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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잠복결핵감염 검진 결과
  • 작성일2018-02-22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10
2017년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잠복결핵감염 검진 결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 조경숙*, 박아영, 박원서, 최준길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조명연, 정희권, 주상철

*교신저자: gabrielle@korea.kr, 043-719-7310

Abstract

Prevalence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among first-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Korea in 2017

Cho Kyung Sook, Park Aa Young, Park Won Seo, Choi Jun-Kil
Division of TB&HIV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Jo Myoungyoun, Jeong Hui-gwon, Ju Sangcheol
Student Health Policy Division, Ministry of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 among first-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Korea in 2017. Data were retrieved from the results of screening for LTBI among first-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2017. Of the total 522,374 first-grade students from 2,360 high schools, 251,922 first-grade students (48.2%) from 2,312 high schools (98.0%) participated in the screening for LTBI in 2017. The overall prevalence of positive LTBI among first-grade high school students was 2.1%, and it significantly differs by age and area, showing 2.7% in those aged 17 years or more and 2.5% in those resided in rural areas. Among schools examined, the rates of positive LTBI showed 0.0–2.0% in 1,356 high schools (58.7%), 2.1-4.4% in 703 high schools (30.4%), 4.5-9.9% in 213 high schools (9.6%), and over 10% in 40 schools (1.3%). These findings imply that further investigation is required to identify the causes of high LTBI-positivity rates at some schools.

Keywords: Tuberculosis,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High school, LTBI screening, Contact investigation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발생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간 3만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1]. 세계보건기구에 따른 인구 10만 명당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2016년 기준으로 76.8명이며, 결핵환자 신고에 따른 신고 결핵환자 신환자율은 60.4명 수준이다[2]. 이러한 신고 결핵환자 신환자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0∼4세 0.8명, 5∼9세 0.6명, 10∼14세 4.2명, 15∼19세 23.5명, 20∼24세 40.1명, 25∼29세 55.7명, 30∼34세 43.0명, 35∼39세 38.9명, 40∼44세 43.8명, 45∼49세 48.5명, 50∼54세 58.7명, 55∼59세 66.7명, 60∼64세 75.1명, 65∼69세 99.6명, 70∼74세 136.1명, 75∼79세 217.1명, 80세 이상 330.1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다[2]. 특히 15∼19세 연령에서 급격히 결핵 발생이 높아지나, 15∼19세 연령의 신고 결핵환자 신환자율은 2010년 60.9명에서 2016년 23.5명으로 감소하여 20세 이상의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폭이 매우 컸다[2, 3]. 만 18세 이하의 신고 결핵 신환자수도 2010년 2,343명(6.5%)에서 2016년 799명으로 감소하여 전체 환자의 2.6%를 차지하였고, 고등학교 학령기 연령을 포함한 만 15∼19세의 결핵환자 수는 2010년 1,382명(3.8%)에서 2016년 449명(1.5%)으로 감소하였다[3]. 이러한 청소년층 내지 학령기에서의 결핵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이들 세대가 결핵 발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시기에 출생한 점과 더불어 학교에서의 결핵 접촉자조사(역학조사) 결핵 접촉자조사(Contact Investigation)는 결핵 역학조사라고도 일컫는데, 지표환자(처음 발견된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밀접접촉자 중에 있을지 모르는 진단되지 않은 다른 결핵환자(추가환자 또는 근원환자)를 찾아내고, 지표환자로부터 전염되었을 잠복결핵감염자들을 찾아내어 치료하기 위한 조직화된 조사(a systemic process)이다.
의 성과로 유추해 볼 수 있다[3-5]. 학교 결핵관리를 위해서 학교에서의 결핵 접촉자조사 외에도 지난 2017년에는 결핵안심국가사업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등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결핵 환자로 발병되지 않은 상태로 타인에게 전파되지도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은 접촉자의 약 30%에서 발생하고, 이중 약 10%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이환되며, 치료 시 6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검진사업을 실시한 바 있는데[3, 5], 본 연구에서는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몸 말

연구대상 및 방법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 2,360개교 고등학교에 522,374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재적하고 있으며 교육부. 2017 교육통계연보. 세종: 교육부. 2017.
, 이들 중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하고자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이 2,296개교(97.3%) 고등학교에서 278,098명(53.2%)이었다. 이중 실제로 검진에 참여한 학생은 2,312개교(98.0%) 고등학교에서 251,922명(48.2%)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검진에 참여한 학생 중 5,178명이 잠복결핵감염 양성자로 양성률 2.1%를 나타내었다(Figure 1).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는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자극하여 인터페론감마 분비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로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이 140,087명(55.6%)으로 여학생 111,835명(44.4%)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15세 이하가 167,929명(66.7%), 16세가 82,128명(32.6%), 17세 이상이 1,865명(0.7%) 이었다(Table 1). 학교 소재지별로는 특별시 및 광역시에 소재하는 학교가 858개교(37.1%)였고, 시 지역에 소재하는 학교가 1,109개교(48.0%) 이었으며, 군 지역에 소재하는 학교는 345개교(14.9%) 이었다. 또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19명 이하인 학교가 67개교(2.9%), 20~99명인 학교는 319개교(13.8%), 100~199명인 학교 505개교(21.8%), 200~299명인 학교는 811개교(35.1%), 300명 이상인 학교는 610개교(26.4%) 이었다. 또한 검진에 참여한 학생 수에 따라서는 19명 이하인 학교가 300개교(13.0%), 20~99명인 학교는 937개교(40.5%), 100~199명인 학교 709개교(30.7%), 200~299명인 학교는 291개교(12.6%), 300명 이상인 학교는 75개교(3.2%) 이었다(Table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비교

