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BACKGROUND: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is an emerging infectious disease transmitted to humans by tick bite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monitor tick population density and its SFTS virus infection rate in the Republic of Korea (ROK).
METHODOLOGY/RESULTS: From March 2014 to November 2015, ticks were collected monthly at four collection sites in Boeun-gun, Chungcheongbuk-do, ROK using a dry-ice bait trap and the flagging method. A total of 16,514 ixodid ticks, including 14,646 Haemaphysalis longicornis (88.7%), 1,839 H. flava (11.1%), and 29 Ixodes nipponensis (0.2%), were collected. Nymphs of ixodid ticks reached the peak in April or May. Adult ticks were collected from May to July while larval ticks were collected more frequently in September. Ticks were pooled (5,170 ticks in 464 pools) and tested by RT-PCR and nested PCR. The minimum infection rate of ticks was 0.27% (14 pools) consisting of 0.13% H. longicornis (6 pools) and 1.17% H. flava (8 pools).
CONCLUSION: Our results suggested that ixodid ticks were active from March to November, so personal protection for prevention of SFTS could be important during those months. In addition, we need to expand monitoring of SFTS virus among ixodid ticks population.


들어가는 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2009년 중국에서 집단 발생한 질환으로 2011년 최초 보고되었으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밝혀졌다[1]. 한국에서는 2013년 최초 감염이 보고된 이래 SFTS 발생 환자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2, 3]. 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SFTS는 전 세계적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 flava),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 뭉뚝참진드기(Amblyomma testudinarium), 꼬리뿔참진드기(Rhipicephalus microplus), 뿔참진드기(Rhipicephalus sanguineus) 총 5속 6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6종 모두 국내 분포가 확인된 기록종으로 그중 꼬리소참진드기와 뿔참진드기를 제외한 4종 참진드기에서 최근 체내 SFTS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되었다[1, 4-8]. 신 등[9]은 SFTS는 과거부터 국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는 매개체의 서식기간 동안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진드기 서식 실태조사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참진드기는 모기, 이, 벼룩 등에 비해 생활사가 길고 매년 각기 다른 성장단계와 발생 양상을 나타내 중·장기적인 조사를 통한 생태학적 자료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에서는 SFTS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참진드기의 월별, 종별, 성장단계별 발생밀도 양상과 SFTS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하여 감염병 예방관리 및 방제 전략 등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14년과 2015년도에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수행한 SFTS 예방관리사업의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몸 말

참진드기 채집은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지역(N36° 35′ 0.2″, E127° 47′ 29.9″)에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잡목지, 초지, 활엽수림, 침엽수림의 서식환경을 선정하여 환경별 3개의 드라이아이스 유인트랩(dry-ice bait trap)과 30 m flagging(1 m × 1 m) 방법을 이용하여 월 1회 수행하였다. 채집한 참진드기는 Yamaguti et al.[10]에서 제시한 검색표에 따라 해부현미경을 이용하여 환경별, 종별, 성별, 성장단계별로 동정하여 기록하였다. 동정이 완료된 참진드기의 절반은 SFTS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성충은 5개체, 약충 30개체, 유충 50개체를 최대로 pooling 하여 윤 등[5]의 방법에 따라 RT-PCR을 수행하였다. 또한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1차 RT-PCR 증폭산물 주형 내 염기서열을 이용하여 2차 primer를 설정한 nested PCR 실시하였다. 본 글에서 참진드기 체내 SFTS 바이러스 확인은 사업 수행 기간 중 질병매개곤충과에서 직접 실험을 수행하였던 2015년 결과만을 정리하였다.
2014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조사를 수행한 결과 1과 2속 3종의 참진드기 총 16,514개체가 채집되었다(Table 1). 2014년에는 6,449개체가 채집된 반면, 2015년도에는 10,065개체가 채집되어 전년 대비 56.1%의 참진드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성장 단계별로는 성충(adult), 약충(nymph), 유충(larva) 각각 149.3%, 109.6%, 2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채집된 참진드기의 종 구성을 살펴보면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 flava),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 순으로 국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가 약 90%의 높은 우점 양상을 나타냈다(Fig. 1).

