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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2011년 2월간 아프리카 콩고에서의 폴리오 유행
  • 작성일2011-04-15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9월-2011년 2월간 아프리카 콩고에서의 폴리오 유행
Outbreak of poliomyelitis, Republic of the Congo, September 2010-February 201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조미은           
  


 
   2010년 11월 4일,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1형(wild poliovirus type 1 ;WPV1)으로 인한 폴리오 1) 발생 사례가 콩고의 항구도시인 프앵트노와르(Pointe Noire)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폴리오는 1988년 세계보건총회에서 2000년까지 박멸 2)을 선언한 이래, 대부분의 국가 및 지역에서 퇴치 3) 되었으나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검출된 WPV1은 유전학적으로 2010년 앙골라에서 분리된 균주와 가장 유사한 연관성이 있었다. 추가 조사를 통해 급성이완성 마비(acute flaccid paralysis; AFP)증상 환자들이 2010년 9월 초에 병원에 입원했음이 밝혀졌고 주별 입원률은 10월 초 약 10건에서 10월말 80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11월에 예방접종이 실시된 이후, 12월 말까지 AFP 사례는 주당 5건 이하로 감소하였다.
  2011년 3월 15일까지 이완마비 증상 발생 시작일이 2010년 11월 20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인 AFP 사례는 총 560건이 확인되었다. 560건의 사례 중, 467(83%)건은 콩고 총인구(4.2백만 명)의 약 21%가 거주하고, 유행시작 지역인 쿠일루(Kouilou)와 프앵트노와르의 인근 거주자들에서 보고되었다. 두 유행지역에서 발생한 AFP 사례의 318(68%)건이 남성(305건은 15세 이상)이었고, 치명률(Case-fatality rate; CFR)은 40%(467건 중 187건 사망)이었다. 예방접종상태는 560건 중 155건(28%)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77건(50%)은 최소 3회의 경구 폴리오 백신(oral poliovirus vaccine; OPV)을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월 15일까지 WPV1은 560건 중 70건(12%)에서 혈청학적으로 확인되었다. 적절한 검체(WHO에 승인된 폴리오바이러스 실험실에 도착한 발생 14일 이내에 수집된 2개의 대변 검체)가 560사례 중 106건에서만 수집되었고(19%) 검체를 수집할 수 없었던 328사례 중 190건은 사망하였다. 부적절하거나 대변검체가 없는 AFP 사례들은 국가폴리오전문가위원회에서 검토하였다.
  유행 통제를 위해서 콩고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1가 경구폴리오 백신(mOPV1)을 사용하여 4회의 국가적 차원의 추가 예방접종사업(supplementary immunization activities; SIA)이 2010년 11월 12-16일에 시작되었고, 그 이후 2010년 12월 3-7일(mOPV1), 2011년 1월 11-15일(2가 1형과 3형 OPV), 2011년 2월 22-26일(bOPV)에 시행되었다. 처음의 세 번의 SIA는 쿠일루 인근의 폴리오 사례가 유전학적으로 유행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 다른 지역들과 협력하여 수행하였다. 4번째 SIA은 2011년 1월에 WPV 확진 사례가 발생되었던 인접국가인 가봉(Gabon)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2011년 3월 15일 현재, 콩고에서의 유행은 거의 소멸되었으며 가장 최근에 확진된 WPV 사례의 소아마비는 2011년 1월 22일이었다.
  이러한 초기 분석결과들은 다음의 몇 가지 요인이 콩고에서 10년 만에 WPV1 발생에 기여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우선 젊은 성인에서의 낮은 폴리오 백신 접종률을 들 수 있다. 콩고에서의 예방접종률은 지난 20년 동안 낮게 유지되었는데 이는 1997-1999년 동안 내전과 갈등 등의 복잡한 국내 상황으로 인한 정기적인 예방접종서비스 및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취약성 때문이었다. 다른 가능성있는 기여요인은 높은 인구밀도, 극도로 제한된 식수공급, 열악한 위생환경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치명률은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 비해 연수성마비(bulbar paralysis)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청소년 및 성인이 사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일루와 푸앵트노와르에서의 높은 치명률에 대한 원인 조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다.


                                                                                                                                                                                           

1) 소아마비로 알려진 마비성 회백질 척수염(마비성 폴리오 또는 폴리오)은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직접감염, 특히 분변-경구로 감염된다. 감염된 자의 95%에서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으로 나타나며 4-8%에서는 발열, 무력감, 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1% 미만에서 신경계 손상을 통한 마비성 연구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마비가 호흡근까지 이환된
    경우 5-10%까지 사망할 수 있다.
2) 박별(eradication): 더 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더 이상의 관리사업이 필요하지 않는 상태까지 낮추는 것
3) 퇴치(elimination): 한 나라 혹은 지역의 발생 수준을 최소한까지 낮추는 것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ww.who.int)의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 No.15 2011.86(2011.4.8)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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