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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손상 입원환자의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18-03-15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만성질환관리과
  • 연락처043-719-7380
2015년 손상 입원환자의 역학적 특성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관리과
홍성옥, 김보애, 배지영, 오정아, 조민이, 김수진, 왕경해, 최희수, 김호동, 권윤형, 김영택*
* 교신저자 : ruyoung@korea.kr, 043-719-7380

Abstract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injured inpatients in Korea, 2015

Hong Sungok, Kim Boae, Bae Jiyoung, Oh Jeongah, JO Mini, Kim Sujin, Choi Heesu,
Wang Kyunghae, Kim Hodong, Kwon Yunhyung, Kim Youngtaek
Division of Chronic Disease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Background: Injuries are defined as physical or psychological harm, with or without intention, from external causes including transport accident, self-inflicted injury, assault, and poisoning, and not from pathological conditions.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as conducted discharge summary abstract-based injury surveys since 2004.
Current status: In 2015, 17.3% (1,192,409 persons) of total hospital admissions was owing to injuries. The injury discharge rate per 100,000 persons was 1.3 times higher in males (2,644) than females (2,068). As for age, the injury discharge rate per 100,000 persons among people aged 75 or more (6,101) was 6.8 times higher than among those aged 0-4 (901). From 2004 to 2015, the injury discharge rate per 100,000 persons has been constantly increasing, indicating markedly rising pattern in the group aged 75 years and over. With regard to the aspect of intention, most injuries were unintentional (95.5%). The unintentional injuries comprised falls (37.7%), transport accidents (35.6%), and impact/strikes (10.2%) in descending order, whereas intentional injuries were categorized into three types: 1.7% self-inflicted harm (poisoning 79.0%, stabs 13.3%, asphyxiation 2.9%), 2.1% injuries due to assault (impact/strikes 88.5%, stabs 5.7%, falls 1.3%), and 0.7% others.
Future Perspective: Each year, more than 4 million people visit medical institutions because of injuries. Direct medical cost due to injury amounts to 4.1 trillion won and when their chronic courses are taken into account, the cost is expected to soar. To reduce the growing burden of injuries, the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ose occurrences is needed to be identified at the first step.

Keywords: Discharge, Injury, Intention, Self inflicted injury, Adolescent



들어가는 말

손상(injury)은 질병이외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것, 즉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사고의 결과로 발생하는 신체나 정신에 미치는 건강의 해로운 결과”로 정의하는, 외상(trauma)과 중독(poisoning), 화상 등을 포함하는 질병 분류이다[1]. 세계보건기구는 순간적인 외부의 힘이나 자극, 화학물질에 의한 급성 반응 등으로 생기는 손상을 만성질환의 한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손상으로 인한 결과가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만성적 경과를 거치고 일부는 후유증으로 남아 신체적·정신적으로 위해를 주기 때문이다. 손상과 외상이 일부에서는 비슷한 용어로 혼용하여 쓰이고 있으나 손상은 단순히 물리적 힘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손상에 국한된 외상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이나 화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독, 화상 등을 포함하는 엄연히 다른 의학적 공중보건학적 용어이다[2]. 대부분의 손상은 의도성과 상관없이 개인적 부주의나 사회적으로 허술하고 불건강한 환경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학교폭력, 산업재해, 교통사고, 농작업 사고, 행사 사고와 같은 각종 안전사고와 직결되어 있으며, 발생하는 장소의 관리 주체에 따라 해당하는 사회안전분야에서 별개의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견인할 주요 동력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로 사회안전의 증진이 부각되고 있다. 사고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상은 개인적 건강과 재산상의 손실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 보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사회적으로는 큰 부담이 되어 국가적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한 사고이론에 따르면, 재산 손실이나 인명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사건이 600건 발생한다면 재산상 손실을 초래하는 사고는 30건, 경미한 사고는 10건, 사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중대 재해는 1건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1-10-30-600 사고비율)[3]. 이처럼 사회안전사고에는 드러난 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사고들이 있으며, 드러나지 않는 사고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과 인적 손실이나 경제적 손실을 고려할 경우 사회 전체의 사고로 인한 손실은 실제보다 훨씬 더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선진 국가들과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손상 발생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OECD 회원국가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Figure 1)[4]. 어린이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률 또한 마찬가지 상황(Figure 2, 3)[5,6]으로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이후로 사회안전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OECD 회원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손상과 관련된 상병코드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전체 손상의 건강보험 이용 직접 의료비는 4.1조 원(입원 2.2조 원, 외래 1.8조 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 1.4조 원(입원 0.7조 원, 외래 0.7조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다[7]. 건강보험의 의료이용뿐만 아니라 손상의 특성상 자동차보험, 산업재해보험 등 별도의 의료비용 지불체계에서 발생하는 손상 관련 의료비용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2006년 기준으로 손상으로 인해 입은 ‘사회경제적 총 손실’이 26.5조 원에 이른다는 연구 보고에 의하면 GDP의 3.1%에 해당할 정도로 막대하다[8].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사회경제적 총 손실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손상으로 인한 의료비용’이나 ‘근로손실에 따른 경제적 손실 추정액’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사회경제적 총 손실’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대표적인 비의도성 손상인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4년에 26.6조 원(GDP 1.9%)으로 2013년 24.4조 원에 비해 9.5% 증가하였고, 2003년 9.2조 원(GDP 1.3%)에 비해 3배가 증가하였다[9]. 2015년 기준으로 산업재해에 의한 근로손실 일수는 4,754만 일이고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20.4조 원에 달하였으며 2014년의 경제적 손실 추정액 19.6조 원에 비해 3.8% 증가하였고 2002년 경제적 손실 추정액 10.1조 원에 비해서는 2배가량 크게 증가하였다[10].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손상감시사업의 하나이며, 병원에 입원하는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감시체계로 입원할 정도의 손상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대표 손상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 이후 손상과 관련된 문제를 이전 보다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퇴원손상심층조사에서 생산된 통계치는 2010년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정책’의 주요 지표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 2020)의 손상예방 지표로 채택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15년 입원한 손상의 발생 현황과 2004년부터 11년간의 손상 발생 추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11].



