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15년 참진드기 전국 분포조사 현황
  • 작성일2017-03-09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질병매개곤충과
  • 연락처043-719-8560
2015년 참진드기 전국 분포조사 현황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질병매개곤충과
송봉구, 이욱교, 주영란*
*교신저자: juyran@korea.kr, 043-719-8560

Abstract

Geographical distribution of Ixodid ticks in the Republic of Korea, 2015
Division of Medical Entomology, Center for Immunology and Pathology, NIH, CDC
Song Bong-Goo, Lee Wook-Gyo and Ju Young-Ran
BACKGROUND: Ixodid ticks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transmission of viral, rickettsial, bacterial and parasitic pathogens which cause spotted fever, Lyme disease,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and Q fever. To prevent the potential spread of tick-borne diseases, we have monitored the distribution of ticks and their abundance every year at several sites since 2010. However, a recent increasing trend in reported cases of the tick-borne diseases has shown a need to establish nationwide surveillance for ticks. This investigation was conducted to estimate the monthly prevalence and distribution patterns of Ixodid ticks in 2015.
METHODOLOGY/RESULTS: From April to November 2015, Ixodid ticks were collected at 29 sites in 10 areas in the Republic of Korea. We investigated the distribution of ticks using dry-ice bait traps and a flagging method. A total of 29,992 ixodid ticks were composed of three genera and seven species. Among them, the Genus Haemaphysalis, Ixodes, and Amblyomma accounted for 29,751 (99.2%), 223 (0.7%) and 18 (0.1%), respectively. The highest number of ticks (n=6,540, 21.8%) was collected in the region around the Seoul capital area, followed by the Chungbuk area (n=5,049, 16.8%). Based on the different environmental conditions, the Genus Haemaphysalis was mostly collected in grassland sites, whereas Genus Ixodes was collected in coniferous forest sites.
CONCLUSION: This survey was conducted nationwide in 2015. Haemaphysalis longicornis, known as a SFTS main vector, was widely distributed throughout the whole country. The species was prevalent in most environmental conditions, and its high activity was mainly observed from May to September. Hence, wearing personal protective apparel against tick-borne diseases is advised during these months. In addition, we need to continuously expand the areas of investigation and monitoring periods on the tick populations to ensure public health.


들어가는 말

진드기는 분류상 거미강(Class: Arachnida)에 속하며, 다리가 4쌍이고 날개가 없는 절지동물이다. 세계적으로 약 50,000종 이상의 진드기가 보고되었고, 참진드기과(Family: Ixodidae)의 진드기는 약 700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5속 27종이 보고되었다[1]. 참진드기는 바이러스, 세균, 리케치아 및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전파하는 질병매개체이다.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은 진드기매개티프스(tick-borne typhus), 진드기매개뇌염(tick-borne encephalitis), 아나플라즈마증(anaplasmosis), 에르리히증(Ehrlichiosis), 야토병(tularemia), 쥐바베스열원충증(babesiosis), 범안열원충증(theileriasis) 등이 있다[2,3,4].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 flava),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가 주요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종에서 Rickettsia spp.,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이 보고되었다[4,5].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이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로 36건, 14년 55건, 15년 79건, 16년 162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6]. 라임병(Lyme disease)도 2012년 첫 환자 발생 이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에서는 매개체 전파질환의 효율적인 예방·관리를 위해 감염병 매개체 발생밀도 및 분포, 병원체 감염률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지역 거점센터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조사감시체계를 구축·운영 중에 있다. 본 글에서는 2015년 거점센터에서 수행한 참진드기 전국분포 현황을 분석하여 참진드기매개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몸 말

기후변화 대응 감염병 매개체 조사감시 사업의 일환으로 참진드기 채집을 통한 전국 발생밀도 및 분포조사를 수행하였다(2015년). 조사지역은 강원 5개 지역(삼척, 속초, 영월, 춘천, 평창), 경기 2개 지역(광주, 철원), 수도 2개 지역(강화, 화성), 충북 1개 지역(보은), 충남 3개 지역(보령, 당진, 천안), 전북 2개 지역(고창, 군산), 전남 4개 지역(곡성, 보성, 영암, 완도), 경북 3개 지역(상주, 안동, 울진), 경남 5개 지역(거제, 밀양, 울주, 진주, 함양), 제주 2개 지역(서귀포, 제주)으로 총 10개 권역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월별 발생밀도조사는 2015년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로 4개의 서식 환경(잡목림, 초지, 침엽수림, 활엽수림)을 선정하여 환경별로 3개의 드라이아이스 유인트랩(dry-ice bait trap)으로 월 1회 채집하였으며 성장단계별로 분포 현황을 분석하였다. 분포조사는 7월과 8월에 지역별로 5개의 서식 환경(잡목림, 초지, 침엽수림, 활엽수림, 묘지)을 선정하여 환경별로 flagging 방법(채집용 flag: 1m × 1m)을 이용하여 월 1회 채집(각 조사장소: 20㎡)을 수행하였다.
전국 발생밀도 및 분포조사를 수행한 결과, 1과 3속 7종의 참진드기 총 29,992개체가 채집되었으며, 10개 권역 중에서는 수도권(6,540개체, 21.8%)과 충북권(5,049개체, 16.8%)에서 가장 많이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1). 채집된 참진드기의 종별 분포를 보면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개피참진드기(H. flava), 일본참진드기(Ixodes nipponensis), 산림참진드기(I. persulcatus), 사슴피참진드기(H. japonica), 뭉뚝참진드기(Amblyomma testudinarium), 남방참진드기(I. granulatus) 순으로 확인되었으며 작은소피참진드기가 88.9%의 분포율로 국내 우점종임이 확인되었다(Figure 1).

