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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수족구병 발생현황
  • 작성일2011-09-23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최근 국내외 수족구병 발생현황
Recent status on Hand, Foot and Mouth Disease in domestic and foreign countries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이주선, 조미은           
  


Ⅰ. 들어가는 말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HFMD)은 손, 발과 입에 주로 구강염과 수포의 임상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성질환이다. 수족구병은 흔히 어린아이에게서 발생하지만, 청소년 또는 드물게 성인에게도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뇌수막염, 뇌염과 소아마비양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후군을 가진 심각한 임상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엔테로바이러스(non-polio Enteroviruses)군,  인간 엔테로바이러스 A 종(Human Enterovirus species; HEV-A)이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EV71)은 5세 이하 소아에서 중추신경계 장애나 폐부종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사례를 포함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다.
  수족구병은 지난 20년 동안 서태평양지역 여러 국가에서 2-3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EV71에 의한 발생이 우세할 때 수족구병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이환율과 사망률이 더 높게 발생하여 공중보건에 있어 더 큰 질병부담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중국, 베트남 지역에서 수족구병로 인한 소아 사망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개인위생 관리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estern Pacific Region Office; WPRO)의 통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주변 국가들의 HFMD 발생을 살펴보고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시스템을 통한 국내 수족구병 현황과 발생추이에 대해서 정리하였다.
  WPRO의 2011년 9월 14일자 자료에 따르면 35주차(2011년 9월 4일)를 기준으로 베트남은 HFMD 유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마카오, 일본, 한국은 HFMD 보고 사례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Table 1). HFMD 사례들은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원인 병원체가 Coxsackievirus group A6(CA6)인 반면, 베트남과 마카오에서는 EV71이 더 높은 비율로 보고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1월부터 8월까지 1,096,966건의 HFMD 사례(사망 365건)가 보고되었으며, 6월에 정점을 보였으며, 8월에는 132,154건으로 7월의 253,442건에 비해 급감하였다. 홍콩은 2011년 35주까지 294건의 HFMD 입원사례가 발생하였으며 주별 보고 건수는 지난 3주 동안 감소추세에 있다. 마카오의 경우 2011년 8월까지 914건의 HFMD사례가 보고되었고, 8월부터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며(6월 356건, 7월 184건, 8월 83건), 2011년에 399건의 HFMD 검체 중에서 바이러스 106건이 검출되었고, 이 중 54건(51%)은 EV71, 40건(38%)은 Coxackievirus  A, 10건(9%)은 Echovirus, 2건(2%)은 Coxsackievirus group B로 분석되었다. 일본의 HFMD 감시는 표본 감시기관을 통해서 수행된다. 2011년 34주까지 251,980건이 보고되었고, 추세는 28주에 정점을 보였으며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 2011년 28주까지 HFMD 검체에서 263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55%는 CA6, 18%는 CA16, 1%는 EV71이 검출되었다. 베트남의 경우 2011월 1월부터 9월 4일까지 426,79건의 HFMD(사망 98건)가 발생하였으며. 사망의 3/4는 3세 이하의 어린이었으며, HFMD감염의 절반이 EV71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5월에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아감염병 표본감시사업에 수족구병을 추가하여 감시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2009년 중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이 있는 1,2차 의료기관 380여개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의사환자를 신고 받는 표본감시를 통해서 발생추이를 관찰하고,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유행수준 일 때는 국민들에게 “수족구병 유행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신경학적 합병증 소견을 보이는 수족구병 환자를 파악하여 역학조사와 실험실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표본감시결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가 2009년에는 제29주(7월 12-18일), 2010년에는 제24주(6월 6-12일)에 각각 4.7명, 12.8명으로 정점을 나타났으나, 2011년에는 제26주(6월 19-25일)에 29.4명으로 과거년도 대비 2.3배나 크게 증가하였다. 2011년 현재(제37주, 9월 4-10일)에는 2.4명으로 2009년 동기간 2.5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은 2009년 감시체계 구축 이래 2009년 10명, 2010년 42명, 2011년 9월까지 51명이 신고 되었다(Figure 1). 총 103명 중 5세 이하가 83명(80.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0세 이하 21명(20.4%), 2세 20명(19.4%), 3세 18명(17.5%), 1세 14명(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명적인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키는 EV71은 총 50명(2009년 5명, 2010년 22명, 2011년 23명)으로 확인되었고,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년도는 9월 현재까지 작년 발생건수를 초과하였다(Table 2). 또한 이들의 주요 증상은 무균성뇌막염(44.7%), 뇌염(20.4%) 순으로 나타났다.
                                 

  엔테로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분비물을 통해서 쉽게 전파되므로 손씻기가 필수적이며,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들의 장난감 및 놀이기구를 소독하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최근 수족구병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중국, 베트남 등의 주변국가에서 여전히 발생빈도가 높으므로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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