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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
  • 작성일2019-06-13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10
2018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
최준길, 박아영, 장미리, 안신욱, 정혜란, 신미라, 공인식*

*교신저자 : insik.kong@korea.kr, 043-719-7310

Abstract

The prevalence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in congregated settings in the Republic of Korea, 2018

Choi Jun Kil, Park Ah Young, Jang Mi Ri, An Shin Uk, Jeong Hye Ran, Shin Mi Ra, Kong In Sik
Division of TB & HIV/AIDS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The tuberculosis (TB) incidence rate in Korea was 70 per 100,000 population in 2017, the highest among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countries. As part of TB prevention, the Korean government began the systematic diagnosis of latent TB infection (LTBI) for about 1.2 million individuals in the high-risk group in 2017 and 0.5 million individuals in 2018.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LTBI prevalence among congregated settings, classified into health care workers, nursery workers and out-of-school youth, in 2018. Data were collected from the Integrated Disease and Health Control System by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from June 1 to December 31, 2018 for 128,906 individuals. Chi-square test was conducted for statistical significance among groups. Of the 128,906 people who underwent LTBI screening, 17,045 (13.2%) had positive results. The number of healthcare workers, nursery workers, and out-of-school youth who underwent LTBI screening and the corresponding prevalence rates were 89,153 (11.0%), 38,953 (18.6%), and 800 (3.3%). The positive rates of LTBI screening by age were 3.0% for those aged 10-19 years, 3.4% for those in their 20s, 9.1% for those in their 30s, 17.7% for those in their 40s, 25.4% for those in their 50s, and 31.0% for those 60 years and above, and the result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 < 0.001). LBTI prevalence rates by gender were also statistically significant (male 14.9%; female 12.9%, P < 0.001). Prevalence rates by geography were 15.8% (Jeju), 15.4% (Gyeonggi), 14.5% (Busan), 14.1% (Incheon), 14.0% (Seoul), 13.6% (Chungbuk), 13.5% (Chungnam), 12.9% (Sejong), 12.7% (Gyeongnam), 12.6% (Gyeongbuk), 11.7% (Daejeon), 11.2% (Jeonnam), 10.8% (Daegu), 10.8% (Jeonbuk), 10.5% (Gangwon), 9.9% (Ulsan), 8.1% (Gwangju) respectively. The result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 < 0.001).

Keywords: Tuberculosis,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TB/LTBI incidence, Congregated settings


들어가는 말

결핵(Tuberculosis, TB)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에 비말핵 형태로 배출된 결핵균을 주위 사람들이 호흡할 시 폐로 흡입하면서 감염된다. 이때 폐로 들어간 결핵균이 증식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결핵이라고 한다[1].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2016년 기준으로 17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고, 이는 하루에 4,600명이 사망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2].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핵 환자가 많이 감소하였으나 결핵은 여전히 가장 심각한 감염병이며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인구 10만 명당 70명)과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5.0명)을 보이고 있다[3]. 특히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3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되어 있고[4], 우리나라의 경우도 전 국민의 약 33.2% 수준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5].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으나 잠복결핵감염자가 면역이 떨어질 경우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1].
우리나라는 결핵예방법 제11조(결핵검진등) 및 동법 시행규칙 제4조(결핵검진 등의 주기 및 실시방법)에 따라 집단시설(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아동복지시설 등)의 종사자 및 교직원에 대해 결핵검진은 매년 1회,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소속된 기간 중 1회를 의무화하고 있다. 단, 시행규칙 제4조(결핵검진 등의 주기 및 실시방법)에 따라 해당하는 결핵환자를 검진·치료·진단하는 의료인과 의료기사는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매년 1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 외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으로는 결핵환자 발생 시 실시하는 가족접촉자 검진 및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결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2016년도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집단시설(의료기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등)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LTBI) 검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7년도에는 약 120만 명, 2018년에는 의료기관, 어린이집, 학교 밖 청소년,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하였다. 의료기관 종사자 검진사업은 지자체 예산 상황에 따라 결핵 고위험부서 종사자를 우선순위로 검진을 지원하였으며 어린이집 종사자 검진사업은 보육교사를 우선으로 검진을 실시하였다.
이번 분석에는 타 부처 예산 사업(병역판정대상자, 고등학교 학생·교직원)을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현재 병역판정대상자 검진데이터는 병무청에서 양성자 데이터만 공유 받는다는 제한점과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검진자료는 전국 교육청에서 자체 계약을 통한 검진자료로 교육부와 추후 협의가 필요하여 2018년 전체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분석에서는 제외하였다.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예산으로 직접 수행한 의료기관 종사자,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 총 128,906명의 자료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6] 추출하여 검진 집단의 성별, 연령별, 시·도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등을 분석하여 향후 국가 결핵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몸 말

