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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의료기관 종별 감염관리 기반 및 활동 현황 조사 결과
  • 작성일2019-08-01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의료감염관리과
  • 연락처062-525-1201

2018년 국내 의료기관 종별 감염관리 기반 및 활동 현황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의료감염관리과
박현정, 구현숙, 이승재, 이형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질병정책과
정율원


*교신저자 : sea2sky@korea.kr, 043-719-7580


  초 록


국내 의료관련감염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2018년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조사가 수행되었다. 2,108개의 조사 대상 의료기관 중, 1442개의 의료기관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분석한 결과,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 감염관리 계획 수립, 감염 위험요인 평가, 유행 확인 및 대응 등 감염관리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국내의 감염관리활동과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검색어 : 의료관련감염, 감염관리, 원내 감염 관리, 의료기관, 실태조사



  들어가는 말


의료관련감염이란 입원, 외래 진료를 포함하여 의료기관 내에서 수행되는 의료 행위와 관련된 감염을 말하며,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근무자 등 관련 종사자들, 의료환경의 감염까지 포함한다[1].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면역이 저하된 환자가 증가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의료관련감염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
과거와는 달리 의료기관 내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및 관리 프로그램이 의료관련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최근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관심은 감염관리 전문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의료진과 정부, 시민단체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합병원을 제외한 상당수의 병원에서는 감염관리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들이 다양한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의료기관 간 의뢰와 회송을 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간에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종별 감염관리 활동, 문제점 및 장애요인 등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2018년에 시행되었던 ‘전국 의료관련감염 실태조사’의 의료기관 종별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주요 결과를 살펴보고, 향후 국내 감염관리 현황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몸 말


1. 분석방법


  가. 연구대상


2018년 2월 기준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2,108개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여 조사하였다. 2,108개의 의료기관에는 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298개소, 중환자실·수술실·응급실 중 2개 이상을 갖춘 병원 272개소, 요양병원 1,496개소가 포함되었으며, 최종 응답률은 68.4%(1,442개)였다(표 1).



  나. 자료 수집 방법


2018년 3월 1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 감염관리 담당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설문항목에 대해 답변을 입력하도록 하였으며, 시스템 담당자가 의료기관 명칭을 익명으로 데이터화 하였다.
조사 항목으로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체계, 인프라, 감염관리 활동으로 분류된 9개 영역, 39개 세부항목이 포함되었다. 의료기관 내에 감염관리위원회 및 감염관리실 설치·운영 여부를 확인하였으며, 감염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인력 수준과 각 직종별 감염관리 교육 이수시간, 감염관리 계획 보유 여부를 조사하였다. 의료기관 내의 감염 위험요인 파악 여부, 유행조사 활동, 환자 관리 수준, 감시활동 등을 조사하였다.


  다. 조사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에 대해 조사대상의 기본적인 특성을 살펴본 후, 각 의료기관 종별로 감염관리 체계, 감염관리 인프라, 감염관리 활동 여부에 대한 의료기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감염관리 체계로는 감염관리실 설치 여부와 감염관리위원회 운영 여부에 대해 각각의 해당 의료기관 분율을 분석하였으며, 감염관리 인프라에 대해서는 감염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기타로 나누어 의료기관 별로 각각의 근무인력 수를 조사하고, 의료기관 종별로 평균을 구하였다. 감염관리 활동으로는 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다제내성균 관리 활동 여부에 대한 의료기관 분율을 조사하였다.
감염관리위원회의 운영과 감염관리실 설치가 감염관리 활동과 연관이 있는지 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을 사용하였다. 통계 분석은 STATA 14를 이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성 검정의 유의수준은 0.05 미만으로 하였다.


2. 연구결과


  가.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400병상 이상에 속하고 있었으며, 종합병원은 200~400병상 규모가 가장 많았다. 병원은 75% 이상이 200병상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양병원은 100~200병상 규모가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수도권에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병원과 요양병원은 40% 이상이 영남권에 위치하고 있었다(표 2).



  나. 감염관리 체계 및 인프라


모든 상급종합병원과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감염관리실을 설치하고 감염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의료법에서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은 감염관리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병원 중에 조사 당시 설치 의무기관에 속하지 않았던 200병상 이하인 병원의 73.8%는 감염관리위원회를, 89.7%는 감염관리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평균 4명의 의사와 7명의 간호사가 감염관리실에서 근무 중이나, 병원과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평균 근무 인력은 의사와 간호사 모두 1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관리 교육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감염관리 담당자의 법적인 의무 교육 이수시간인 16시간을 상회하였으나, 병원과 요양병원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염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효과적인 기술지원 방법을 묻는 항목에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 학회참여를 통한 정보 획득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병원과 요양병원에서는 지역사회 병원 간 교류가 가장 유용하다고 답하였다(표 3). 



