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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 작성일2011-05-20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Results of school-based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2010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김귀향           
  


Ⅰ. 들어가는 말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5%에 해당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생활특성상 감염병의 집단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학교 보건 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동기에 형성되는 위생 습관 및 건강수준은 개인의 성인기 건강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가정내 건강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과 연결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한 대책 수립을 통한  감염병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주요 감염병의 발생 자료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감염병별로 발생 현황과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신속한 대책 수립을 위해 2001년 10월부터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10년도에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보고된 학교감염병들의 발생 크기와  유행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


Ⅱ. 몸 말
  1.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 현황
  2010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는 전국 152개 학교(초등학교 73개교, 중학교 41개교, 고등학교 36개교, 특수학교 2개교)가 참여함으로써 전체 학교 수 대비 표본학교 지정비율은 1.32%이었다. 학교별 지정비율은 초등학교 1.25%, 중학교 1.31%, 고등학교 1.60%이었다. 표본감시대상 감염병으로는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감기/인플루엔자,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결막염, 폐렴, 홍역 등 7개 질환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방법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표본감시 대상 질환으로 인한 결석자 및 감기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현황을 신고서식에 기입하여, 다음주 월요일까지 인터넷, 전송, 전화 등을 이용 직접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로 주 1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감시 결과는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학기 및 연간결과보고서를 통하여 환류되고 있다[1],(Table 1, 2, 3).
 

  2.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로 전체 학생 1,000명당 112.73명이었고, 다음으로 결막염(10.07명/1,000명), 수두(5.48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3.70 명/1,000명), 폐렴(0.57명/1,000명) 순으로 발생하였다.
  감기·수두·폐렴·뇌막염은 초등학교에서, 결막염은 중학교에서 발생이 높았으며,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Table 4).

  계절별로는 감기는 3-4월, 수두는 6월과 12월 뇌막염은 6월, 유행성이하선염은 9월-11월, 결막염은 9월, 폐렴은 11월 등 계절적 발생 특징을 보였다(Table 5).

  지역별로는 감기는 울산(445.43명/1,000명)에서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고, 수두 또한 경남(9.25명/1,000명)에서 발생이 높았다. 뇌막염은 전남(0.36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은 경기(15.58명/1,000명)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결막염은 광주(17.71명/1,000명)지역에서 폐렴은 서울(2.41명/1,000명)에서 발생이 가장 높았다(Table 6).

  질환별 역학적 발생 특징을 살펴보면, 2010년 감기의 경우는 발생률이 112.73‰이었고, 3-4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14주(3/28-4/3) 발생률이 13.31‰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의 발생률이 445.43‰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서울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의 발생률이 201.28‰로 가장 높았다(Figure 1).

  2010년 수두의 경우는 발생률이 5.48‰이었고,  6월, 12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52주(12/19-12/25) 발생률이 0.72‰로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의 발생률이 9.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서울 순으로 발생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발생률이 22.25‰로 가장 높았다(Figure 2).

  2010년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3.70‰이었고, 9-11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29주(7/11-7/17) 발생률이 0.50‰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지역의 발생률이 15.5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충북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교 유형별로는 주로 고등학교에서 발생하였으며, 고등학교 3학년의 발생률이 11.72‰로 가장 높았다(Figure 3).

  2010년도 결막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10.07‰이었다. 다른 해에 비해 결막염의 발생이 현저히 낮았으나 월별로는 9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38주(9/12-9/18) 발생률이 3.11‰로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의 발생률이 17.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 경기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교유형별로는 주로 중학교에서 발생하였으며, 중학교 2학년의 발생률이 17.06‰으로 가장 높았다(Figure 4).


  2010년 뇌막염의 경우는 발생률이 0.14‰이었고, 뇌막염도 다른 해에 비해 매주 낮은 발생을 나타냈으며, 주별로는 23-24주(5/30-6/12) 발생률이 0.02‰로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의 발생률이  0.36‰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서울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교유형별로는 주로 초등학교에서 발생하였으며, 초등학교 3학년의 발생률이 0.38‰로 가장 높았다(Figure 5).

  2010년 폐렴의 경우는 발생률이 0.57‰이었다. 11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별로는 46주(11/7-11/13) 발생률이 0.08‰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의 발생률이 2.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광주, 대전 순으로 발생하였다. 학교유형별로는 주로 초등학교 발생률이 높았으며, 초등학교 1학년의 발생률이 1.96‰으로 가장 높았다(Figure 6). 2010년도에 홍역의 경우는 학교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시례는 없었다.

Ⅲ. 맺는 말


    2010년도에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수집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112.73명/1,000명), 결막염(10.07명/1,000명), 수두(5.48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3.70명/1,000명) 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0년도 우리나라 국가감염병감시체계(전수보고)를 통해 집계된 법정감염병 보고자료(잠정 집계)에 의하면, 6-18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감염병은 수두로 전체 발생의 약 68%를 차지하였고, 다음은 유행성이하선염(29%)이었다. 학교감염병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감염병도 법정 감염병이 아닌 감기와 결막염을 제외하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발생분율이 높게 나타나 법정감염병 보고자료 분석 결과와 일치하였다[3].
  감염병 관리 측면에서 그동안 법정감염병 전수감시 및 표본감시 외에도 보완적감시체계(complementary surveillance)로서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자료를 이용하여 실질적으로 많이 활용해 왔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학령기 연령에서 유행이 시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자료 뿐 아니라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감기/인플루엔자 발생 자료를 함께 고려하여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유행성 눈병 유행시기에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자료 이외에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의 결막염 발생 자료를 함께 참조하여, '유행성 눈병 감염주의' 보도자료를 발표하였으며, 학교를 대상으로 눈병 예방에 관한 교육 및 예방법 안내 자료를 배포하기도 하였다. 또한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하여 학령기 연령에서 보건·건강상 문제가 되고 있는 법정 감염병 이외의 감염병을 감시하고 있다. 학령기 연령의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폐렴 감시는 학교 감염병 표본감시를 통하여 유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라는 장소는 건강상 취약계층인 아동 및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특히 감염병 발생 시 전파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가 큰 특징이 있다. 이러한 학교를 대상으로 질병 발생을 감시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현재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모니터링하는 유일한 감시체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대상학교의 참여 확대, 보고되는 자료의 질향상 등의 개선으로 학교표본감시체계의 대표성(representativeness)과 유용성(usefulness)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0 학교전염병 표본감시 지침
2. 질병관리본부. 2006-2010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보고서
3. 질병관리본부. 2011년도 학교감염병표본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샵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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