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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음주, 흡연관련 가공자료 공개
  • 작성일2011-05-20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음주, 흡연관련 가공자료 공개
Alcohol intake and smoking-related processed data sharing from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             
김연정            
  


Ⅰ. 들어가는 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수행을 통해 대규모 일반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인구사회, 경제, 질병, 식이, 생활습관 등을 포함하는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인의 건강 및 질병에 대한 자료와 생체시료를 수집하고 있다. 본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유전·환경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필요한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KoGES는 2001년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기반조사자 기준 약 22만 명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으며[1, 2, 3], 2005년부터 수집 자료 공개·분양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의 기반조사, 1차, 2차 추적조사 자료를 국내 40여개 연구과제에 제공하였다.
  현재 공개 대상 자료는 유전체센터에서 설문조사지 원본과 입력자료 대조 및 결측치, 이상치, 논리 오류, 중복에 대한 정제 등의 품질검수 과정을 거친 원시 자료이며, 이번에 새로이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음주, 흡연 관련 가공자료는 자료의 활용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생성된 추가 변수로서, 본 보고서에서는 KoGES 음주, 흡연 설문자료의 정량화 기준을 설명하고,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조사자 10,038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Ⅱ. 몸 말
  KoGES를 통해 수집되고 있는 다양한 생활습관 관련 자료 중 음주와 흡연력은 고혈압, 당뇨, 암 등 만성질환 발생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질병 위험요인 분석 등의 연구를 위해 그 활용도가 높다[4]. 그러나 대부분의 음주와 흡연에 관한 자료는 해당 생활습관에 대한 질적 평가의 척도로는 사용될 수 있으나, 이들 노출요인에 대한 양적 평가와 그에 따른 질병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그 활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음주, 흡연력에 대한 가공자료 산출을 통해 역학적 활용도가 높은 자료 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다.

  1. 음주
  음주와 관련된 KoGES 조사내용은 매월 한 번 이상의 음주 경험 여부에 대한 설문과 맥주, 소주, 양주 등의 술 종류와 각각에 대한 섭취빈도 및 주류별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Table 1). 조사된 술 종류와 잔 크기, 빈도 자료를 근거로 대상자가 섭취한 총 알코올 량(g)을 정량적으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각 술 종류별로 (음주 빈도) × (1회 주량) × (알코올 함량)의 식을 사용하여 주류별 알코올 섭취량을 구한 후, 섭취한 모든 술에 대해 합산하면 된다. 그러나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조사된 음주 빈도나 다양한 잔 크기에 대한 통일, 주류별로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 량 등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섭취량이 다르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에 산출기준을 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유전체센터에서는 음주력 관련 가공자료 생성을 위해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전략기획 TF’ 등의 내·외부 검토를 통해 음주 빈도는 월 단위로, 1회 주량은 잔으로 정하였다. 1잔에 함유된 알코올 함량은 주류 별 출시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고 잔 크기도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 중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종류와 잔 크기를 기준으로 정하여 리터 당 알코올 함량을 g 단위로 계산하였다(Table 2). 참고로 별첨에 출시 상품별 도수를 나타내었다.