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활동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병동 입원 예정인 환자의 다제내성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으나, 선별검사까지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대부분 다제내성균 감염환자 격리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병원과 요양병원은 각각 51.5%, 36.6%에서만 격리를 시행하고 있었다(표 4).



  라. 감염관리체계 보유 여부에 따른 감염관리 활동 차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으로 구성된 급성기 병원과 요양병원의 기능에 큰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여, 요양병원을 제외하고 급성기 병원만을 대상으로 감염관리체계 보유 여부에 따라 감염관리 활동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감염관리 활동의 평가는 연간 감염관리 계획을 수립하는지, 구체적인 사정도구를 사용하여 의료기관 내 감염 위험을 평가하는지, 유행 발생 시 발생 확인 절차 여부 및 감염관리 활동 여부를 조사하였다.
감염관리위원회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감염관리 연간계획을 수립하거나 감염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분율이 보유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의료기관 내 유행발생 대응에 있어서도 감염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분율이 감염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유의하게 높았다(표 5).
감염관리실이 설치된 의료기관 역시 감염관리 연간계획을 수립하거나 감염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분율이 보유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유행 발생 시 감염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분율이 감염관리실을 설치한 의료기관에서 유의하게 높았다(표 6).





  맺는 말


이 조사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체계, 인프라, 감염관리 활동 현황을 평가하였으며, 의료기관 종별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운영 여부는 법적으로 의무가 규정되어 있는 의료기관과 그렇지 않은 의료기관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다수의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관리실에 근무 중이나, 병원과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의사와 간호사는 평균 1명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염관리 교육 역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우 감염관리 담당자의 법적인 의무 교육 이수시간인 16시간을 상회하였으나, 병원과 요양병원의 경우 이에 미치지 못하였다.
다제내성균 관리에 있어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병동 입원 시 다제내성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으나, 선별검사까지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으며 병원은 51.5%, 요양병원은 36.6%의 기관에서만 감염환자 격리를 시행하고 있었다.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 감염관리 계획 수립, 유행 대응 등 의료기관의 감염관리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분석 대상 외의 다양한 감염관리 활동에 대해 감염관리실과 감염관리위원회가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 지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조사에 참여한 각 의료기관 담당자들의 해당 업무의 근무 경력 등 감염관리 활동에 대한 이해 정도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한, 자가 설문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부 감염관리가 열악한 의료기관은 설문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으로 인해 선택편향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의료기관 종별로 대규모의 조사를 진행하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의료관련감염의 향상을 위한 감염관리체계 및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감염관리 인프라 구축의 정책적 근거로 활용 가능한 조사 결과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의료기관 내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및 관리 프로그램이 의료관련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종합병원을 제외한 상당수 의료기관들에서는 감염관리 기반이 취약하여 감염관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 종별로 활동 수준, 문제점 및 장애요인 등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감염관리위원회 운영과 감염관리실 설치가 감염관리 계획 수립, 감염 위험요인 평가, 유행 확인 및 대응 등 감염관리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③ 시사점은?
국내에서 의료기관 종별로 대규모의 조사를 진행하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의료관련감염의 향상을 위한 감염관리체계 및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1. Kim SW. Improving patient safety through prevention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s. J Korean Med Assoc. 2015;58(2):116-122.
2. Edmond MB, Wenzel RP. Organization for infection control. In Mandell GL, Douglas RG, Bennett JE, eds. Mandell, Douglas, and Bennett’s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 7th ed. Philadelphia: Churchill Livingstone; 2010:3669-3672.



Abstract


Status of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by type of healthcare facilities in 2018


Bahk Hyun Jung, Koo Hyun Suk, Lee Seung Jae, Lee Hyung Min
Division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 Control,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 Response, KCDC
Jeong Yool Won
Division of Disease Control Policy, Office for Healthcare Policy, MOHW


In Korea,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HAIs) are expected to increase. In order to establish an infection control policy, a national survey was conducted about the status of hospital infection control. 1,442 hospitals among 2,108 targeted hospitals responded to the questionnaire. The analysis showed that the healthcare facilities with an infection control committee and/or a department of infection control performed more enhanced infection control activities including planing, risk assessment, and confirmation and responses to outbreak than those without it. This study identified statistically significant factors associated with infection control activities in Korea.
 
Keywords: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Infection control, Nosocomial infection control, Healthcare facilities, Surveys and questionna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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