몸 말

퇴원손상심층조사 체계

‘퇴원손상심층조사’의 조사 모집단은 전국 종합병원, 개인병원, 보건의료원 등 100병상 이상의 일반병원에서 퇴원한 모든 환자이며, 단일과만 진료하는 100병상 이상 병원과 요양병원, 노인전문병원, 보훈병원, 국군병원, 재활병원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2004년에 손상으로 입원한 사례를 조사하기 위하여 2005년에 선정된 표본 대상은 전국적으로 100병상 이상의 150개 병원이었으며, 2007년에 입원한 손상 사례를 조사하는 2008년부터는 화상을 주로 다루는 병원들과 그 동안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한 병원들을 모두 참여시켜 표본병원 수를 170개로 유지하여 오고 있다.
매년 전년도에 표본병원에 입원한 환례를 대상으로 약 23만 건을 표본 추출하여 개별 의무기록을 수집 분석하고 이중 약 3만 건의 손상 사례를 분별하여 정리하고 있다. 170개 표본병원 중 약 100개 병원은 퇴원 요약자료(discharge summary abstract)가 전산화되어 있어 병원에 소속된 의무기록사가 표본 추출된 약 20만 건의 환례를 직접 조사하여 그 결과를 인터넷 기반의 웹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퇴원 요약자료가 전산화되지 않은 중소규모의 표본병원 70여 개소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전문연구원이 직접 방문하여 약 3만 건의 의무기록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사 자료의 질 관리와 통계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모든 조사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훈련과정을 대한의무기록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조사의 질 평가와 결과 분석 등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위하여 손상 및 통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퇴원 손상 통계 검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손상 발생 현황과 추이

2015년 한 해 동안 손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총 1,192,409명으로 전체 퇴원환자의 17.3%를 차지하였으며,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2,644명으로 여자(2,068명)보다 1.3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901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손상 퇴원율이 높아져서 75세 이상에서는 6,101명으로 0∼14세에 비해 6.8배 높았다. 연도별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1,773명에서 2015년 2,35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75세 이상에서는 2004년 3,958명에서 2015년 6,101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15년 결과에서 손상을 의도성으로 분류해 보면 비의도성 손상(95.5%)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주요 원인은 추락 및 낙상(37.7%), 운수사고(35.6%), 부딪힘(10.2%) 순이었다. 비의도성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2,334명으로 여자(1,807명)보다 1.3배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0∼14세에서는 822명으로 가장 낮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져 75세 이상에서는 5,414명으로 높았다. 연도별 비의도성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1,505명에서 2015년 2,07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의도성 손상 중 자해로 인한 손상은 1.7%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원인은 중독이 79.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상(13.3%), 질식(2.9%) 순이었다. 의도적 자해로 인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여자가 39명으로 남자(36명)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에서 120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65∼74세와 45∼54세가 각각 49명, 48명이었다. 또한 의도적 자해의 이유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16.8%), 가족구성원과의 갈등(14.4%), 재정적 문제(8.3%)가 많았지만 파악되지 않은 이유 또한 많았다. 연도별 자해로 인한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38명에서 2015년 37명으로 다소 증감이 있지만 변동이 없는 추세이다.
의도성 손상 중 폭행으로 인한 손상은 2.1%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부딪힘이 8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상(5.7%), 추락 및 낙상(1.3%) 순이었다. 폭행으로 인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56명으로 여자(33명)보다 1.7배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5∼54세에서 70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15∼24세와 55∼64세가 각각 57명이었다. 연도별 폭행에 의한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73명에서 2015년 45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손상기전별 발생 현황과 추이


