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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수병 예방을 위한 국내 동물 교상환자 감시 현황
  • 작성일2017-07-06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세균질환연구과
  • 연락처043-719-8461
2016년 공수병 예방을 위한 국내 동물 교상환자 감시 현황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세균질환연구과
이혜경, 한달무리, 이영선*
*교신저자:: yslee07@nih.go.kr, 043-719-8460
Abstract
Animal Bite Surveillance for Human Rabies Prevention in Korea, 2016

Lee Hae Kyung, Han Dalmuri, Lee Yeong Seon*
Division of Bacterial Disease Research,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Research, KNIH, KCDC

BACKGROUND: In Korea, rabies has occurred mainly in the north of Han river since its re-emergence in 1993. However, in 2012 and 2013, rabies outbreaks occurred in Suwon and Hwaseong of the southern Han river, once again. To prevent and control human rabies in Korea, the national surveillance on animal bites has been implemented since 2011.
METHODOLOGY: Information, such as demographic data, exposure status, animal bite, and post-exposure prophylaxis(PEP) treatment in 2016 were collected through a survey. The Excel software was used for statistical analysis.
RESULTS: A total of 820 animal bite cases were reported through the surveillance system in 2016. By region, 474 cases from Gyeonggi province and 331 cases from Gangwon province, and 15 cases in other regions were reported respectively. Specifically, the higher number was reported from Yangpyeong county with 269 cases(56.8%) in Gyeonggi province and from Chuncheon city of 122 cases(36.9%) in Gangwon province. Although animal bites were occurred frequently high in June as 11.2% (92 cases), the cases occurred all the year. In demographic distribution, 449 cases(54.8%) of animal bites occurred in male and the highest in those aged 50-59(203, 24.8%). 723 cases(88.2 %) of animal exposures were due to dogs and the major bite sites were hands and fingers(393, 44.6%). According to the WHO guideline for human rabies, category III cases was 695(84.8%) of the total and only 69(9.9%) of them received PEP treatment for category III.
CONCLUSION: Human rabies by animal bite is one of the serious diseases in public health, but it is a preventable disease if we get the proper treatment after an animal bite. Therefore, in order to have a rabies free from South Korea, the surveillance for animal bites should be expanded and strengthened in the future.


  들어가는 말
동물교상에 따른 인체감염은 동물의 이빨이 피부를 관통하였을 때, 타액에 있는 다양한 병원체가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470만 건의 동물 교상환자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이중 약 2%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에서 동물교상의 85〜90%는 개에 의한 것이며, 대부분 어린이로 주로 머리와 목을 물린다. 고양이에 의한 교상은 5〜10%로, 대부분 성인 여성이 교상을 당한다고 보고되고 있다[1].
교상부위에서 검출되는 세균은 주로 Pasteurella, Staphylococcus, Pseudomonas, Streptococcus, Capnocytophaga, Moraxella 등의 호기성 세균 및 Bacteroides, Fusobacterium과 같은 혐기성 세균이며, 이외에도 Bartonella에 의한 고양이 할큄에 의한 감염(cat-scratch disease, CSD), 파상풍(tetanus), 공수병(rabies) 등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2]. 이중에서 사람 공수병은 공수병(rabie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렸을 때, 상처부위가 동물의 타액에 의해 오염되어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매년 35,000명〜50,000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공수병은 동물교상 후에도 초기에 면역글로불린과 공수병 예방 백신접종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다. 따라서 동물에 의한 교상 감시와 교상 후 적절한 치료는 공수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3].
우리나라에서 공수병 발생은 1962년부터 공식적인 집계가 이루어졌으며, 1984년까지 간헐적으로 발생된 이후로 발생 보고가 없었다. 그러나 1999년 파주시에서 공수병 환자가 발생된 이후로 2004년까지 화천군, 연천군, 포천군, 고양시에서 6명의 환자가 개 또는 너구리에 의한 교상으로 발생하였다. 그러나 환자들이 면역글로불린 투여 및 백신 접종과 같은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모두 사망함에 따라, 동물교상 환자의 감시와 신속한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4].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5년에 동물에 의한 교상환자 감시체계를 구축하였고, 2011년부터는 국내에서 공수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과거 광견병 또는 공수병 발생 사례가 있었던 경기도와 강원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동물 교상환자 발생 감시 웹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당 시도 보건소와 협력‧운영하고 있다(교상환자 발생 실험실 감시시스템, http://is1.kdca.go.kr). 또한 매년 동물 교상환자 감시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 글에서는 2016년의 동물 교상환자 감시 현황을 기술하고자 한다.


