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13∼2017년 국내 표본감시기관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발생 현황
  • 작성일2019-04-18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의료감염관리과
  • 연락처043-719-7580
2013∼2017년 국내 표본감시기관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의료감염관리과
이승재, 이은주, 박현정, 이상은, 김성남, 이형민*

*교신저자: sea2sky@korea.kr, 043-719-7580

Abstract

Results of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surveillance in South Korea, 2013-2017

Lee Seungjae, Lee Eunju, Bahk Hyunjung, Lee Sangeun, Kim Sungnam, Lee Hyungmin
Division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 Control,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 Response, KCDC

The prevalence of antibiotic-resistant bacteria is increasing worldwide. Due to the emergence and spread of antibiotic-resistant bacteria, the treatment of bacterial infections is becoming more difficult, potentially leading to public crisis.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d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ave implemented a sentinel surveillance system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VRSA, VRE, MRSA, MRPA, MRAB, and CRE) since 2010, targeted at more effective control of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Herein, we describe the current results and the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reported through the sentinel surveillance system in South Korea for the period of 2013-2017, by selected variables including year, types of samples, size of hospital beds, and region.

Keywords: Health care-associated infections, Antibiotic resistance, Sentinel surveillance system


들어가는 말

국내 의료관련감염병 감시는 2010년 12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ancomyc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VRSA) 감염증,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VRE) 감염증,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감염증, 다제내성 녹농균(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 MRPA) 감염증,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ultidrug-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MRAB) 감염증,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감염증의 항생제내성균 6종을 지정하였다. 2011년 1월부터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한 이후 표본감시기관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에는 전국 총 189개 의료기관이 의료관련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에 참여하였다.
표본감시체계는 국가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 중 감염병환자 발생의 전수보고가 어렵거나 중증도가 비교적 낮고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에 대해 일부 표본기관을 지정하여 자료를 지속적, 정기적으로 수집, 분석, 배포하여 이를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활용하는 감시체계이다. 감시 목적은 감염병의 발생수준, 발생경향의 변동사항(유행 징후 조기 감지) 및 고위험군을 파악하고, 신속한 정보 환류를 통해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2019년 현재, 의료관련감염병 표본감시기관은 종합병원 및 150병상 이상의 병원 또는 공공병원으로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참여 가능하며, 표본감시체계는 환자에 대한 사례조사가 아닌, 주별 환자 발생 건수를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러한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매년 총 8만 건 이상의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이 보고되고 있다.
항생제내성균의 주요 전파경로는 접촉에 의한 것으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및 환경표면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환자에서는 증상 없이 균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즉, 집락상태(colonization)로 나타난다. 그러나 환자가 무증상 집락상태인 경우에도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 보균자도 항생제내성균 전파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바, 이 글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되었던 국내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신고 현황 및 특성을 분석하여, 감염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몸 말

연구 대상
2013∼2017년까지 표본감시기관에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관련감염병 환자(혈액검체) 및 병원체 보유자(혈액외 검체)로 신고하여 질병관리본부로 보고된 453,026건(VRSA, CRE는 2017년 6월 3일부터 전수감시로 전환되었으며, 이 글의 2017년 자료는 표본감시기관 신고 자료만 포함)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방법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감염병 발생 신고 자료를 분석하여 보고 건의 연도별, 환자분류별(검체별), 균종별, 병상 규모별, 지역별 신고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였다. 특히, 표본감시 기관 수가 2013년 100개에서 2017년 189개로 증가하였으므로, 연간 총 발생률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별 환자 재원일수 1,000일당 균 분리 건수(균 분리율)를 추가 분석하였다.

총 건수 및 연도별 분석 결과
2013∼2017년 보고된 표본감시기관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총 건수는 453,026건으로, 2013년 80,955건, 2014년 83,330건, 2015년 88,249건, 2016년 91,586건, 2017년 108,906건으로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매년 약 8만 건 이상 보고되었다.
의료관련감염병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의 연도별 신고현황 분석 결과, 2013년 52.4%, 2014년 50.1%, 2015년 47.1%, 2016년 45.1%, 2017년 43.9%로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Figure 1.

표본감시기관의 병상규모별 신고현황
병상규모별 분석을 위해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A그룹(500병상 미만), B그룹(500병상∼699병상), C그룹(700병상∼899병상), D그룹(900병상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2013∼2017년까지 표본감시기관의 병상규모별 의료관련감염병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C그룹 신고 건이 2013년 31,312건, 2014년 36,238건, 2015년 37,027건, 2016년 34,072건, 2017년 33,868건으로 매년 전체 신고 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또한 A그룹은 2016년 12,306건, 2017년 22,901건으로 전년 대비 10,595건(8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균종별로 2013∼2017년까지 4그룹 모두 MRSA 신고 건이 가장 많았고, 4그룹 가운데 C그룹에서 MRSA, MRAB 신고 건이 가장 많았다. 또한, CRE는 D그룹이 2013년 928건, 2014년 1,050건, 2015년 1,161건, 2016년 1,619건, 2017년 2,479건으로 다른 그룹보다 많이 신고되었다(Figure 2).

Figure 2.

의료관련감염병 균종별 지역별 신고현황
연도별 혈액 검체 분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13년 대전(0.43), 2014년 강원(0.43), 2015년 부산(0.56), 2016년 대전(0.34), 2017년 서울(0.33)이었다. 혈액 외 검체 분리율은 2013∼2017년 모두 강원이 가장 높았으나, 2015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2013년(5.54), 2014년(6.00), 2015년(6.71), 2016년(6.42), 2017년(4.18)](Table 1).