성장단계별 밀도 양상은 조사를 수행한 봄철부터 약충(nymph)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4년 5월과 2015년 4월에 각각 최고치를 보인 후 급격히 감소하였다. 성충(adult)은 2014년 약충(nymph)과 동일한 5월에 최고치를 나타낸 후 증감 양상을 보이며 7월 이후 점차 감소하였던 반면, 2015년도에는 5월 이후 급증하여 6월에 최고치를 보인 후 전년도와 유사하게 7월 이후 감소 양상을 나타냈다(Fig. 2). 다른 성장단계와는 달리 유충(larva)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8월에 급증하여 9월에 최고치를 보인 후 10월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절별 발생 양상으로는 봄철(4월∼5월)에 약충(nymph)이, 늦봄부터 여름(5월∼7월)에는 성충(adult)이 주로 채집되었으며, 유충(larva)은 초가을인 9월에 급격히 많은 개체가 채집되었다.

약충(nymph)과 성충(adult)의 종별 밀도 양상은 전체 채집 개체수의 약 90%를 차지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앞서 언급한 계절적 발생 양상을 대표하는 반면, 개피참진드기(H. flava)는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의 약충(nymph)과 성충(adult)이 많이 채집되는 기간(4월∼7월)보다 비교적 기온이 낮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g. 3).

참진드기 체내 SFTS 바이러스 조사를 위해 2015년에 채집된 참진드기 10,065개체 중 반수 가량인 5,170개체 총 464 pools에 대한 실험 결과 14 pools에서 양성이 확인되어 0.27%의 최소감염률(MIR)을 나타냈다(Table 2). 월별로는 5월에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와 개피참진드기(H. flava)에서 각각 2 pools의 양성 시작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각각 4 pools(0.62% MIR), 1 pools(0.06% MIR), 5 pools(1.08% MIR)이 확인되었다. 종별로는 개피참진드기(H. flava)가 8 pools로 1.17%의 최소감염률을 보여 0.13%의 MIR이 확인된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 6 pools)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피참진드기(H. flava)의 채집 개체수가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에 비해 약 7배 가량 적은 반면, SFTS virus 양성률은 보다 높게 확인되어 향후 개피참진드기(H. flava)에 대한 조사 및 감시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Fig. 4). 더불어 본 조사에서는 SFTS 매개 참진드기로 알려진[5, 11]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에서는 SFTS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참진드기의 성장 단계별로는 개피참진드기(H. flava)에서 성충(2 pools, 1.23% MIR), 약충(3 pools, 1.89% MIR), 유충(3 pools, 0.82% MIR)의 모든 단계에서 SFTS 바이러스 양성이 나타난 반면, 작은소피참진드기(H. longicornis)에서는 약충을 제외한 성충(2 pools, 0.37% MIR)과 유충(4 pools, 0.18% MIR) 단계에서만 확인되었다(Fig. 4, Table 3). 본 조사에서도 기존의 보고[5, 11]와 동일하게 SFTS 바이러스가 매개 참진드기의 각 성장 단계마다 감염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맺는 말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2013년 이후 2015년까지 약 48.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SFTS 바이러스와 이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이전부터 국내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기후온난화와 야생동물 및 야외 활동의 증가에 따라 참진드기 매개 질병은 계속 발생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 보은군은 2015년까지 SFTS 환자 발생이 없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종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고 이들 중 SFTS 바이러스 양성 참진드기가 확인되어 앞으로 SFTS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진드기의 각 성장단계마다 감염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참진드기 활동시기(4월∼11월)에는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방어가 중요하다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사려된다.
지속적으로 SFTS 예방관리사업에서는 매개체인 참진드기의 밀도와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중·장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생태자료를 확보하여 향후 SFTS 발생 예측 및 방제에 대한 전략 등을 수립하는데 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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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Zhang Y-Z, Zhou D-J, Qin X-C, Tian J-H, Xiong Y, et al. (2012) The ecology, genetic diversity, and phylogeny of huaiyangshan virus in China. J virol 86(5): 2864-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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