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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분석
  • 작성일2011-09-30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분석
Analysis of notified tuberculosis cases in Korea, 2010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과            
박윤성           
  


Ⅰ. 들어가는 말
  결핵(結核, Tuberculosis)은 원인균이 결핵균복합체(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이며, 1882년 미생물학자인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발견되었다. 결핵은 수천년 전부터 사람에게 발견되었으며 인체의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인 동시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현재 세계인구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추정된다[1]. 2009년에는 약 1,400만 명의 유병환자가 있으며,  매년 94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170만 명이 사망한다고 추정된다[3]. 결핵의 분포는 전 세계적으로 균등하지 않아 결핵환자의 85%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서태평양 지역에 있다[3].
  우리나라는 1925년에 결핵환자가 약 11,900명 정도로 파악되었고[4] 3,100명이 사망하였으나[5], 이 후 결핵환자가 증가하여 1965년 ‘결핵실태조사’ 결과 약 120만 명으로 추정되었다[6]. 1960년대부터 실시한 국가결핵관리사업으로 인해 결핵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아직도 2010년 기준 48,101명의 결핵환자가 신고 되고 있고[7], 2010년 결핵사망자는 2,365명인 실정이다[8].
  결핵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발생을 감시하고 감염병 관리 대책의 수립이 필요한 법정 제3군 감염병으로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Korean Tuberculosi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TBnet)을 구축하여 실시간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국가결핵관리사업 수행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전국 의료기관에서는 결핵정통합관리시스템의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결핵환자의 발생현황을 신고하고 있으며, 본 글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신고된 결핵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민간 병의원에서 TBnet으로 56,257건을 신고(보고)하였다. 이 중 등록구분 변경, 치료기관 이동 등에서 발생하는 중복 신고자를 정리하기 위해 「성명+주민번호+치료시작일자+환자구분」을 색인기준으로 실인원 분석을 거쳐 총 48,101명을 분석대상자로 확정하고, SAS 9.2(Statistical Analysis System)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2011년 결핵관리지침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동시에 진단한 환자는 폐결핵으로 분류하였고, 질병 코드가 A15.0-A15.3, A16.0-A16.2, A19.0-A19.9에 해당되는 환자는 폐결핵으로, 그 외 범주를 폐외결핵으로 분류하고, 이 중 특히 A15.5, A15.7-A15.9, A16.4, A16.7-A16.9에 해당되는 환자는 폐외결핵 중 기타 불명결핵으로 분류하였다. 환자는 신환, 재발, 초치료 실패, 중단 후 재등록, 전입, 만성배균자 등으로 구분하였다[4].
  2010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결핵 환자는 총 48,101명(98.4명/105명)이었다. 결핵 구분별로는 폐결핵이 79.0%인 37,992명(77.7명/105명)이었고, 폐외결핵은 21.0%인 10,109명(20.7/105명)이었다. 폐결핵 환자 중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는 15,247명(31.2/105명)으로 전체 신고 환자의 31.7%를 차지하였다.
  전체 신고 환자 중 환자구분별로 신환자 36,305명(75.5%), 재발 5,637명(11.7%), 기타 3,002명(6.2%), 전입 1,918명(4.0%), 중단 후 재등록 949명(2.0%), 초치료 실패 267명(0.6%), 만성배균자 23명(0.0%) 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Table 1).
  성별 분포는 남자가 전체 환자의 59.3%인 28,514명(116.2명/105명), 여자는 40.7%인 19,587명(80.5명/105명)으로 남자 결핵 환자가 여자 결핵 환자의 1.5배였다. 연령별 분포는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환자가 14,247명(29.6%)으로 가장 높았고, 45-54세 8,164명(17.0%), 25-34세 6,965명(14.5%) 순이었다. 신고 환자율을 보면 65세 이상 환자가 266.0명으로 가장 높고, 55-64세 126.3명, 45-54세 100.8명 순으로 주로 연령이 높을수록 비율이 높았다(Table 2).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서울이 12,940명(26.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 6,891명(14.3%), 부산 4,715명(9.8%), 대구 3,627명(7.5%) 순이었다. 신고지 기준 신고 결핵환자율은 대구가 149.2명으로 제일 높았고 이어 부산 136.8명, 서울 128.9명, 강원 127.9명 순이었다. 거주지 기준 신고 결핵환자율은 강원이 131.1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128.5명, 경북 127.8명, 전남 119.4명 순으로 신고지역을 기준으로 한 환자수와 차이가 있었다. 신고 환자수가 많은 지역 중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과 같은 광역시 이상의 대도시에서는 거주 환자수가 신고 환자수보다 적은 반면, 그 외의 지역에서는 거주 환자수가 신고 환자수보다 더 많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Table 3).

