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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헌혈문진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 작성일2016-05-12
  • 최종수정일2016-05-12
  • 담당부서혈액안전감시과
  • 연락처043-719-7660
 효과적인 헌혈문진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혈액안전감시과
나경인, 김이경, 최영실, 김준년*

* 교신저자: drlord@korea.kr, 043-719-7660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문정
Abstract
Development of Educational Materials for an Effective Blood Donor Questionnaire
Division of Human Blood Safety Surveillance, CDC
Na Kyoung-in, Kim Yi-gyung, Choi Youngsil, Kim Jun nyun
Myongji Hospital Medical foundation
Kim Moon jung

BACKGROUND: The purposes of blood donor questionnaires are to supply safe blood, to prevent donation-related complications, and to protect recipients from any harm. Although there is a standard process and criteria for selecting blood donors, its massive content makes it difficult for blood center workers to learn the processes involved. Donors sometimes answer without enough understanding of the intentions of the questionnaire. Therefore, we planned to develop educational materials (i.e., Prezi presentation and flipchart) for donors and workers of blood centers.
METHODOLOGY: Materials were prepared through review of previous educational materials and articles. Educational needs of workers were asked during a survey. Difficulties of donors in understanding the questionnaires were incorporated into the material. A pre-survey of the blood donors about the educational materials was conducted along with this study for the interviewers.
RESULTS: Educational materials for interviewing the blood donors were developed through reviews, surveys, interviews, and consultations. Workers educated by these materials replied that these made them understand the donor-questionnaires more. Hopefully, this will be effective for educating new workers. A Prezi presentation for interviewers and blood donors and flipchart for interviews were developed.
CONCLUSION: Educational materials for donor questionnaires for blood donors and interviewers were developed. A Prezi presentation and flipchart were deemed to be helpful for the new staff in blood centers. A Prezi presentation for blood donors will be helpful for understanding the importance of donor questionnaires.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250만 건 이상의 헌혈이 이루어지고 있다. 안전한 수혈을 위해서는 건강한 헌혈자의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 건강한 헌혈자를 선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문진이며, 문진을 통해 현재 감염성 질환 등 혈액제제의 안전에 위험요인이 있는 헌혈자나, 헌혈로 인해 헌혈자의 건강에 위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선택하여 배제하게 된다. 혈액으로 전파할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모든 경우에 대하여 문진을 통해 선별하는 작업은 방대한 지식과 성실성을 필요로 한다.
현재 문진과 관련된 자료로는 헌혈기록카드 문진항목판정기준이 있으나 양이 방대하고 검색이 용이하지 않으며, 신규 문진자를 위한 교육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하여 헌혈 시에 시행하는 문진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헌혈을 하기 위해 방문한 헌혈자도 문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불성실하게 대답하거나 헌혈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으로 답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진자가 이해하기 쉬운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제공함으로써 정확하고 신속한 문진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더불어 헌혈자용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헌혈자 스스로 문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정확하게 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몸 말

전국 혈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진자를 대상으로 문진 관련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헌혈자 대상으로 문진 시 어려운 점에 대하여 인지적 대면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 문진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전국 혈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진자 중 11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평균 나이는 37세였으며, 여성이 88명이었으며, 70명이 간호사였으며, 24명이 의사였다. 47명이 5년 이상 경력자였으며, 41명은 연 10,000건 이상 헌혈하는 혈액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일일 평균 문진건수는 17.8건이었으며, 문진 항목 중 가장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은 항목은(5점 만점 평균) ‘불특정 이성과의 성접촉(4.2)’과 ‘남성의 경우 다른 남성과의 성접촉(4.2)’이었다(Table 1).
헌혈자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5점 만점 평균) 헌혈자가 정확히 기억을 못 하기 때문으로 응답하는 경우(4.1)가 가장 많았다(Table 2). 그 이후에 헌혈자가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임(3.9), 헌혈자가 건성으로 응답(3.8), 헌혈자가 사생활 노출을 꺼리기 때문임(3.7), 헌혈자가 헌혈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때문임(3.5)순이었다. 그 이외에 헌혈자가 문진 시 답변을 부정확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안다고 생각해서 불성실하게 답하거나, 헌혈 인센티브를 받기 위하여, 또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문진담당자들은 문진업무를 열심히 숙지해도 업무 중 모르는 것이 종종 발생한다고 답하였다. 문진 업무에 대해서는 조금 어렵다고 답하였으며, 교육자료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었으나 개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답하였다. 문진 업무 시 어려웠던 점으로는 문진 기준이 자주 변경되며, 의사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고,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는 응답이 있었다. 문진 업무는 대부분 선임자로부터의 인수인계로만 배우게 되어 부족함을 많이 느껴 강의에 대한 요구도가 많았다.
문진항목별 학습 난이도는(5점 만점 평균) 헌혈금지약물기준(3.5)과 헌혈금지질병 기준(3.5)이 가장 어렵다고 답하였다(Table 3). 문진 교육자료의 적당한 시간은 20분-40분으로 답하였으며, 현재의 교육자료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불편사항으로 앞서 기술한 어려웠던 점과 같이 의사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다는 점과, 타 부서에서 문진 기준에 대해서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이 이외에도 헌혈기록카드 문진항목기준 책자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되어서 참고할 수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2) 헌혈자 대상 인지면담조사
헌혈 경력이 5회 미만인 헌혈자에게 동의를 받은 후 문진 항목에 대한 인지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대상자는 9명으로 남성 3인, 여성 6인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34.6세, 평균 헌혈 횟수는 1.8회였다.
헌혈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항목은 오늘 몸상태가 좋은 지의 판단 기준, 각종 질병명, 소에서 유래한 인슐린, 약이나 주사에 항생제 포함 여부, 사혈, 부항, 인후통을 묻는 이유, 교도소와 구치소에 구류된 경험을 묻는 이유, 건강 보조식품이 해당되는 지 여부 등이었다.