Table 1.

균종별 내성률 분석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에 대한 균주별 내성률은 2016년부터 신고 내역에 포함되어 2016∼2017년 자료를 분석하였다. 균주별 내성률(전체 균 분리건 중 내성의 비율이며, 혈액과 혈액 외 모두 포함) 분석 결과, 내성률이 가장 높은 균주는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로 2016년 58.9%, 2017년 57.5%이었으며, 내성률이 가장 낮은 균주는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로 2016년 14.5%, 2017년 14.6%이었다.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 내성률은 2016년(58.9%) 보다 2017년(57.5%)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cinetobacter baumannii(multidrug resistance)는 2016년 52.4%에서 2017년 52.9%로, Enterococci(vancomycin resistance)는 2016년 17.2%에서 2017년 18.1%로,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는 2016년 14.5%에서 2017년 14.6%로 확인되어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를 제외한 Acinetobacter baumannii(multidrug resistance), Enterococci (vancomycin resistance),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내성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 구분(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에 따른 내성률 분석 결과, 혈액검체의 균주별 내성률은 Acinetobacter baumannii(multidrug resistance)가 2016년 49.6%, 2017년 52.0%로 가장 높았고, 혈액외 검체의 균주별 내성률은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가 2016년 60.9%, 2017년 59.4%로 가장 높았으며,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의 혈액 및 혈액외 검체의 내성률이 가장 낮았다(Table 2).

Table 2.



맺는 말

이 글에서는 2013∼2017년 국내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의 연도별, 환자분류별(검체별), 분리균별, 병상 규모별, 지역별 신고현황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
2013년∼2017년 보고된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은 총 453,026건이었으며, 연도별 발생 분석 결과, 2013년 80,955건, 2014년 83,330건, 2015년 88,249건, 2016년 91,586건, 2017년 108,906건(기존 감시기관 89,03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보다 참여기관 수가 74개(64.3%) 증가한 2017년은 보고 건도 17,320건(1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표본감시 기관수 확대[2013∼2015년 100개에서 2016년 115개, 2017년 189개], CRE 전수감시 전환(2017년 6월), 능동감시 활성화 등으로 인한 확인의 기회가 증가한 점과 의료기관에서의 확산 등의 결과로 추정된다.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가운데 반코마이신 중등도내성 황색포도알균을 제외한 나머지 5종은 2016년 대비 2017년 증가하였으나, 반코마이신 중등도내성 황색포도알균은 2016년 29건에서 2017년 3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부터 신고 진단기준[2017년 6월 3일부터 황색포도알균 중등도내성 진단기준이 반코마이신 최소억제농도(MIC) 2∼8 ㎍/㎖에서 4∼8 ㎍/㎖로 변경]이 변경되면서 신고가 감소하였다.
환자분류(혈액검체 및 혈액외 검체)에 따른 연도별 신고 건 분석 시, 표본감시 기관수 확대에 따른 발생률 분석을 위해서 재원일수 1,000일 당 분리율을 확인한 결과, 표본감시 기관수가 증가되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의료관련감염병(항생제내성균 6종) 신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혈액검체 분리율은 2013년 0.28건, 2014년 0.26건, 2015년 0.30건, 2016년 0.25건, 2017년 0.23건이었으며, 혈액외 검체 분리율은 2013년 3.13건, 2014년 3.23건, 2015년 3.41건, 2016년 3.20건, 2017년 2.92건 보고되었다. 연도별 분리율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7년 균주별 내성률(전체 균 분리건 중 내성 건의 비율) 분석 결과, 균주별 내성률이 가장 높은 균주는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이었으며, 내성률이 가장 낮은 균주는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이었다.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는 2016년 58.9%에서 2017년 57.5%로 내성률이 감소하였고, Acinetobacter baumannii(multidrug resistance), Enterococci(vancomycin resistance), Pseudomonas aeruginosa(multidrug resistance)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내성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 구분(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에 따른 내성률 분석 결과, 혈액검체의 균주별 내성률은 Acinetobacter baumannii(multidrug resistance)가 2016년 49.6%, 2017년 52.0%로 가장 높았고, 혈액외 검체의 균주별 내성률은 Staphylococcus aureus(methicillin resistance)가 2016년 60.9%, 2017년 59.4%로 가장 높았다.
본 감시체계에서 VRE와 CRE는 신고 건이 매년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나머지 의료관련감염병도 2016년 대비 2017년에 신고 건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2017년 진단신고 기준이 변경된 VRSA는 제외).
정부는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2016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수립하여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균 확산 방지를 위한 실행계획을 분야별로 마련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문가 단체, 그리고 보건의료 현장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하고 정부는 수립된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감으로써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Kim HS, Kim, JI, Park C. Monitoring of antimicrobial resistance on non-tertiary hospitals in Korea, 2007-2014. Public Health Wkly Rep. 2015;9:405-408.
2. Sun Hee Park. Management of multi-drug resistant organisms in healthcare settings.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8 January;61(1):26-35.
3.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lobal strategy for containment of antimicrobial resistance [Internet].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1 [cited 2017 Dec 15]
4. 2016년도 의료관련감염병 관리지침. 2016.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