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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과 근거
  • 작성일2011-09-23
  • 최종수정일2013-10-1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관절염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과 근거
Evidence-based daily interventions for prevention and control of arthriti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정수연            

  


Ⅰ. 들어가는 말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 관절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 조직에 침범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흔한 것은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에 따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여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하였으나, 현재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용어 대신 골관절염을 주로 사용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손 관절과 발 관절 같은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활막염이 생기며 주위 연골과 뼈까지 침범하여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이 나타난다.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통계에 의하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14.7%, 여자 32.5%로 여자가 남자의 2배 이상이었고(만 50세 이상),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수준도 높아져 65세 이상 유병률은 37.8%(남자 20.2%, 여자 50.1%)이었다(Figure 1). 또한 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관절의 통증, 활동 제한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2007년 국민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자에서 활동제한이 잇는 경우가 40.78%로 대조군 34.65%보다 높았다. 삶의 질과 관련하여 VAS와 건강지수는 골관절염 군에서 67.70, 0.802로 대조군 보다 낮았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자에서 활동 제한이 있는 경우가 37.15%로 대조군(21.93%)보다 높았다. 삶의 질과 관련하여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자에서 대조군보다 VAS와 건강지수가 대조군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2).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관절염은 허혈성 심질환, 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다음인 4위를 차지한바 있으며(Reginster & Khanltaev, 2002), 주된 부담 요인은 통증이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장애가 올 확률이 훨씬 높으며, 장애는 사회 통합과 참여 등 삶의 다른 측면에 영향을 준다. 관절염과 관련된 통증은 또한 불안, 우울, 무기력등과 같은 정신적인 측면과도 연관이 있다. 이렇듯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로 소득 손실을 초래하고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고 있어, 국가차원의 예방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일상 생활속에서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고 중증질환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으나, 인터넷 시대에서 정확하지 않은 건강 정보(건강노이즈)의 범람으로 불필요한 의료행위와 의료비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민간 학·협회가 협력하여 근거기반의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건강노이즈’는 제거되고 국민들의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관절염 예방관리대책의 일환으로 가정의학회와 공동으로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위해 2011년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개발하였으며 이 글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Ⅱ. 몸 말
  정부의 예방관리수칙 개발 및 보급 사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원칙을 표방하고 있다. 첫째는 정부와 전문가 그룹(학·협회)이 합의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철저히 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검증된 정보 개발, 마지막은 정부와 전문가(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의 대국민 공동 보급 등이다.
  이번 관절염 예방관리수칙은 위 원칙에 입각하여 개발되었고, 체중조절, 운동, 금연, 손상 예방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1차 예방과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2차 예방, 마지막으로 재활과 장애 예방을 강조하는 3차 예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단계별 다각적 접근이 가능하다.
  우선 관절염 전문 의료인이 문헌 고찰을 통해 관절염의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관절염과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추려내었다. 이후 해당 위험 인자를 제거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 생활수칙을 도출하였다. 예방관리수칙을 제시하면서 그 근거를 각종 도표를 활용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해당 근거 문헌을 함께 기술하여 메시지에 대한 대국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 도출된 예방관리수칙은 홍보 및 국어학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올바른 언어로 재정리되었다.
                                
1. 1차 예방 (4개 생활수칙)
  관절염의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와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로 나눠볼 수 있다.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는 과체중 및 비만, 외상, 작업 환경, 우울증, 동반 질환, 흡연 등이 있으며,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로는 연령(고령), 성별(여성), 가족력 등이 있다. 
  1) 표준 체중을 유지합니다.


  2)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합니다.

  3)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4)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을 피하여 관절 손상을 예방합니다.


2. 2차 예방
  골관절염의 조기 발견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질환 초기에 발견하여 통증을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가 좋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을 조기에 복용하면 관절의 손상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알맞은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3. 3차 예방
  관절염이 진행되면 통증의 악화와 기능장애가 큰 문제로 대두된다. 통증과 활동 제한은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사회적 관계 및 참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 재활로 질환의 악화와 관절 장애를 예방하여 최적의 삶의 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6)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Ⅲ. 맺는 말


  관절염 예방수칙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예방관리수칙을 도출하기 위하여 다양한 문헌을 고찰하였으나 약물 복용 및 수술 등 치료영역과 관련된 근거 문헌은 많았지만, 예방관리영역과 관련된 근거 문헌은 많지 않았고 그 근거 수준도 낮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향후 예방관리 영역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노이즈’ 제거, 국민의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은 근거가 입증된 지식과 정보를 정부와 전문가 그룹(의료인)이 공유하여(조화된 메시지)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때  달성 가능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치료 영역에 관심이 국한되어 있는 의료인에게 예방관리영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의료인은 신뢰도 높은 대국민 건강정보원이기에, 의료인을 통한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보급은 매우 효율적인 건강캠페인 방식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의학·협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지해 나가고, 의료인들의 예방관리 영역에 대한 관심과 역할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인을 통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여 활성화해 나가고, 전국 253개 보건소를 활용해 지역 단위의 메시지 보급과 중앙정부 차원의 대중매체 등을 활용한 대국민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유지한다면 ‘조화된 메시지의 다채널 접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예방관리 가이드라인을 TV, 라디오 광고 등 대중매체 홍보물, 인쇄물, 각종 문화콘텐츠 등 수용 가능한 다양한 형식으로 가공하여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할 것이다. 이와 같은 지속적 노력이 진행된다면 향후 국민들의 건강 행태가 개선되고 국민 건강증진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생애주기별 관절염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2009
2.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4기(20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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