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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청소년 결핵 접촉자 조사 결과(2013-2015)
  • 작성일2016-09-22
  • 최종수정일2016-09-22
  • 담당부서결핵조사과
  • 연락처043-719-7280
국내 소아청소년 결핵 접촉자 조사 결과(2013-2015)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은병욱*
* 교신저자: acet0125@eulji.ac.kr / 02-970-8220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조사과
권윤형, 이연경†
†공동교신저자: yeonkyenglee@korea.kr / 043-719-7280

Abstract
Contact Investigation for Tuberculosis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in Korea, 2013-2015
Department of Pediatrics, Eulji General Hospital, Eulji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Eun Byung-Wook
Division of TB Epidemic Investigatio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CDC
Kwon Yunhyung, Lee Yeon-Kyeng

Contact investigation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is essential for tuberculosis prevention and decline in tuberculosis incidence. This article described the results of contact investigation performed in educational facilities and daycare centers from 2013 to 2015. Among 183,427 contacts, a total of 10,347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A total of 1,249 contact investigations were conducted.

소아청소년에서의 접촉자 조사

결핵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결핵균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학교, 직장, 군부대 등 집단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조사를 통한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의 발견 및 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최근 감염일 가능성이 높고, 미래에 결핵으로 진행하여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삶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 접촉력이 있는 소아와 청소년 대상으로 한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1].
소아청소년의 연령대는 5세 미만, 5-12세 이하 소아와 13-18세 청소년으로 구분할 수 있다. 5세 이하 소아가 결핵 환자에게 노출되는 주요 장소는 가정 이외에 산후조리원, 병원,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이며, 5세 이상 소아와 청소년이 결핵 환자에게 노출되는 장소는 가정 이외에 학교 및 학원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3-15세부터 결핵 발생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청소년 급성장기(growth spurt)이면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고등학교에 이르러서는 큰 폭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2015년 연령대별 결핵 신환자 발생률을 보면, 5-9세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0.7명, 10-14세에서는 5.0명, 15-19세에서는 30.9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부터 중앙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각 지역에 조사반원을 배치하여 적극적으로 집단시설 결핵환자 발생에 대처하고 있고,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접촉자 검진을 포함한 결핵 역학조사를 기술적으로 지원 및 관리하고 있다. 2015년까지 학교에서의 접촉자 검진 기준은 다음과 같다. 전염성 결핵환자가 1명 발생하면, 한 학급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추가로 1명이 발생하면, 한 학년,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 학교 전체로 접촉자 범위를 확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2]. 2013년부터 해마다 소아와 청소년이 속해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약 400-500건의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소아청소년에서의 집단시설 접촉자 조사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소아청소년 대상 접촉자 조사는 총 1,249건이었다. 접촉자 조사를 가장 많이 실시한 교육기관은 고등학교로 770건, 61.6%를 차지하며, 다음은 중학교로 235건, 18.8%를 차지하였다.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지표환자(집단 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환자)의 현황은 Table 1과 같다. 어린이집, 유치원의 경우는 지표환자가 대부분 교직원이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는 70.5%가 교직원이 지표환자이었고,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지표환자인 경우가 많고 각각 79.6%, 93.6% 이었다.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총 183,427명이며, 1건의 접촉자 조사에 포함되는 평균 접촉자 수는 147명이었다. 평균 접촉자 수가 가장 많은 교육기관은 187명으로 고등학교이었고, 그 다음이 119명으로 중학교였다. 전체 잠복결핵감염률은 5.6%이었으며, 어린이집/유치원은 14.4%, 초등학교 9.2%, 중학교 5.8%, 고등학교 5.2%이었다. 전체 잠복결핵감염 치료 동의율은 83.3%이며, 초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에서 80% 이상의 치료동의율을 보였다.

향후 계획

우리나라는 결핵퇴치를 목표로 결핵환자 관리, 역학조사 강화 및 잠복결핵감염 관리 등을 지속 강화하고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정책의 효과로 매년 환자는 감소하고 있고, 소아청소년의 결핵환자 발생 또한 매년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3]. 이러한 감소추세를 가속화하여 결핵퇴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를 포함한 집단시설에서 결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검진을 보다 철저하게 추진하고 있다.
소아는 정상 면역능을 가진 성인에 비해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고,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결핵 예방을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보건당국에서는 집단시설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를 적극 권장하고 치료관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잠복결핵감염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료완료율을 높여야 하고, 치료완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 해야 한다[4].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치료 시작 전 간기능 검사 등 기저검사를 철저히 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소인이 있는 감염자는 부작용 발생시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감염자를 교육하고, 부작용 발생 감시가 필요하다.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결핵 치료제에 안전함을 치료 전에 충분히 안내하여 부작용에 대한 보호자의 걱정을 감소시키는 것도 치료 완료율을 높이는데에 기여할 것이다.

참고문헌

1.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질병관리본부. 결핵진료지침(개정판). 2014
2. 질병관리본부. 2015년 국가결핵관리지침
3. 세계보건기구. Guildlines on the management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2015
4. 질병관리본부. 2015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

※ 본 원고는 2015년 정책연구용역과제 ‘국내외 소아·청소년 접촉자 조사자료 분석 연구’의 결과보고서를 일부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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