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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일부직원을 대상으로한 기후변화 인식 조사
  • 작성일2011-08-05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질병관리본부 일부직원을 대상으로한 기후변화 인식 조사
A survey of KCDC staffs for perceptions of climate change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기후변화대응 TF팀           
조수남, 김민경           

  


Ⅰ. 들어가는 말
  지구의 기온은 과거 100년간 0.6-0.74℃가 상승하였으며 향후 100년간 1.8- 6.4℃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1]. 기온상승은 해수면 상승, 기상재해 발생의 증가, 폭염의 증가, 대기오염의 심화 등을 가속화시키고[2] 생활환경을 변화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심각한 위협이 된다[3].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감축하는 것이 해결방법이지만    그 영향은 지속되므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적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국가 기후변화적응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건강부문의 주무부처로서 기후변화적응  건강관리대책(2010-2014)을 수행하고 있다[4-5].
  본 조사는 기후변화적응대책을 수행하는 기관인 질병관리본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기후변화적응대책 수행현황, 미래 중요도, 필요한 인프라 등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향후 정책 수행의 기초가 되고자 실시하였다.  


Ⅱ. 몸 말
  기후변화에 한 인식정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2010년 10월 25일부터 10월 28일까지 질병관리본부 내부 온라인 결재시스템인 메모보고와 직접 방문을 통하여 설문을 수집하였다. 설문내용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대한 인식과 기후변화적응정책 수행현황에 대한 인식 및 기후변화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응답자에 대한 업무수행만족도와 필요한 인프라로 구성되었다.
  본 조사의 응답자는 총 69명이었으며 이 중 연구업무가 39명(56.5%)이었고 행정업무는 30명(43.5%) 이었다. 근무경력은 3년 이상이 33명(47.8%), 3년 미만이 31명(44.9%), 무응답 5명(7.2%)이었으며 그 중 기후변화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응답자는 19명(27.5%) 이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대한 인식을 국가적 차원인 전 부문과 건강부문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국가 차원 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업, 물관리, 생태계 등 7개 부문 중 재난/재해 50명(24.3%), 건강 48명(23.3%), 생태계 46명(22.3%) 등에서 영향이 크다고 응답하였으며 농업, 물관리, 산림, 해양/수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Table 1). 그 중 건강부문에 대해서는 89.8%인 62명이 현재 ‘매우 심각 또는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세부적으로 기상재해와 폭염이 각각 48, 42명으로 가장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고 곤충설치류매개 감염병과 대기오염이 각각 38명, 27명이었다(Table2).
  질병관리본부의 기후변화적응대책 수행현황에 대해서는 52.2%(36명)가‘부족하다’고 응답하였고 40.6%(28명)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근무 년 수가 오래될수록 부족하다고 응답하는 경향이  있었다(Figure 1).
 
                             
                    
                               


 향후 우리 본부 내에서 기후변화관련 업무의 중요도는 응답자의 대부분(96.6%)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 전문성을 갖춘 직원확보(26.7%), 기후변화로 배정된 예산확보(20.9%), 담당과의 신설(18.4%)을 지적하였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9명에 대하여 추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복지부나 질병 관리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후변화적응대책에 대하여 13명(68.4%)이 ‘전혀 진행되지 않거나 일부만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하여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기후변화관련업무 수행 만족도에 대하여 15명(78.9%)이 현재업무수행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Figure 2).
                                 


Ⅲ. 맺는 말


  기후변화로 폭염 및 기상재해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건강영향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적절한 보건의료시스템의 강화로 건강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공중보건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정책에 기존 공중보건시스템을 활용하고자 관련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현황과 필요한 사업을 제시하는데 그 결과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문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기후변화건강영향 감시체계의 부재’이었고 다음이 ‘정부부처 간 협조’와 ‘업무수행에서 전문적 기술부족’이었다[2].   
본 조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공중보건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조사이다.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에서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업무는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현재 대응정도는 부족하다고 응답하였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필요한 항목은 전문성을 갖춘 직원 확보가 가장 시급하며 예산확보, 조직 확보를 지적하였다. 또한 관련된 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주체는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 환경부와 같은 국가기관에서 전문적이고 책임있게 수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여 우리 본부의 기후변화 부문에서 담당해야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담당자는 현재 우리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활용하는 인프라에 대한 평가에서 인력, 예산, 정보의 제공, 교육훈련, 담당부서 간 협력 및 역할분담 등에서 모두 미흡하다고 평가하였다.  
본 조사는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에 자발적으로 응해준 일부 직원을 응답자로 하고 있으므로 조사자 선정 및 그 대표성에 있어 한계가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직원에 대한 최초의 조사이고 실무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으므로 향 후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 및 계획에의 반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앞으로 국가 기후변화적응 기본계획 중 건강부문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의 확대가 시급하다. 특히 인력과 예산은 우리본부의 의지로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정보의 제공, 교육훈련, 부서 간 협력 등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는 항목으로 보다 능동적인 기후변화적응대책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Ⅳ. 참고문헌

1. IPCC. Climate Change 2007: The Physical Science Basis Summary for Policymakers. 2007
2. Louise Badsworth. Preparing for Climate Change: A Perspective from Local Public Health Officers in California.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 2009, 117, 617-623
3. McMichael AJ, Woodruff RE, Hales S. Climate change and human health: present and future risk. Lancet 2006, 367, 859-869
4. 관계부처합동.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른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5. 질병관리본부. 한국의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적응대책.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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