2015년 결과에서 손상환자의 주요 발생 원인은 추락 및 낙상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운수사고(34.0%), 부딪힘(11.6%), 자상(3.1%), 불·화염·열(2.7%)과 중독(2.4%) 순으로 많았다.
2015년 한 해 동안 추락 및 낙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396,237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여자가 835명으로 남자(730명)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308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져 75세 이상에서는 3,615명으로 높았고 특히 75세 이상 여자 노인에서는 4,312명으로 동일 연령대의 남자(2,364명)보다 1.8배 높았다. 손상 발생장소는 남녀 모두 주거지(남자 14.9%, 여자 28.9%)에서 가장 많았으며, 특히 남자에서는 산업·건설현장(6.5%)과 운동·경기장(6.1%)도 많았다. 손상 부위로는 남녀 모두에서 하지(남자 31.9%, 여자 35.0%)의 손상이 많았으며, 15∼54세에서 무릎·아래다리의 손상(20.0∼26.4%)이 많았다. 추락 및 낙상으로 입은 손상의 형태는 골절(남자 58.8%, 여자 71.8%)이 많았으며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골절이 77.0%를 차지하였다. 연도별 추락 및 낙상으로 인한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463명에서 2015년 78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운수사고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373,388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879명으로 여자(583명)보다 1.5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232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퇴원율이 높아져 65∼74세에서 1,057명으로 가장 높았다. 운수사고의 세부 유형은 남녀 모두에서 승용차 사고(남자 45.4%, 여자 55.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보행자, 오토바이 순이었다. 특히 남자에서는 오토바이 사고가 17.0%(여자 3.2%), 여자에서는 보행자 사고자 20.5%(남자 11.9%)로 많았다. 손상 부위로는 남녀 모두에서 척추와 등이 36.3%(남자 34.5%, 여자 38.9%), 머리와 목이 23.7%(남자 22.9%, 여자 24.8%)로 많았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은 여자(21.9%)가 남자(18.6%)보다 다소 많았으며, 0∼14세(23.7%)와 75세 이상(24.9%)에서 많았다. 운수사고로 입은 손상의 형태는 남녀 모두에서 염좌·긴장(38.6%), 골절(26.9%), 내부기관 손상(19.7%) 순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5∼34세에서 염좌·긴장이 51.2%로 많았고, 75세 이상에서는 골절이 48.4%로 많았다. 연도별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669명에서 2015년 738명으로 연도별 특이적 증감이 다소 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중독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26,777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54명으로 여자(52명)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10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퇴원율이 높아져 75세 이상에서는 197명(남자 244명, 여자 171명)으로 가장 높았다. 중독으로 인한 손상의 의도성을 보면 의도성 자해에 의한 중독이 55.8%로 비의도성 중독(38.5%)보다 많았으며, 특히 15∼54세에서는 의도성 자해에 의한 중독이 54.6∼66.9%로 많았다. 의도성 자해로 인한 중독환자의 중독물질은 남자에서는 살충제·제초제가 39.2%로 많았으며, 여자에서는 항간질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 약물이 42.9%로 많았다. 특히 의도성 자해에 의한 중독환자 중 55세 이상에서는 살충제·제초제(46.1∼51.0%)가 많았으며, 55세 미만에서는 항간질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 약물(37.8∼44.3%)이 많았다. 연도별 중독으로 인한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47명에서 2015년 53명으로 연도별 특이적 증감이 다소 있지만 변동 없는 추세이다.


연령군별 발생 현황과 추이(어린이, 청소년, 청장년, 노인)