1) 월별 발생밀도조사
4월부터 11월까지, 10개 권역 10개 지역에서 dry-ice bait trap으로 조사한 결과, 1과 3속 4종, 총 14,352개체가 채집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권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종별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 13,000개체(90.6%), 개피참진드기 1,301개체(9.1%), 일본참진드기 35개체(0.2%), 뭉뚝참진드기 16개체(0.1%)순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월별 발생밀도의 정점 시기는 충북권 4월과 5월, 수도권 8월과 9월, 충남권 5월로 지역별 차이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5월에 높은 밀도를 보였다(Figure 2).

1)-1 성장 단계별 월별 발생밀도변이
채집된 주요 2종 (H. longicornis and H. flava)의 성장 단계별 월별 밀도변이를 분석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의 경우 성충은 7월, 약충은 5월, 유충은 9월에 정점을 나타낸 반면, 개피참진드기는 성충은 9월, 약충은 10월, 유충은 9월에 정점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3).
전체 개체수로 보면 작은소피참진드기는 5월과 7월, 개피참진드기는 9월과 10월에 정점을 나타내어 종에 따른 월별 발생분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2) 분포조사
2015년 7월과 8월 사이에, 10개 권역 29개 지역에서 flagging 방법으로 조사를 수행한 결과, 1과 3속 7종, 총 15,640개체가 채집되었다. 지역별로는 경북권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종별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 13,661개체(87.3%), 개피참진드기 1,738개체(11.1%), 일본참진드기 128개체(0.8%), 산림참진드기 59개체(0.4%), 사슴피참진드기 51개체(0.3%), 뭉뚝참진드기 2개체(<0.05%), 남방참진드기 1개체(<0.01%) 순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특히 사슴피참진드기와 산림참진드기는 강원권역에서, 남방참진드기는 경남권역에서, 뭉뚝참진드기는 전북권역에서 채집되어 지역별로 종에 따른 분포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4 A-G).

3) 서식 환경별 종 분포도
Dry-ice bait trap에 의한 월별 발생밀도조사(4월-11월)의 경우, 4개의 서식환경(잡목림, 초지, 침엽수림, 활엽수림)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와 개피참진드기가 대부분 채집되었으며, 이 중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초지(95.3%), 잡목림(92.6%), 침엽수림(74.2%), 활엽수림(86.5%)에서 모두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개피참진드기는 침엽수림(25.2%)과 활엽수림(13.1%)에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보였다(Figure 5). flagging 방법에 의한 분포조사(7-8월)에서도 5개의 서식환경(잡목림, 초지, 침엽수림, 활엽수림, 묘지)에서 월별 밀도조사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개피참진드기가 초지(14.7%), 활엽수림(18.7%)에서, 일본참진드기가 침엽수림(2.5%)에서 좀 더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Figure 6).


맺는 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체 전파질환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거점센터를 구축·운영하여 감염병 매개체들에 대한 조사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 3개 권역(영남권, 호남권, 제주권)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하여 2016년 11개 권역이 구축되었다.
국내에서 참진드기로 인해 발생되는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13년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매년 환자발생 및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또한 최근 참진드기 매개질환인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등의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향후 기후·환경 변화에 의해 감염병 매개체의 서식·분포가 확대됨에 따라 매개체 전파 질환의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SFTS 위주의 참진드기 감시체계를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등도 포함된 감시체계 확대·구축이 필요하다.
SFTS 주요 매개종으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높은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개피참진드기와 일본참진드기도 채집된 개체 수는 적으나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 활동시기가 5∼9월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서식환경별 분포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높은 발생밀도를 보이고 있어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5∼9월에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예방·관리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SFTS를 비롯한 여러 참진드기 매개질환에 대한 방제 및 예방·관리 전략 등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감시기간 확대 등 지속적인 조사·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문헌

1. 신이현(201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의 종류와 인체 교상 사례, 주간 건강과 질병,7(16), 342-345.
2. Kim JY, Cho SH, Joo HN, Tsuji M, Cho SR, Park IJ, et al. (2007) First case of human babesiosis in Korea: detection and characterization of a novel type of babesia sp. (KO1) similar to ovine babesia. J Clin Microbiol. 19(11):1892-1894.
3. Kim KH, Yi J, Kim G. (2012)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Emerg Infect Dis. 19(11):1892-1894.
4. Moon SJ, Gwack J, Hwang KJ, Kwon DK, Kim SY, Noh YT, Roh JY, Shin E-H, Jeong KJ, Seok WS, Youn SK. (2013) Autochthonous Lyme Borreliosis in Humans and Ticks in Korea. PHRP., 4(1): 52-56.
5. Kim CH-M, Yi Y-H, Yu D-H, Lee M-J, Cho M-R, Atul R. Desai, Smriti Shringi, Terry A. Klein, Kim H-CH, Song J-W, Baek L-J, Chong S-T, Monica L. O’Guinn, John S. Lee I-Y, Park J-H, Janet Foley, and Chae J-S. (2006) Tick-Borne Rickettsial Pathogens in Ticks and Small Mammals in Korea. Appl Environ Microbiol., 72(9): 5766-5776.
6.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Disease Web Statistics System. Cheong-ju si, Republic of Korea. http://is.kdca.go.kr/dstat/jsp/stat/stat0001.jsp.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