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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의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용혈성요독증후군 2차 감염 사례
  • 작성일2011-07-15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네덜란드에서의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용혈성요독증후군 2차 감염 사례
Household transmission of haemolytic uraemic syndrome associated with Escherichia coli O104:H4 in the Netherlands, May 201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조미은           
  


 
   2011년 5월 초 독일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생성한  Shiga 독소(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 STEC)와 Vero독소(Vero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 ;VTEC)에 의한 혈변성 설사 증세를 나타내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Entero Haemorrhagic E. coli; EHEC)과 용혈성대장증후군(Haemolytic Uraemic Syndrome; HUS)의 대규모 유행 사례가 발생하였다. 
  유행한 장출혈성 대장균 균주는 O104: H4(EAggEC)형으로 확인되었다. 초기 분석결과 감염경로를 생야채와 샐러드로 의심하였고, 이러한 식품의 섭취 자제를 권고하였다. 이후 역학조사결과 유행의 잠재적 원인으로 함부르크 인근의 니더 작센주에(Lower Saxony) 있는 유기농 새싹채소 농장이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2011년 6월 10일, 독일정부는 새싹채소의 소비에 대한 자제 권고를 발표하였고, 6월 6일 이후로 신규 감염건수는 감소하였다. 이 글은 독일에서의 유행과 관련되어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2건의 HUS와 출혈성 대장염 사례를 설명하고자 한다.

환자 A
  5월 24일, 30대 여성이 이틀간의 혈변성 설사와 복통으로 네덜란드의 한 병원에 입원하였다. 입원 직후, 의료진은 흔한 박테리아성 위장염으로 간주하였고 이에 따라 초기 항생제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입원 4일 후의 혈액 검사결과 중증 HUS로 밝혀졌고 환자는 라이덴 대학 병원센터(Leiden University Medical Centre; LUMC)로 이송되었다.
  실험실 대변검체 배양검사결과 HUS로 확인되었으며, E.coli 혈청형 O104의 추가적인 확인은 네덜란드 국립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수행하였다. 2011년 5월 30일 이후 환자는 점차 HUS에서 회복되었다. 환자 A는 2011년 5월 중 2일 동안 10개월된 아기를 포함한 6명의 친지들과 함께 독일 북부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 B
  환자 A의 10개월 연령의 유아로 2011년 5월 29일에 처음으로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LUMC로 이송되었다. 입원당시 유아는 혈액이 없는 경미한 설사 증세가 있었고 혈액검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검체에 대한 real-time PCR 검사결과 Stx2 양성이었다.
  실험실 검체 배양검사결과 E.coli O104로 밝혀졌으며, 5월 30일 유아는 발열과 HUS을 동반한 혈액이상 증상이 진행되었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다음날 발작 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전문어린이투석센터로 이송되었다. 환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심실수축 항진제 치료(inotropic therapy)를 받았다. 이송 3주후 환자는 신장투석을 받고 있으며 신경학적 치료 결과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북부 지역을 함께 여행한 환자 A, B의 다른 5명의 친지들 중 한명은 귀국 후 16일째 경미한 설사증세가 있었지만 곧 회복되었고 HUS로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미생물학적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같이 여행했던 다른 친지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E.coli O104에 대한 검사를 받지 않았다.
  HUS는 네덜란드에서 매년 대략 2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드문 질환에 속한다. 6월 22일까지 854건의 HUS와 2,848건의 STEC/VTEC 사례가 유럽연합 회원국가에서 보고되었다. 네덜란드에서는 4건의 HUS(환자 A, B 포함)과 5건의 non-HUS 실험실확진 STEC/VTEC 사례가 확인되었다. 환자는 모두 최근 독일을 방문하였고 그 기간동안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 B는 독일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지 15일 후에 증상이 나타났으므로 가정 내에서 2차 감염에 의한 HUS로 추정된다. 환자 B는 어머니인 환자 A가 설사 증세가 있었던 첫 번째 입원 병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다. 환자 B의 LUMC 입원 전에 환자 A는 세부적인 위생 수칙들에 관한 조언을 받지 못하였다. 환자 B는 연령으로 보아 새싹채소와 같은 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EHEC O157의 질병 유행에서도 2차 감염은 빈번하게 발생되었다. 과거에 영국,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캐나다, 미국 및 일본에서 확진된 90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든 발생의 20%는 2차 감염으로 전파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연령과 감염경로였다. 분류된 환자 중에서 중간 연령층 이하에서 2차 감염의 고위험군과 연관성이 있었고, 1-4세 연령층이 가족 내 접촉에 노출되었을 때는 거의 모두가 감염되었다.
  임상적으로 STEC/VTEC O157이 의심되는 경우 소아 환자를 형제자매로부터 즉각 격리시키는 것이 2차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STEC/VTEC O157로 미생물학적 진단이 내려지면 증상이 있는 환자를 즉시 격리하는 것으로 가족간 2차감염을 50%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사례의 경우도 어린이의 2차 감염 예방을 위하여 STEC/VTEC 또는 E.coli O104 감염의심 부모와의 격리가 고려되어야 한다.

이 글은 Eurosurveillance, Volume 16, Issue 25(2011.6. 23)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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