(3) 전자교육자료
헌혈 시 시행하는 문진에 대하여 문진의 중요성, 헌혈자 안전 보호 항목, 혈액의 안전성 항목으로 나누어 전체 76개 화면으로 구성하였다. 전체 시간은 정지하는 시간 없이 실행시켰을 때 44분이며, 이해를 돕기 위하여 나레이션을 통해 천천히 설명하였다(Figure 1).

(4) 플립북
실제 문진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탁상 달력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전체 30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헌혈자와 문진자가 함께 각자의 면에 해당하는 내용을 보면서 문진을 진행하도록 고안하였다. 가능한 헌혈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헌혈자가 보는 면은 그림을 많이 포함하였으며, 문진자가 보는 면은 문진 업무 중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제작하였다(Figure 2).

(5) 동영상
헌혈자가 문진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나레이션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천천히 읽도록 구성하였다. 가능한 화면 전환 시에 천천히 전환되도록 하였으며, 헌혈자 대기 공간에 반복적으로 상영함으로써 대기 시간에 문진 항목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6) 교육자료 배포 후 설문조사 결과
교육자료 제작 전에 설문조사에 응답한 문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모든 대상자에게 교육자료를 배포하여 검토 후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전자교육자료에 대해서는 문진 학습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하였으나, 전체 시간이 조금 길고, 설명이 지나치게 자세하다는 의견이었다. 전자교육자료는 신규 문진자 교육 시 뿐만 아니라 혈액원 내 간호사 이외의 직종에 대한 교육 시, 헌혈의 집에서 헌혈자 대상으로, 또는 단체헌혈 전에 사전 교육용으로 사용하면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플립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문진의 내용을 잘 포함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헌혈건수가 적은 의료기관혈액원에 특히 더 도움이 될 것 같으며, 헌혈자 입장에서 문진 항목마다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었다고 답하였다. 다만, 실제 사용 시에는 문진 시간이 다소 더 소요될 것 같고, 크기가 좀 크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다회헌혈자에게는 부적합할 것 같으며, 전자문진에 해당 내용을 적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교육자료를 통한 이해도는 모든 항목에서 개선되었음으로 나타났다(Table 4).


맺는 말

안전한 수혈의 기본은 건강한 헌혈자 선별이다. 헌혈자 선별은 헌혈자 문진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건강한 헌혈자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내용이 매우 많아, 문진자들이 습득해야 할 내용은 너무도 방대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문진관련 교육자료의 단점을 보완하여 문진자와 헌혈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자교육자료, 플립북, 동영상을 제작하였다. 제작 과정 상 실무자들의 의견과 요청도 취합하였다. 전자교육자료의 경우 헌혈건수가 적은 의료기관혈액원에서 근무하는 문진자 대상으로, 또는 공급혈액원의 경우에도 문진자교육(신규의사, 신규간호사)에 사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며, 플립북도 의료기관혈액원에서의 효용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설문 결과에 포함된, 헌혈기록카드 문진항목판정기준 책자의 정기적인 발간 및 문진 기준 변경 시 일선 근무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체계 구축, 각 혈액원 의사의 판단기준 표준화 등이 앞으로 개선해야할 숙제라고 생각된다. 제작된 교육자료가 우리나라의 안전한 수혈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대한적십자사, 2015. 헌혈기록카드 문진항목 판정기준.
2. 질병관리본부. 2006. 2015 국내말라리아 관리지침.
3. Kim et al. (2009) A study on the improvement of blood donor health questionnaire. Korean J blood transfus Apr ; 22(1):9-17
4. Lim at al. (2011) Analysis of the current blood donor interview. Korean J blood transfus; 22:9-1
5. Wilson et al. (2013) Congnive Interviewing study findings of the uniform blood donor history questionaire
6. WHO. Guidelines on assessing donor suitability for blood donation(ISBN9789241548519)
7. AABB. Donor education material
8. AABB. User brochure flow chart.
9. AABB. Donor history questionnaire documents
10. AABB. Medical deferral list
11. AABB. Abbreviated donor history questionnaire.
12. FDA. Guidance for industry. Implementation of an acceptable abbreviated donor history questionnaire and accompanying materials for use in screening frequent donors of blood and blood compinents
13. www.redcross.org
14. www.redcross.org.uk
15. www.redcross.ca
16. www.redcross.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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