  몸 말
2016년에는 총 820건의 동물 교상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중에서 경기도는 474건(57.8%), 강원도는 331건(40.4%), 기타 지역이 15건(1.8%)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양평군이 269건(56.8%)으로 교상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그 다음은 연천군 52건(11.0%) 이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가 122건(36.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속초시 80건(24.2%) 이었다(Figure 1).
성별에 따른 교상환자는 남자 449건(54.8%), 여자 371건(45.2%)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203건(24.8%), 60대 131건(16.0%), 40대 114건(13.9%) 이었고 10세 미만에서는 42건(5.1%)이 발생하였으며, 평균연령은 50.6세 이었다. 월별로는 평균 506건(85%)이 4월〜9월 사이에 발생하였다(Figure 2).
교상 동물은 개 723건(88.2%), 고양이 82건(10.0%), 너구리 3건(0.4%), 기타 야생동물 3건(0.4%) 순이었으며, 교상부위는 손과 손가락이 393건(44.6%)으로 가장 높았고 이외에 다리 272건(30.8%), 팔 124건(14.1%), 얼굴 30건(3.4%) 순이었다. 치료형태로는 상처소독만 한 경우가 568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면역글로불린 투여 및 백신 접종은 88건(10.7%), post-exposure prophylaxis(PEP) 지침에 따른 백신 접종은 92건(11.2%), 상처소독 및 봉합은 36건(4.4%) 이었으며, 36건(4.4%)이 적절한 처치를 하지 않았거나, 치료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공수병은 대부분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교상을 당한 경우에 전파 가능한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동물 교상에 따라 신체 접촉 유형을 3가지로 구분하고 그 치료방법을 Table 1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5]. 2016년 발생한 교상환자의 경우에는 category III에 속하는 유형이 696건(84.8%) 이었고 category II는 103건(12.6%)이었으며, 22건(2.7%)은 정보가 기록되지 않아 알 수 없었다. 공수병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은 category III에 속한 경우에 69건(9.9%)이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모두 접종하였으며, 5회 접종 및 5회 미만으로 접종한 경우는 각각 46건(6.6%)이였다. 또한, 상처만 소독한 경우는 470건(67.6%)이었으며, 상처 소독과 함께 봉합을 한 경우는 31건(4.5%)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와 조치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는 각각 4건(0.6%), 29건(4.2%) 이었다.


  맺음말
우리나라에서 동물 광견병 발생은 1907년에 공식적으로 처음 보고되었으며, 1945년까지 매년 200〜800건 정도가 보고되었다. 이후 1970년대까지 매년 3〜91건이 보고되면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1984년에 강원도 지역의 개에서 1건 발생된 이후 1992년까지는 광견병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3년 9월에 강원도 철원에서 다시 발생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2년에는 90여건의 광견병 발생 보고가 있었는데, 주로 경기도 및 강원도의 한강 북쪽 지역에서 개, 소, 너구리, 고양이에서 발생하였다. 그러나 2012년, 2013년에는 한강 남쪽 지역인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서 재 발생하여 광견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6-9].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01년 이후부터 우리나라에서 광견병을 근절시키기 위하여 기존 광견병 발생지역이나 휴전선 접경지역의 사육가축, 개, 소에게 광견병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광견병 전파 매개 동물인 야생너구리와 같은 야생동물에 대한 광견병 감염실태조사와 더불어 미끼예방백신(bait vaccine) 살포, 광견병에 대한 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왔다[10]. 이렇게 다양한 국가 방역정책을 능동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2014년부터 광견병 발생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11].
사람에서 공수병은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교상을 당하더라도, WHO 지침[5]이나 질병관리본부의 공수병 예방‧관리 지침에 따라, 교상부위에 면역글로불린 투여 및 공수병 예방 백신 접종 등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수병 발생은 2004년 발생 이후로 현재까지 보고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기견 증가 및 야생화, 해외 여행지에서 교상환자 발생 증가 등으로 공수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병 예방을 위한 교상환자 감시, 신속한 치료, 교육 및 홍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서 1999년〜2004년에 발생한 공수병 환자 6명이 모두 사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보도자료 배포, 지침 개선, 교육 등을 강화하였고 공수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수병 예방을 위하여 사용되는 공수병 면역글로불린과 공수병 예방 백신은 2006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었다. 또한 2016년에 동물 교상환자 감시 시스템을 개선하여 교상환자의 등록일 기준으로만 볼 수 있었던 자료를 교상일 기준으로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동남아 해외여행 중 교상발생 증가, 강원도 및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서 교상 발생사례 증가에 따라, 국내의 교상환자 감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강원도와 경기도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감시 시스템을 전국으로 점차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1 Ellis R and Ellis C. 2014. Dog and cat bites. Downloaded from the American Family Physician website at www.aafp.org/afp. 90:239-243.
2. Griego, RD, Rosen T, Orengo I F, and Wolf J E. 1995. Dog, cat, and human bites: A review.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nc.
3. WHO 2017. Human rabies: 2016 updates and call for data.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 92:77-88(http://www.who.int/rabies/resource/who_wer9207/en. Accessed April 15, 2017).
4. Lee JB, Lee HJ, Hyun BH, Bang JH, Nam KO, Jeong YE, Shin YH. 2005. Epidmiology and prevention stragegies of rabies in Korea. Korea J Epidemiol. 27:53-68.
5. WHO Expert consultation on rabies. 2013. Second Report, WHO technical report series no. 982.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Switzerland.
6. Kim CH, Lee CG, Yoon HC, Nam HM, Park CK, Lee JC, Kang MI, and Wee SH. 2006. Rabies, an emerging disease in Korea. J. Vet. Med. B. 53:111-115.
7. Lee KK. 2010. Outbreak and control of animal rabies in Korea. Infect. Chemother. 42(1):1-5.
8. Cheong YT, Kim B, Lee KJ, Park DH, Kim WY, Kim HC, Parj EY, Lee HC, Bae CW, Oh CG, Park SY, Song CS, Lee SW, Choi IS, and Lee JB. 2013. Strategic model of national rabies control in Korea. Clin Exp Vac Res. 3:78-90.
9. Oem, JK, Kim, SH, Kim YH, Lee MH, and Lee KK. 2014. Reemergene of rabies in the southern Han river region, Korea. 50:681-688.
10. Yang DK, Kim SY, Oh YI, Lee JA, Cho SD, Lee KW, and Song JY. 2011.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rabies in South Korea from January 2004 to March 2011. J Bacteriol Virol. 41:165-171.
11. K AHIS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 http://www.kahis.go.kr. Accessed April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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