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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8년 미국의 파상풍 감시결과
  • 작성일2011-04-08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1-2008년 미국의 파상풍 감시결과
Tetanus surveillance - United States, 2001-2008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조미은           
  


Ⅰ. 들어가는 말
   파상풍은 동물의 분변과 토양에서 발견되는 파상풍균인 Clostridium tetani의 독소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와 증식하여 발생하며,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이나 병력을 통해 진단하며 사망률은 10-90%로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으나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1947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보고된 파상풍 사례 수는 상처관리를 위한 파상풍 항독소의 꾸준한 사용과 1930-40년대 파상풍 독소함유백신(tetanus toxoid-containing; TT) 도입이후 전국적인 예방접종으로 파상풍 사례는 95%, 파상풍으로 인한 사망은 99% 이상 감소하였다(Figure 1). 사망률 감소의 주요 요인은 전국적인 영유아 예방접종의 결과로 인한 모성면역도의 증가와 분만 환경 개선 등의 결과가 신생아 파상풍이 거의 퇴치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성인의 파상풍 사례는 간헐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다.
                 
  파상풍 감시는 인구집단에서 증가된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발생추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 파상풍 진단은 확진을 제공하는 실험실검사가 없으므로 임상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근거하며 보고되며, 추가적인 정보를 포함하여(임상병력, 환자 면역상태, 상처치료, 의학적 관리 및 결과)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역학정보와 함께 질병통제센터(CDC)로 전송된다.
  이 글은 미국 CDC가 2001-2008년 동안 국가질병감시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 NNDSS)에 보고된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미국에서 2001-2008년 동안 233건이 파상풍으로 보고되었으며, 예후가 파악된 197건 중 26건이 사망하여 치명률은 13.2%였다. 연간 평균 발생률은 인구 백만 명당 0.1명, 6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0.23명이었다. 성별과 연령 정보는 총 233건에서 확인되었으며, 138건(59.2%)의 환자가 남성이었고 중간 나이는 49세였다(범위: 5-94세). 연령별 평균 연간 발생률은 65세 이상(인구 100만 명당 0.23명)이 5-64세(인구 백만 명당 0.08명)보다 좀더 높았다(Table 1).

  인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179건(76.8%)이었으며 발생률은 인종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과거 TT 예방접종 여부가 확인 가능한 환자는 92명이었고, 이 중 37명(40.2%)은 TT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확인된 195건 중 30건(15.4%)은 당뇨병이 있었으며 176건 중 27건(15.3%)은 주사용 마약사용자(Injection Drug Users; IDUs)였다. 또한 급성 창상(acute wound)이 있는 51명의 환자 중 49명(96.1%)은 적절한 파상풍 예방적 처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파상풍으로 보고된 모든 환자 중 65세 이상 연령이 65세 이하보다 질병위험과 중증도가 높았으며, 당뇨병이 없는 그룹보다 당뇨병이 있는 그룹이, TT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보다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50대 이상의 환자 중 한명만이 초기부터 최신 백신까지 모두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나 불충분한 TT 예방접종과 부적절한 예방처치가 파상풍 발생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 급성상처가 있는 환자 중 대략 1/3만이 의학처치를 받았고 의학치료를 받은 환자 중 적절한 TT 예방접종 또는 TT 예방접종과 파상풍면역글로불린(TIG)을 권고 받은 사람은 4% 이하로 나타났다. 환자가 최근에 TT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환자의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기 어렵고 사소한 많은 상처들을 모두 확인할 수 없으므로 상처 관리의 일환으로 적절한 파상풍 예방조치를 받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이나 만성창상 등과 같이 감염이 쉬운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서 파상풍 위험은 증가한다. 이번 분석에서 파상풍 환자 중 당뇨병 발생률은 15%였으며 이는 미국에서의 평균 당뇨병 발생률 추정치의 약 세 배에 해당한다. 증가위험에 대한 기전이 불명확할지라도 한 가지 가능성 있는 설명은 보건의료제공자들이 만성 상처와 당뇨병 질환자들에서 초기에 파상풍을 의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대략 파상풍환자의 13%가 파상풍 발생 전에 만성적 상처 또는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당뇨병 관리에 최신의 TT 예방접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들은 최소 두개의 제한점이 있다. 첫째, 수동감시이므로 축소보고 및 질병 미분류 가능성으로 인한 보고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둘째, 모든 파상풍 사례 자료가 완전하지 않으므로 위험요인과 다른 환자 특성들이 치명률 및 다른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파상풍은 미국 내에서 드물게 발생하지만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보건의료제공자는 특히 고연령자나 주사용 마약사용자들, 당뇨병, 만성 상처가 있는 환자의 TT 예방접종상태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 글은 미국 CDC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MMWR,www.kdca.go.kr/mmwr) Vol.60, No.12(2011.4.1)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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