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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발생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02-2010)
  • 작성일2017-06-01
  • 최종수정일2017-06-01
  • 담당부서심혈관질환과
  • 연락처043-719-8674

심방세동 발생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02-2010)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심혈관질환과
손미경, 박현영*
*교신저자 hypark65@korea.kr, 043-719-8650

Abstract

Incidence of Atrial Fibrillation in Korea: the National Sample Cohort (2002-2010)
Divis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Center for Biomedical Sciences, NIH, CDC
Son Mi Kyoung, Park Hyun-Young

BACKGROUND: Atrial fibrillation (AF) is a common arrhythmia shown to be a major independent risk factor for stroke. However, limited information is available on AF in Korea. We examined the incidence and risk factors of AF, and contribution of comorbidities to AF incidence using a nationwide cohort study.
METHODOLOGY/RESULTS: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National Sample Cohort (NHIS-NSC) database during 2002-2010 was searched for subjects diagnosed with AF. We excluded subjects who were less than 30 years or diagnosed with AF during the window period (2002-2004). During a six-year follow-up period, 3,517 subjects (1.7%) developed AF. The incidence rates in men and women aged 30-39 years were 0.82 and 0.55 per 1000 person-years, respectively; the incidence rates further increased with age to 13.09 and 11.54 per 1000 person-years in men and women aged≥80 years, respectively. The risk factors for incident AF were age, sex, body mass index (BMI), hypertension, ischemic heart disease (IHD) and heart failure. After adjusting for variables related to AF, the 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s (PAFs) for hypertension, IHD and heart failure were 16.6%, 8.2% and 5.3%, respectively.
CONCLUSION: Incidence of AF increased with age and was higher in men than in women. Risk of AF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hypertension, IHD and heart failure. Hypertension is a major contributor to AF. These findings suggest the importance of hypertension management in preventing AF.


들어가는 말

심방세동은 빈맥성 부정맥 중 심방에서 발생하는 심실상성 빈맥의 한 형태로, 전 세계 인구의 1-2%를 차지하며, 임상에서 접하는 지속성 부정맥 중 가장 흔하다. 심방세동은 심부전의 위험을 3배, 뇌졸중의 위험을 4-5배 증가시키며,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사망률은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정맥 질환과 달리 심방세동은 노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고령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심방세동의 발생률 및 유병률은 국가 및 인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진행된 인구집단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 (Rotterdam Study)에서는 심방세동이 80-84세에 1,000인년당 21명이 발생하였고, 미국 메디케어 (노인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에서는 65세 이상에서 1,000인년당 33-39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1,2].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심방세동 유병률이 60대에서 3-4%, 85세 이상에서는 16-18%인 반면 일본에서는 80세 이상의 남성에서 4.4%, 여성에서 2.2%로, 아시아국가에서의 심방세동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5]. 국내의 심방세동 유병률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대에서 1.0%, 65세 이상에서 2.1%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연령이 40-69세로 제한적이며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되어 유병률이 과소 추정 되었을 가능성이 존재 한다 [6].
심방세동 환자에서 치료법에 따른 뇌졸중 위험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와파린 (항응고제)을 사용한 환자가 아스피린을 사용한 환자에 비해 30-50%, 항혈전제 치료를 전혀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64-70% 뇌졸중 위험이 더 낮다. 또한, 유럽심장학회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및 국내 부정맥학회(Korean Heart Rhythm Society, KHRS)에서 발표한 심방세동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의 CHA2DS2-VASc score가 1점 이상이면 (여성의 경우는 2점 이상) 항응고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CHA2DS2-VASc score는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심부전, 고혈압, 당뇨병, 혈관성 질환 (심근경색 병력, 말초동맥질환, 대동맥 플라크), 65-74세, 여성일 경우에 각 1점을, 뇌졸중/일과성허혈발작/혈전색전증, 75세 이상에서는 2점을 부여해 최대 9점으로 평가하도록 한 척도이다. 그러나, 항응고제 (와파린)의 경우 출혈의 위험 및 엄격한 복용 기준 등의 이유로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50%, 유럽 67%, 일본 75%, 중국 2.5%) [7].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00년 대비 2050년에 미국은 2.5배, 유럽연합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9]. 국내의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발생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심각한 국민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심방세동 현황파악을 통해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심방세동 발생률에 관한 연구가 미흡하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근거자료 생산을 위한 내부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심방세동 발생률, 위험인자 및 심방세동 발생에 동반질환의 기여도를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글에서는 연구결과 중 2016년 한국순환기학회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 2016;46(4):515-521)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몸 말