  신고기관별 분포를 보면, 보건소 신고 환자는 7,276명(15.1%), 민간병의원 신고 환자는 40,825명(84.9%)이었다. 민간병의원에서 신고된 환자 중 종합병원이 32,997명(80.8%), 병원이 4,351명(10.7%), 의원이 3,477명(8.5%)이 있다. 폐외결핵 환자는 보건소 신고 환자의 1.5%(106명)인 반면, 민간병의원에서는 신고 환자의 24.5%(10,003명)를 차지하였다(Table 4).

  2010년 한 해 동안 신고된 전체 결핵 환자는 총 48,101명(98.4명/105명)으로 2009년 47,302명(97.0명/105명)에 비해 1.7%(799명) 증가하였다. 신환자는 총 36,305명(74.3명/105명)으로 2009년 35,845명(73.5명/105명)에 비해 1.3%(460명) 증가하였다(Figure 2).
                                 
  연령군별 신고 추이를 보면 6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군이 2001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즉 0-4세 연령군은 2001년 10만 명당 4.1명에서 2010년 2.2명으로 46.7%가 감소하여 감소율이 가장 컸고, 5-9세 연령군이 2001년에 비해 33.4%, 20-24세 연령군이 25.2%, 10-14세 연령군이 22.6%, 55-64세와 25-34세 연령군이 각각 17.0%, 15-19세 연령군이 13.6%, 35-44세 연령군이 6.2%, 45-54세 연령군이 3.5% 감소하였으나, 이와 반대로 65세 이상 연령군은 2001년 10만 명당 260.5명에서 2010년 266.0명으로 2.1%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Figure 3).
                                 
  신고기관별로는 보건소 신고 환자의 비율이 2001년 46.8%에서 2010년 15.1%로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민간병의원 신고 환자의 비율은 2001년 53.2%에서 2010년 84.9%로 증가하였다. 민간병의원에서 신고된 환자 중 종합병원이 32,997명(80.8%), 병원이 4,351명(10.7%), 의원이 3,477명(8.5%)으로 2009년도의 종합병원 28,800명(76.2%), 병원 4,468명(11.8%), 의원 4,535명(12.0%)의 비율과 비교할 때, 종합병원의 비율은 높아진 반면 병원과 의원의 비율은 낮아졌다(Figure 4).
                                    
  지역별 신고 추이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경기, 경남, 제주는 전년대비 신고가 증가하였고,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은 전년대비 신고가 감소하였다(Figure 5).

  2010년 신고된 외국인 환자수는 849명이며, 이 중 신고 신환자는 703명(82.8%), 재발 64명(7.5%), 전입 37명(4.4%), 중단 후 재등록 21명(2.5%), 기타 20명(2.4%), 초치료실패 4명(0.5%) 순이었고, 폐결핵환자는 683명(80.4%), 폐외결핵환자는 166명(19.6%)이었다. 폐결핵환자 중 도말양성 환자는 244명으로 전체 외국인 신고 환자의 28.7%를 차지하였다. 국적별 분포는 중국이 전체의 24.9%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5.3%, 몽골 3.5%, 필리핀 3.1%, 인도네시아 1.3%, 국적불명 54.5%이었다. 연도별 신고 추이는 2001년 152명에서 2009년 637명으로 약 3.2배 증가하였고, 폐외결핵을 제외한 모든 환자 그룹에서 전년대비 신고수가 감소하였다(Figure 6).
                               


Ⅲ. 맺는 말


  우리나라 결핵환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결핵실태조사’에서 결핵환자 신고체계로 전환한 후 결핵환자 현황은 민간의료기관의 신고율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TBnet)에 의해 수집된 결핵환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되었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보면 결핵 환자 수 규모는 연도별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고 결핵환자 증가는 2009년부터 실시한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PPM) 등의 활성화에 따른 민간의료기관의 신고 향상에 기인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에이즈·결핵관리과에서는 우리나라 결핵 현황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HIV 감염인 중 결핵, 결핵 약제내성, 소아 결핵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 중이며, 결핵관리 정책평가를 위한 관리 지표인 치료중단율, 연령표준화 신고 신환자율 등을 산출하여 그 결과를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통해 게재할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WHO Tuberculosis Fact sheet, WHO, 2010
2. Epidemiology, WHO 2009
3. WHO Global Tuberculosis Control 2010, WHO ,2011
4. 全朝鮮에 結核患者 昨年 中 萬一九百餘, 동아일보, 1925
5. 마늘을 常食하면 結核丙을 豫防, 동아일보, 1927
6. 결핵실태조사결과보고, 보건사회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1970
7. 2010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 질병관리본부, 2011
8. 사망원인통계, 통계청,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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