1) 개인적 특성에 따른 학교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성별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보면, 여학생 2.1%, 남학생 2.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Figure 2A), 연령에 따라서는 만 15세 이하 2.0%, 만 16세 2.1%, 만 17세 이상 2.7%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높았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igure 2B).

2) 학교 특성에 따른 학교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지역에 따라서는 군 지역이 2.5%로 시 지역 1.9%, 특별시 및 광역시 2.3%보다 높았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Figure 2C), 학교 종류에 따라서는 직업관련 고등학교(2.6%)가 일반 고등학교(2.0%)와 특수목적 고등학교(2.1%)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또한 학교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인원수에 따라서는 학생수가 1~19명인 학교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20~99명인 학교 2.4%, 100~199명인 학교 2.3%, 200~299명인 학교 2.0%, 300명 이상인 학교 1.9%로 나타났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igure 2D). 이러한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17개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충남(2.9%)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2.8%), 제주(2.8%) 등이 높은 지역이었으며, 세종(0.9%)이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인천(1.5%), 경기(1.7%), 충북(1.7%), 경남(1.7%) 등의 순으로 낮았다(Figure 2E).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분포 현황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평균 2.1%로 평균 이하(0.0~2.0%)인 학교가 1,356개교로 전체의 58.7%를 차지하였고, 평균 이상인 학교는 956개교로 41.3%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평균 이상인 학교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보다 세분화해 보면, 2.1∼4.4%인 학교는 703개교(30.4%)였고, 4.5∼9.9% 이상인 학교는 213개교(9.2%), 10.0% 이상인 학교는 40개교(1.7%) 이었다(Figure 3).
이러한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분포를 시도별 및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Figure 4).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충남, 경북, 제주 등에서 평균 이상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Figure 2, Figure 4A), 시군구별로는 뚜렷한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강원도의 2개 군 지역, 전라남도의 1개 군 지역, 충청도의 1개 시 지역 및 2개 군 지역에서 4.5% 이상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나타내었다(Figure 4B).


맺는 말

2017년 전국 고등학교 2,360개교의 고등학교 1학년 522,374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참여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이 2,296개(97.3%) 고등학교에서 278,098명(53.2%)이었으며, 이중 실제로 검진에 참여한 학생은 2,312개(98.0%) 고등학교에서 251,922명(48.2%)이었다. 검진에 참여한 학생 중 5,178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 양성자로 판정되어 2.1%의 양성률을 보였는데(Figure 1), 이는 과거 고등학교에서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과 비슷한 수준이며[3], 고등학생 대상 결핵 접촉자조사에서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인 4.6%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3, 4]. 또한 이 연구에서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10.0% 이상으로 나타난 고등학교는 40개교로 전체의 1.7%를 차지하는데(Figure 3), 이러한 학교들은 결핵 접촉자조사에서 일상접촉자 수준에 해당되므로 이들 학교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6-9]. 참고로, 결핵 접촉자의 경우 3.5%가 결핵으로 발병하는데, 특히 5세 미만의 소아는 9.6%, 5∼14세는 4.5%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결핵 접촉자조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9].


참고문헌

1. WHO. 2016 Global Tuberculosis Report.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7.
2. 질병관리본부. 2016 결핵환자 신고 현황 연보. 오송: 질병관리본부. 2017.
3. 조경숙.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의 결핵발생과 잠복결핵감염 현황. 주간건강과질병, 2018;11(6):152-58.
4. 조경숙. 2012년 A시 전체 고등학교 결핵 접촉자조사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코호트 분석 결과. 주간건강과질병. 2017;10(52):1418-28.
5. 조경숙. 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건사회연구. 2017;37(4):179-212.
6. WHO.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5.
7. Grzybowski S., Barnett G.D. Styblo K. Contacts of cases of active pulmonary tuberculosis. Bull Int Union Tunerc. 1975;50:90-106.
8. WHO. Recommendation for investigation contacts of persons with infectious tuberculosis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2.
9. Fox G.J., Barry S.E., Britton W.J., Marks G.B. Contact investigation for tubercul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 Respir. 2013;41(1):1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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