검진대상자 및 방법

정부에서 실시한 2018년도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검진대상자는 집단시설 종사자(의료기관 및 어린이집), 학교 밖 청소년으로 약 4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추진되었다. 의료기관 종사자 및 어린이집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조달계약을 통한 검진위탁기관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였고,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보건소에서 직접 검진을 수행하였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으로 정의되어 있고, 동 사업에 참여한 대상은 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협조를 통해 수행되었으며, 검진 희망 학교 밖 청소년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한 검진자료를 사용하였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방법을 사용하였다. 동 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자극한 후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결과 값이 0.35 이상일 경우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판정되며, 전체 잠복결핵감염 검진 대상자 중 양성자의 비율을 해당 집단의 양성률로 정의하였다. 동 자료원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잠복결핵감염 검진 대상자 184,749명 중 질병관리본부 예산으로 직접 수행한 의료기관 종사자,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 총 128,906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지역보건법 제31조(의료법)에 대한 특례 제12조에 따라 일부 보건소 종사자들이 검진 위탁기관에서 검진한 건은 의료기관 종사자 분류에 포함하였다. 통계프로그램은 SAS(ver. 9.4)를 이용하였고 검진 집단에 따른 성별·연령별·시도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비교 분석하였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자 수 및 양성률

전체 검진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으로 총 128,906명 중 17,045명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확인되어 평균 양성률은 13.2%로 나타났다. 검진 대상자별 검진 현황을 각각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는 검진자 수 89,153명, 양성자 수 9,765명으로 양성률은 11.0% 수준이었고, 어린이집 종사자는 검진자 수 38,953명, 양성자 수 7,254명으로 양성률이 18.6%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은 검진자 수 총 800명, 양성자 수 26명으로 3.3%의 양성률을 보였다.
전체 검진자 중 양성자의 평균 연령은 47.0세 수준으로 나타났고, 검진 집단별로는 의료기관 종사자 48.1세, 어린이집 종사자 45.7세, 학교 밖 청소년은 17.9세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성별·연령별 양성률

전체 검진자의 연령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10대 3.0%, 20대 3.4%, 30대 9.1%, 40대 17.7%, 50대 25.4%, 60대 이상이 31.0%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성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남성은 14.9%, 여성은 12.9%로 남성이 높았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성이 10대 3.5%, 20대 4.0%, 30대 8.2%, 40대 17.2%, 50대 29.2%, 60대 이상이 36.9%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10대는 2.7%, 20대 3.3%, 30대 9.3%, 40대 17.8%, 50대 24.8%, 60대 이상이 28.3%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이후부터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성별과 상관없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50대 이후부터 남성과 여성의 양성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Figure 1). 성별에 따른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Figure 1.

검진 집단에 따른 성별·연령별 양성률

검진 집단에 따른 연령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0대 3.1%, 20대 3.1%, 30대 7.1%, 40대 14.2%, 50대 21.8%, 60대 이상이 28.8%로 나타났으며, 어린이집 종사자는 20대 4.6%, 30대 13.1%, 40대 22.1%, 50대 34.6%, 60대 이상이 43.9%로 나타났다(Figure 2). 의료기관 종사자와 어린이집 종사자에서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0대 3.0%, 20대는 9.1%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87).
검진 집단에 따른 성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중 남성은 10대 3.9%, 20대 3.9%, 30대 8.2%, 40대 16.6%, 50대 27.3%, 60대 이상이 34.0%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10대 3.0%, 20대 2.9%, 30대 6.6%, 40대 13.6%, 50대 20.6%, 60대 이상이 26.4%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종사자 중 남성은 20대 5.0%, 30대 11.0%, 40대 33.6%, 50대 49.4%, 60대 이상이 54.1%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대 4.6%, 30대 13.1%, 40대 22.0%, 50대 33.9%, 60대 이상이 39.2%로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성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학교 밖 청소년 중 남성은 10대 3.5%, 20대는 10.5% 수준이었고 여성은 10대 2.5%, 20대 7.1%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16, P=0.32).

Figure 2.

시·도별 양성률

시·도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제주 15.8%, 경기 15.4%, 부산 14.5%, 인천 14.1%, 서울 14.0%, 충북 13.6%, 충남 13.5%, 세종 12.9%, 경남 12.7%, 경북 12.6%, 대전 11.7%, 전남 11.2%, 대구와 전북 10.8%, 강원 10.5%, 울산 9.9%, 광주 8.1%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시·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자의 평균 연령은 부산 48.2세, 대전 48.0세, 서울 47.8세, 울산 47.7세, 충남과 전북 47.5세, 충북 47.3세, 경북 47.0세, 경기 46.8세, 대구 46.7세, 세종 46.6세, 인천과 경남 46.1세, 전남 45.7세, 강원 45.5세, 광주 45.3세, 제주 42.9세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Figure 3.