  결측치 처리 기준은 음주 여부에는 대답을 하였으나, 주류, 빈도, 주량 등에 대해 응답을 하지 않은 경우는 결측으로 처리하였다. 다만, 다른 항목에는 응답하였으나, 잔 크기만 결측인 경우가 술 종류별로 6.3-20.3% 정도 있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응답한 술 종류에 맞는 잔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정하였다(Table 1). 
  이 기준을 적용하여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 대상자에 대해 생성된 음주량 환산 자료를 분석하였다. 안성 안산 지역사회 코호트는 두 지역에 거주하는 40-69세 남녀를 대상으로 2001-2002년에 기반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후 2년마다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주력에 대한 설문 문항 분석 결과, 기반조사에 참여한 10,038명 중 음주 여부에 대한 무응답자를 제외한 9,947명 중에서 남자 4,737명의 71%와 여자 5,210명의 25.5%가 현재 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금주 중이거나,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가 대답한 술 종류 별로 보면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 포도주, 청주의 순이었다. 1일 알코올 섭취량의 성별 분포는 Figure 1과 같으며 WHO 일일 권고 기준 알코올 섭취량인 36g(소주 약 4잔 분량)을 초과해서 섭취하는 음주자는 남자 전체의 17%와 여자 전체의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2. 흡연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구강암, 식도암 등 암 발생의 대표적 위험요인이며, 그 외 심혈관 질환이나, 여성의 경우 임신기간 중 흡연과 미숙아 출생, 조기 폐경 등에 대한 관련성이 보고되어 왔다[5, 6]. 흡연 관련 연구에서 사용되는 흡연 노출에 관한 측정 방법 중에는 뇨나 머리카락에 존재하는 흡연 관련 지표인 코티닌 농도를 측정하기도 하지만, 평생 누적된 노출 정도의 정확한 측정이 어렵고, 별도의 검사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그리고 설문을 통한 흡연 노출정보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많은 역학연구에서는 설문을 통해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 연구에서 사용되는 흡연 노출 정도를 정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 째는 현재 흡연을 하는 집단과 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누는 방법, 둘째는 하루에 평균적으로 피우는 담배 개비 수로 흡연력을 정량화하는 방법, 셋째로는 평균 하루 흡연 담배 개비 수와 1년 흡연 기간을 고려하여 ‘pack-years’로 정량화하는 방법이 있다.
  흡연과 관련된 KoGES 설문은 조사대상자의 조사당시 흡연 여부, 평균 하루 흡연 개비 수, 담배를 피기 시작한 나이, 조사시점까지의 총 흡연 기간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 흡연력을 모두 조사하도록 되어있다(Table 3). 이들 변수를 활용하여 흡연력에 대한 가공자료를 생성하기 위해 위의 세 방법 중 ‘pack-years’ 방법을 사용하기로 정하였다. Pack-years는 조사 시점까지 흡연한 총 담배량을 누적된 값으로 나타내게 되는 데 설문 문항으로부터 (하루 평균 흡연 개피)/20 × (총 흡연 년 수)을 계산하여 생성하였다. 또한 흡연력은 응답하였으나 흡연 년 수 등에 결측이 있는 경우 결측치 처리하였다.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조사자 10,038명 중 흡연 여부에 대한 무응답자 133명을 제외한 9,905명에 대한 흡연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4,738명 중 44.9%가 조사 당시 흡연자이고, 19.3%가 피운 적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인 것을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5,167명 중 94.8%가 피운 적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이고, 2.6% 만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와 과거 흡연자 집단 중 pack-years 분포를 살펴보면 Figure 2와 같다.


Ⅲ. 맺는 말


    최근 의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는 유전·환경 요인을 밝혀내고 이를 근거로 개인의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적용하려는 맞춤, 예방의학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역학·임상 및 유전정보의 활용도도 급증하며, 의과학 연구를 위한 국가적 주요 인프라의 하나로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 관련 요인과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를 위해서는 대상자에 대한 장기간의 추적을 통해 얻은 코호트 연구 자료는 질환 발생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인과 관계를 밝힐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장기 추적을 목표로 하는 코호트 사업으로서 특히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는 2001년 기반조사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반복 능동 추적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본 자료 공개는 안산, 안성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조사와 1, 2차 추적 음주, 흡연 조사자료에 대한 가공자료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이미 공개·분양되어 활용되고 있는 자료와 더불어 장기간의 생활습관 변화가 건강 및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기초성과보고서 2004
2.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1차 추적보고서 2006
3. 안성, 안산 지역사회 코호트 2차 추적조사 보고서 2008
4. Alcohol consumption and the risk of coronary heart disease in postmenauposal women with diabetes: Woma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 Eur. J. Nutr. 2010;49(4)211-218
5. Cigarette smoking among adults. United States, 1992
6. Factors associated with early menopause. Maturitas 35:3-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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