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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국내 말라리아매개모기 감시현황
  • 작성일2019-04-11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매개체분석과
  • 연락처043-719-8520
2018년도 국내 말라리아매개모기 감시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
이학선, 김현우, 이희일, 조신형*

*교신저자 : cho4u@korea.kr, 043-719-8520

Abstract

Monitoring of anopheline mosquitoes as vectors for vivax malaria in the Republic of Korea in 2018

Lee Hak Seon, Kim Hyunwoo, Lee Hee Il, Cho Shin-Hyeong
Division of Vectors and Parasitic diseases, Center for Laboratory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s, KCDC

Annual monitoring of anopheline mosquitoes was performed in high-risk regions for vivax malaria in 2018. Mosquito collection was carried out for 7 months from April to October, using black-light traps at 20 sites located in Incheon metropolitan city, Gyeonggi-do, and Gangwon-do province. A total of 26,108 vivax malaria vector mosquitoes were collected. This was 9.7% lower than the mean value of last 5-years and 108.6% higher than that in 2017. With the seasonal fluctuations, the vector mosquito population started a sharp increase in August, peaked with the highest density, and then showed a rapid decrease. The continuous monitoring of anopheline mosquitoes should be strengthened to forecast the increasing point of vivax malaria vectors in time and develop the proper vector control measures.

Keywords: Anopheline mosquito, Vivax malaria, Monitoring


들어가는 말

말라리아는 Plasmodium속 열원충에 의해 야기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모기에 의해 매개되며, WHO에서 지정한 6대 감염질환 중 가장 중요한 감염병이다. 세계인구의 약 40%에 달하는 약 24억 명의 인구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 중 약 44만 명이 사망하고 있는 중요한 기생충 감염병이다[1]. 말라리아의 종류는 열대열원충, 삼일열원충, 난형열원충, 사일열원충 및 원숭이열원충으로 분류되고, 우리나라의 삼일열말라리아 유행지역은 인천광역시, 경기도북부 및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얼룩날개모기속(Genus Anopheles)에 속하는 암컷모기가 전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총 8종이며, 이 중 6종(Anopheles sinensis, An. lesteri, An. pullus, An. sineroides, An. kleini, An. belenrae)의 말라리아 감염능력이 확인되었다[2].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현황 감시를 위해 2009년부터 말라리아 발생 및 발생 가능지역의 보건소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지원,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하여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자료는 지난 5년간 수행했던 얼룩날개모기의 지역적, 주기적 발생밀도를 제공하고자 한다.


몸 말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 감시를 위해 인천광역시, 경기도북부 및 강원도에서 총 20개 채집지점에 유문등을 설치하여 저녁 6시부터 익일 아침 6시까지 12시간 동안 가동하였고, 모기채집은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였다(Table 1). 채집한 모기들은 각 지역 보건소에서 수거하여 관할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송부한 뒤 얼룩날개모기를 포함한 모기류를 동정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전체자료를 통합하여 감시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된 결과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s://www.kdca.go.kr)에 주별로 환류하였다.

Table 1.

말라리아 유행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발생 밀도조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개 시·도 20개 채집지점에서 실시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채집지점이나 채집장비 등의 변동은 없었다(Table 1).
2018년도 말라리아 매개모기 총 채집 개체수는 26,108개체로 전년도(12,513개체)에 비해 108.6% 증가하였다. 특히 말라리아 매개모기 비율이 48.2%로 나타났는데 이는 평년(37.3%)과 전년도(31.2%)에 비해 각각 10.9%p와 17.0%p 증가한 것이다(Table 2). 또한 트랩지수(Trap Index, TI; 채집 개체수/트랩 개수/채집일로 계산)에 따른 말라리아 매개모기 최초 평균 1개체 채집 시점은 26주로 평년(23주)과 전년도(24주)에 비해 각각 3주와 2주 늦게 출현하였다. 채집 최고 밀도는 34주에 45개체를 기록했으며, 이는 평년 35주와 비슷한 시기였으나, 전년 28주 대비 6주나 늦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평년과 전년도의 트랩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해에 두 차례의 정점을 보이던 양상이 2018년에는 한 개의 정점으로 나타나 기온이나 강수량 등 환경에 영향을 보일 가능성을 시사하였다(Figure 1). 2018년도 기상특성은 6월 초·중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지만 6월말에서 7월초의 짧은 장마(11일)와 그 이후 8월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한반도 기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었다(Table 3)[3].

Table 2.

Figure 1.

Table 3.

2018년도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대하여 지역적으로 분석한 결과, 강화도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밀도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삼산면 석모리 채집지점의 경우 33-35주에 걸쳐 감시지점 전체 매개모기 채집의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채집지점 중 석모리 채집지점을 제외하면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10,762 개체로 평년 및 전년과 비교해 각각 45.1%, 96.2% 수준이었다. 이 지역은 섬지역이지만 논의 비율이 높아(약 30%) 얼룩날개모기가 생활사를 유지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 동두천, 파주, 인천, 철원, 양구 순으로 매개모기 밀도가 높았다(Figure 2).

Figure 2.


맺는 말

기온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2018년의 경우 6월 초·중까지 건조했던 기후가 이어지고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가 7월 초까지 이어져 매개모기 발생이 평년에 비해서 낮았지만 한반도 전체에 이상 고온이 지속된 7월 중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특성을 보였다(Figure 1).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에서는 2024년 말라리아 재퇴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2019년도에도 말라리아 발생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정하여 매개모기의 지역적, 계절적 발생 감시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환자발생을 예측하기 위해 따른 감시지점 확대, 표준화 및 대국민 감시자료 제공과 더불어 일일모기감시체계 구축 등 질병 매개체 감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9) World Malaria Report 2018. Geneva, Switzerland. https://www.who.int/malaria/publications/world-malaria-report-2018/en/, accessed 4th April 2019.
2. Yoo DH, Shin EH, Park MY, Kim HC, Lee DK, Lee HH, Kim HK, Chang KS. Mosquito Species Composition and Plasmodium vivax infection Rates for Korean Army Bases near the Demilitarized Zone in the Republic of Korea, 2011. Am J Trop Med Hyg. 2013;88(1):24-28.
3. Korea Merological Administration (KMA). Monthly Weather Report. Seoul, Republic of Korea. https://data.kma.go.kr/data/publication/publicationAsosList.do?pgmNo=143, accessed 19th March 2019.
4. Ree HI, Lee SK. Studies on mosquito population dynamics in Chollabuk-do, Korea (1985-1990) II. Factors influencing population sizes of Culex tritaeniorhynchus and Anopheles sinensis. Korean Journal of Entomology. 1993;23:185-194.
5. Lee DK, Kim SJ. Seasonal prevalence of mosquitoes and weather factors influencing population size of Anopheles sinensis (Diptera, Culicidae) in Busan, Korea. Korean Journal of Entomology. 2001;31:18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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