맺는 말

정부는 2017년에 집단시설 종사자 120만 명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실시하였고 2018년에는 의료기관 및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고등학교 학생·교직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2017년도에 비해 전체 대상과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타 부처 예산 사업(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고등학교 학생·교직원)을 제외한 2018년에 수행하였던 의료기관 및 어린이집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자 128,906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시·도별로 구분하여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에서 수행된 검진 방법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를 사용하였으며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행된 대규모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이다. 이러한 대규모 검진을 단일 사업 하에서 수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2년 동안의 상징성이 큰 자료를 축적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2017년도에 비해 2018년도의 검진 대상과 규모는 줄었으나 실제 감염 위험이 높은 군과 우리나라 특성상 파급력이 높은 군에 대한 검진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총 검진자는 128,906명이었으며 이 중 양성자는 17,045명으로 양성률은 13.2%로 나타났다. 검진 대상자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11.0%, 어린이집 종사자 18.6%, 학교 밖 청소년 3.3%로 나타났다(Table 1). 2017년도 집단별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률은 의료기관 종사자 17.5%, 어린이집 종사자 19.3%, 학교 밖 청소년 3.2% 수준으로[7] 어린이집 종사자와 학교 밖 청소년은 2018년도 양성률과 비슷하였으나, 의료기관 종사자 양성률은 2018년 1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7년도 검진 대상자들이 주로 결핵 고위험부서의 의료 종사자인 반면 2018년도는 2017년도에 검진을 수행한 결핵 고위험부서 종사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신규 종사자의 구성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진자의 연령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0대 3.0%, 20대 3.4%, 30대 9.1%, 40대 17.7%, 50대 25.4%, 60대 이상이 31.0%로 나타났으며(Figure 1)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이는 2017년도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도 분석되었던 결과로, 당시 분석 시에 연령, 직업군 등의 변수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였으나 연령이 가장 강력한 인자였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성별에 따른 양성률은 남성은 10대 3.5%, 20대 4.0%, 30대 8.2%, 40대 17.2%, 50대 29.2%, 60대 이상이 36.9%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10대 2.7%, 20대 3.3%, 30대 9.3%, 40대 17.8%, 50대 24.8%, 60대 이상이 28.3%로 나타났다(Figure 1). 성별에 따른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눈에 띄는 양성률을 보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잠복결핵감염률을 보이고[8] 결핵 발생률 측면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결과는 기존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9]. 또한 50대 이후부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눈에 띄는 양성률을 보이는 것은 선행 연구에서 고령층에서의 결핵 발생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10] 잠복결핵감염도 같은 이유로 추정된다.
시·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제주 15.8%, 경기 15.4%, 부산 14.5%, 인천 14.1%, 서울 14.0%, 충북 13.6%, 충남 13.5%, 세종 12.9%, 경남 12.7%, 경북 12.6%, 대전 11.7%, 전남 11.2%, 대구와 전북 10.8%, 강원 10.5%, 울산 9.9%, 광주 8.1% 순으로 나타났으며(Table 2) 시·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정책연구용역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2017년 집단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평균 양성률은 14.8%로 나타났으며 평균 양성률보다 높은 시·도는 강원 17.4%, 경북 15.9%, 경기 15.7%, 서울 15.6%, 부산 15.3%, 대전 15.0%, 인천 14.9%, 제주 14.8% 순으로 나타났다[11]. 이번 연구와 비교했을 때 시·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평균보다 높은 시·도(경기, 서울, 부산, 인천, 제주)는 대체로 인구 밀집 지역으로 동일했으며, 두 연구는 검진자의 규모 및 연령별 구성비 등이 상이하기 때문이며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시·도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과 2017년 결핵신환자 발생률을 비교해보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평균보다 높은 시·도는 제주, 경기, 부산, 인천, 서울, 충북, 충남이었으며 이 중 10만 명당 결핵신환자율이 평균보다 높은 시·도는 충남(60.6명), 제주(56.8명), 충북(54.3명), 부산(51.6명)이었고, 서울(49.2명), 인천(47.0명), 경기(44.1명)는 평균보다 낮은 결핵신환자 발생률을 보였다[12]. 각 시·도별 잠복결핵감염률은 2018년도 일부 집단에 대한 잠복결핵감염률 현황만을 살핀 것으로 시·도별 잠복결핵감염률과 결핵신환자율의 직접적인 연관성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검진대상, 연령, 거주지 이동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보정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2018년도 수행한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 결과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동 자료로는 의료기관 및 어린이집 종사자의 실제 종사 기간, 기저질환, 가족력 등의 개인 요인과 업무 환경, 접촉 대상자 등의 외부 요인의 확인이 어려워 잠복결핵감염률에 영향을 미치는 결핵균 노출의 빈도 및 강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2017년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결과에 이어 검진 집단에 따른 성별, 연령별, 시·도별로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에 대한 유의성을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결핵관리 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잠복결핵감염 A to Z. 2017.
2. WHO.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7.
3. WHO.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18.
4. WHO.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5.
5. 오경현 등.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 결핵감염률 조사 지원 및 질관리.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정책연구용역사업 질병관리본부. 2016.
6.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7. 조경숙 등. 2017년 집단시설 종사자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주간건강과 질병. 2018;11(12):348-354.
8. 김주상 등. 집단시설 잠복결핵검진사업 결과 분석. 제126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 2018.
9. 조경숙. 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건사회연구. 2017;37(4):179-212.
10. Jun Li. et al. The strategic framework of tuberculosis control and prevention in the elderly: a scoping review towards End TB targets. Infectious Diseases of Poverty. 2017;6:70.
11. 김주상 등, 집단시설 잠복결핵사업 결과 분석 및 코호트 구성 방안.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정책연구용역사업 질병관리본부. 2018.
12. 질병관리본부.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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