1. 자료원 및 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National Sample Cohort, NHIS-NSC)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NHIS-NSC (2002-2010) 데이터베이스는 2002년을 기준으로 전 국민의 2%인 약 100만 명을 표본 추출하여 2010년까지 동일한 대상자에 대해 자격자료, 진료내역 및 건강검진자료를 9년간 연결한 코호트 자료이다.
심방세동 발생률을 산출하기 위해 2002-2004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의 수검자 중 한 번 이상 심방세동으로 진단 받은 자를 제외한 206,013명을 대상으로 2010년까지 추적한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심방세동은 진단코드에 I48코드를 한 번이라도 갖고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고, 심방세동 진단일자는 I48코드를 처방받은 날짜 중 가장 빠른 날짜로 간주하였다. 심방세동 발생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연령, 체질량지수, 혈압, 동반질환 (고혈압, 심부전, 허혈성심질환, 당뇨병)으로 보정한 후 콕스 비례위험 회귀분석 (Cox’s proportional hazard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하여 위험비 (hazard ratio)와 그 신뢰구간을 구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동반질환 중 심방세동 발생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인구집단기여위험분율(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 PAF)을 산출하였다. 인구집단기여위험분율은 특정 노출인자가 인구집단의 질병발생에 차지하는 원인점유율로 그 노출인자의 잠재적 영향력 및 예방가능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통계분석은 SAS 프로그램 (SAS 9.4, SAS Institute, Cary, NC, USA)을 이용하였다.

2. 결과
2.1. 심방세동 발생여부에 따른 인구특성
6년의 추적기간 동안, 30세 이상의 성인 206,013명 중 3,517명 (1.7%)이 심방세동으로 새롭게 진단받았다 (Table 1). 이 중 남성은 2,043명 (58.1%), 여성은 1,474명 (41.9%)이었다. 연령,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 수축기혈압 (systolic blood pressure, SBP), 이완기혈압 (diastolic blood pressure, DBP), 공복혈당 (fasting glucose), 총콜레스테롤 (total-cholesterol), 심방세동 동반질환 중 고혈압 (hypertension), 허혈성심질환 (ischemic heart disease, IHD), 심부전 (heart failure), 당뇨병 (diabetes mellitus)은 심방세동 발생 유무에 따라 유의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심방세동 발생률
심방세동 전체 발생률은 1,000인년 당 2.87명으로 나타났다 (Table 2). 심방세동 발생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30대 남성: 0.82명/1,000인년 당, 여성: 0.55명/1,000인년 당, 80세 이상 남성: 13.09명/1,000인년 당, 80세 이상 여성: 11.54명/1,000인년 당), 전 연령대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Figure 1).

2.3. 심방세동 위험인자 및 기여위험분율
변수선택을 사용한 콕스 비례위험모형 회귀분석을 통해,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고혈압, 허혈성심질환, 심부전이 심방세동 발생의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Table 3). 그 중, 심방세동 발생에 대한 고혈압의 위험비 (hazard ratio)는 1.651로 가장 강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위험요인에 대한 인구집단기여위험분율을 추정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심방세동 동반질환에 대해 보정하여 분석결과, 연령 (60세 이상)이 30.6%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으며, 동반질환 중에서 고혈압이 16.6%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당뇨에 대한 인구집단기여위험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맺는 말

본 연구는 인구기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심방세동의 위험인자 및 심방세동 발생에서 동반질환의 기여도를 파악하여 국내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근거자료를 생산하고자 하였다. 6년 추적 자료에서 심방세동 발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고혈압, 허혈성심질환, 심부전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동반질환에 비해 고혈압이 심방세동 발생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에서 뇌졸중은 단일질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뇌졸중의 예방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로 뇌졸중 고위험군으로서의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심방세동의 빠른 증가와 더불어 뇌졸중의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 심방세동 환자의 조기발견 및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고혈압은 심방세동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고혈압에 대한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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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iccini JP, Hammill BG, Sinner MF, Jensen PN, Hernandez AF, Heckbert SR, et al. Incidence and prevalence of atrial fibrillation and associated mortality among Medicare beneficiaries, 1993-2007. CircCardiovascQual Outcomes 2012;5:85-93.
4. Heeringa J, van der Kuip DA, Hofman A, Hofman A, Kors JA, van Herpen G, et al. Prevalence, incidence and lifetime risk of atrial fibrillation: the Rotterdam study. Eur Heart J 2006;27:949-953.
5. Inoue H, Fujiki A, Origasa H, Ogawa S, Okumura K, Kubota I, et al. Prevalence of atrial fibrillation in the general population of Japan: An analysis based on periodic health examination. Int J Cardiol 2009; 137: 102–107.
6. Lee KS, Choi SJ, Park SH, Kim HL, Min H, Park HY. Prevalence of atrial fibrillation in middle-aged people in Korea: The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rean Circ J 2008;38:601-5.
7. Rahman F, Kwan GF, Benjamin EJ. Global epidemiology of atrial fibrillation. Nat Rev Cardiol 2014; 11: 639–654.
8. Miyasaka Y, Barnes ME, Gersh BJ, et al. Secular trends in incidence of atrial fibrillation in Olmsted County, Minnesota, 1980 to 2000, and implications on the projections for future prevalence. Circulation 2006; 114: 119–25.
9. Krijthe BP, Kunst A, Benjamin EJ, et al. Projections on the number of individuals with atrial fibrillation in the European Union, from 2000 to 2060. Eur Heart J 2013; 34: 2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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