임상특성 등을 분석하였고, 거주지 주소가 기재된 4,254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을 분석하였다. 모든 분석에서 무응답은 제외하였다.
  전체 대상자 분석결과 성별로는 여자가 62.4%, 남자가 37.6%로 여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21.1%, 60대 26.3%, 70대 25.9%였다. 월별로는 10-11월 증상발생자가 90.9%였다. 직업별로 보면,  농업이 1,924명(46.4%), 무직 807명(19.7%), 주부 599명(14.4%) 순이었고, 기타 직업 종사자가 151명(3.7%)이었다. 성별에 따른 직업분포는 남녀모두 농업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남자는 무직 18.3%, 사무/전문가 7% 순이었고, 여자는 전업주부 21.4%, 무직 18.0% 순이었다.
  농·임·축산업 관련 작업에 참여한 경우는 2,783명(62.4%)이었고(중복응답), 이 중 일시적으로 농·임·축산업관련 작업 참여는 726명(26.1%), 직업을 기재하지 않았으나  농·임·축산업 관련 작업에 참여한 경우는 83명(3.0%)이었다. 직업적 참여는 1,974명(70.9%)이었다.
  야외활동을 한 경우는 1,414명(31.7%)이었는데(중복응답), 이 중 농·임·축산업 관련 작업과 야외활동을 모두 한 경우는 320명(7.2%)이었다. 야외활동 등을 한 적이 없었던 환자 중 거주나 직장 환경이   비위생적이거나, 야산 근처인 경우가 41명(7%)이었고, 가족의 야외활동력이 있었던 경우가 3명(0.5%)이었다. 감염요인을 추정할 수 없었던 경우는 540명(12.1%)이었다.
  주요 임상증상은 발열(87.1%), 오한(62.6%)이었고, 진단 소요일은 중앙값 5일(범위: 0-117일)이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가피는 환자의 76.7%에서 확인되었고, 위치는 겨드랑이 18.4%, 복부 15.4%, 등 10.3% 순으로(중복응답 포함) 기존보고[1]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쯔쯔가무시증은 한번 감염되었더라도 2년 이내에 항체가 소실되어 재감염될 수 있는데, 조사 대상자 중 재감염 환자는 66명(1.5%)이었다. 최초 감염 시기는 2008년 12명, 2007년 15명, 2006년 11명, 2005년 6명, 2004년 이전 12명이었다. 재감염 환자의 가피 발견율은 60.6%로 전체 환자에 비해 낮았고, 위치는 등(back) 17.5%, 겨드랑이 15%, 가슴 12.5% 순이었다.
  대도시(특별시, 광역시)와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도시는 57.3±15.2세, 그 외 지역은 62.3±15.1세로 대도시 거주자의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p<0.001). 직업별 분포도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대도시는 농업이 15.4%만 차지하였으나, 그 외 지역은 농업이 56.3%를 차지하였다(p<0.001). 감염요인 분포에서도 대도시는 농·임·축산업 참여 37.8%, 등산·산책 13.1% 등으로 다양하였으나, 그 외 지역은 농·임·축산관련 작업이 70.6%이었다.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 농작물 추수활동과 연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번 분석에서도 농·임·축산관련 작업의 참여로 인한 감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시거주자가 일시적 농사작업에 참여하거나, 희망근로, 등산·산책, 감·밤·도토리 따기, 성묘·벌초와 같은 야외활동을 통해 감염이 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대도시 거주자에 대하여도 해당 작업 및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쯔쯔가무시증 홍보, 예방교육 및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야외활동이 없었던 경우 중   주거나 직장환경이 비위생적인 경우가 7%임을 고려하여 예방교육 시 반드시 주거환경 및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홍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쯔쯔가무시증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위한 연구. 질병관리본부, 한국농촌의학회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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