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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HIV/AIDS 신고 현황
  • 작성일2017-08-10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31
2016년 HIV/AIDS 신고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
최지현, 김성남, 박 평, 조경숙*
*교신저자: gabrielle@korea.kr, 043-719-7310

  Abstract

HIV/AIDS notifications in Korea, 2016

Choi Ji Hyun, Kim Sungnam, Park Pyeong, Cho Kyung Sook
Division of TB&HIV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Since the first cases of HIV infection in 1985, the number of notified new HIV infection cases increased to 1,199 in 2016. Among them, male (1,105 cases) was 11.8 times higher than female (94 cases). The age group of 20-49 accounted for 76.4% of notified new HIV infection cases. At the end of 2016, the number of people living with HIV was 11,439.
Although South Korea remains one of the low HIV/AIDS prevalence countries in the western pacific, the Korea government has strongly been providing comprehensive healthcare services such as anonymous HIV check-ups, antiretroviral therapies, and preventive education and counseling without cost. In addition, KCDC is striving to not only raise public awareness but also eliminate social prejudices on people living with HIV by providing accurate information on HIV/AIDS.


에이즈는 우리말로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이라고 하며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흔히 HIV 감염과 에이즈를 혼동하는데 모든 HIV 감염인이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총칭하는 말로 넓게는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며, ‘에이즈 환자’는 HIV에 감염된 후 병이 진행하여 면역결핍이 심해져 기회 감염 또는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를 말한다.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1987년 HIV 치료를 목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지도부딘)가 미국 FDA로부터 처음으로 공인받은 후 지금까지 30여종 이상의 항레트로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면서 타인으로의 전파위험이 감소되고 HIV 감염인의 생존율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 UNAIDS 국제통계에 의하면, 2016년 세계 HIV 신규 감염인 수는 180만 명(160만∼210만 명)이며 그 중 성인 감염인이 170만 명으로 2010년 190만 명(160만∼210만 명)을 기준으로 11% 감소되었다. 그리고 AIDS로 인한 사망은 2016년 100만 명(83만∼120만 명)으로 2005년 190만 명(170만∼220만 명)에 비해 48% 감소되었다 (Figure 1). 2016년 HIV 감염인 중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950만 명으로 2010년 770만 명에 비하여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전체 감염인(PLHIV) 중 약 53%에 해당된다(Figure 2).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MSM(men who have sex with men), 트랜스젠더, 성산업 종사자, 마약사용자 등 고위험군 사이에서 HIV/AIDS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5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이하, HIV/AIDS)가 보고된 이후 최근에는 매년 1,000여 명이 새롭게 신고되고 있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계적 차원에서는 HIV 감염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2016년에는 1,199명의 신규 HIV/AIDS 감염인이 신고되어 2015년 대비 47명(4.1%) 증가하였다(Figure 3). 특히 신규 감염인 중 외국인이 137명(11.4%)으로 2014년 110명(9.2%), 2015년 134명(11.6%)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신규 감염인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 1,105명, 여성 94명으로 11.8:1의 성비를 보였고, 내국인은 남성 1,002명, 여성 6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7배 더 높았으며 외국인은 남성 103명, 여성 34명으로 남성에서 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대가 404명(33.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9명(24.1%), 40대 223명(18.6%)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6.4%를 차지하였다. 내국인은 20대가 360명(33.9%)으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30대가 48명(35.0%)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 기관별로는 병·의원이 813명(67.8%), 보건소 266명(22.2%)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Table 1).

HIV/AIDS 감염 내국인의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으며, 수직감염이나 수혈/혈액제제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었다. 검사 동기로는 무응답을 제외하고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 313명(36.9%), “자발적 검사”로 확인된 경우 184명(21.7%),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에서 확인된 경우 163명(19.2%)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가 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법의 활용으로 인하여 자발적 검사가 2014년 149명(19.9%), 2015년 188명(25.1%)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까지 누적 HIV/AIDS 내국인 수(누적 보고된 자 중 사망 보고된 자를 제외함)는 총 11,439명으로 생존 감염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별은 남성 10,618명(92.8%), 여성 821명(7.2%)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12.9:1이며, 신고 당시 연령을 기준으로 2016년 연령을 산출한 결과 40대가 3,067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인이 노령화됨에 따라 60세 이상 감염인이 전체 1,517명(13.3%)으로 고 연령층 감염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Figure 4).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가 HIV, 간염, 성매개감염병 프로그램 매니저 회의(National HIV, Hepatitis and STI programme managers meeting for selected Asian and Pacific Island countries)」가 개최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보건 분야 전략 2016-2021(global health sector strategies for HIV, viral hepatitis, STIs, 2016-2021)을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HIV/AIDS 유행 종식을 위하여 2020년까지 10개의 목표를 선정하였다(Figure 5, 6).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① HIV 감염자의 90%가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② 감염사실을 인지한 90%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③ 치료를 받은 90%가 치료에 효과가 있도록 할 수 있는 「90-90-90」 전략에 도달하기 위하여 각 국가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2016년 12월 발표한 지침에는 HIV self testing(자가 검사)과 partner notification(파트너 통보), HIV 감염의 잠재적 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이 포함되며, 특히 WHO에서는 oral PrEP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소 신속검사 및 자가 검진 키트 활용 등과 같은 검진 경로의 다양화, 타인에게 전파를 방지하고 감염인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진료비 지원 사업, 감염인의 복약 순응도 향상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한 의료기관 감염인 상담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HIV/AIDS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에 대한 편견·차별을 해소하기 위하여 비 제도권 중심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을 제작하여 전국에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세계 에이즈의 날 전·후 ‘에이즈 바로알기 온라인 캠페인’을 개최하면서 일반 국민의 인식변화를 위하여 다각도로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PrEP(노출 전 예방요법)과 같은 새로운 접근방법을 국내에 적용함으로써 향후 에이즈 예방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IV/AIDS 신고현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kdca.go.kr > 질병정보 > 에이즈 > 에이즈 관련 자료 > 통계자료)에서 열람 가능하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7. 2016 HIV/AIDS 신고 현황.
2. 질병관리본부. 2017. 2017 HIV/AIDS 관리지침.
3. 국가 에이즈관리사업 평가 및 전략개발. 2014.
4. UNAIDS. 2016. Global AIDS update.
5. UNAIDS. 2017. Fact Sheet.
6. WHO. 2016. Progress report 2016, prevent HIV, test and tre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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