2015년 한 해 동안 어린이(0∼12세)에서 손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44,896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937명(0∼6세 753명, 7∼12세 1,150명)으로 여자(560명, 0∼6세 518명, 7∼12세 608명)보다 1.7배 높았다. 손상 발생의 주요 원인은 추락 및 낙상이 37.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운수사고(27.9%)이었다. 운수사고의 세부 유형을 보면 자전거 사고(35.1%)와 보행자 사고(34.2%)가 많았으며, 운수사고 발생장소는 길·간선도로(26.6%)와 주거지(20.9%)가 많았다. 어린이의 손상 부위로는 외상성 뇌손상이 17.2%(0∼6세 21.8%, 7∼12세 13.4%), 어깨·위팔이 16.2%(0∼6세 18.4%, 7∼12세 14.3%)로 많았다. 손상의 형태는 골절이 44.7%(0∼6세 37.0%, 7∼12세 51.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화상이 12.4%(0∼6세 20.4%, 7∼12세 5.7%)로 많았다. 특히 어린이 손상의 특징을 보면 발달 연령에 따라 손상 원인 및 유형에서 차이를 보여 0∼6세와 7∼12세에서 모두 가장 흔한 손상 발생 원인은 추락 및 낙상이고, 그 다음이 운수 사고이었다. 연도별 어린이(0∼12세)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833명(0∼6세 887명, 7∼12세 781명)에서 2015년 754명(0∼6세 639명, 7∼12세 888명)으로 연도별 특이적 증감이 다소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특히 취학 전 어린이와 취학 어린이 손상 퇴원율을 비교해 보면 0∼6세에서는 2004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반면, 7∼12세에서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청소년(13∼18세)에서 손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55,976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2,271명으로 여자(781명)보다 약 3배 높았다. 손상 의도성을 보면 비의도성 손상이 94.2%로 전체 연령(95.4%)에 비해 적은 반면, 의도성 손상인 폭행으로 인한 손상은 3.9%로 전체 연령(2.1%)보다 많았다. 손상 발생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가 33.4%로 가장 많았으며, 남자에서는 오토바이 사고(37.7%)와 자전거 사고(36.3%)가, 여자에서는 승용차 사고(44.1%)와 보행자 사고(35.4%)가 많았다. 손상 발생장소는 남녀 모두에서 길·간선도로(남자 33.4%, 여자 35.9%)가 가장 많았다. 남자에서는 운동·경기장(13.1%)과 학교(9.0%)도 많았고 여자에서는 주거지(9.8%)와 학교(12.3%)도 많았다. 청소년의 손상 부위로는 남녀 모두 무릎·아래다리(남자 19.7%, 여자 19.1%)가 많았으며 특히 여자에서는 척추의 손상(19.5%)도 많았다. 손상의 형태는 골절이 43.1%(남자 46.6%, 여자 32.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염좌·긴장이 22.5%(남자 20.3%, 여자 29.4%)로 많았다. 청소년 손상의 특징을 보면 성별에 따라 손상 원인 및 유형에서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 청소년(13∼18세)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906명에서 2015년 1,559명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청장년(19∼64세)에서 손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709,977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남자가 2,666명으로 여자(1,707명)보다 1.6배 높았다. 손상 발생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39.0%)와 추락 및 낙상(28.2%)이 많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운수사고(19∼34세 44.9%, 55∼64세 35.1%)는 감소하는 반면, 추락 및 낙상(19∼34세 21.0%, 55∼64세 37.1%)은 증가하였다. 손상 발생장소는 남녀 모두 길·간선도로(남자 37.6%, 여자 42.4%)가 많았으며, 남자에서는 산업·건설현장(8.6%)이, 여자에서는 주거지(12.3%)도 많았다. 청장년의 손상 부위로는 척추 손상(남자 20.9%, 여자 26.5%)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릎·아래다리(남자 13.6%, 여자 12.5%)와 외상성 뇌손상(남자 12.8%, 여자 13.6%)이 많았다. 손상의 형태는 골절이 34.2%(남자 35.1%, 여자 32.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염좌·긴장이 25.9%(남자 24.3%, 여자 28.3%)로 많았다. 연도별 청장년(19∼64세)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1,745명에서 2015년 2,061명으로 연도별 특이적 증감이 다소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노인(65세 이상)에서 손상으로 입원하여 퇴원한 환자는 286,920명으로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여자가 4,620명으로 남자(3,930명)보다 다소 높았다. 75세 이상 노인의 손상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5,626명으로 65∼74세(3,394명)보다 1.7배 높았다. 손상 발생의 주요 원인은 추락 및 낙상으로 57.2%(남자 48.8%, 여자 64.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운수사고가 22.8%(남자 31.1%, 여자 15.9%)로 많았다. 노인에서의 추락 및 낙상에 의한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2,478명으로 높았으며 특히 여자가 3,041명으로 남자(1,692명)보다 1.8배 높았다. 또한 운수사고 세부 유형을 보면 승용차 사고(27.1%)와 보행자 사고(23.8%)가 많았으며, 75세 이상 남자에서는 오토바이 사고(32.8%)가, 여자에서는 보행자 사고(45.0%)가 많았다. 손상 발생장소는 남자에서는 길·간선도로(33.9%)가, 여자에서는 주거지(29.3%)가 많았다. 노인의 손상 부위로는 척추 손상(23.8%), 둔부 및 고관절 손상(13.8%), 외상성 뇌손상(13.4%)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75세 이상 여자에서는 둔부 및 고관절의 손상이 21.4%로 많았다. 손상의 형태는 남녀 모두에서 골절(남자 46.4% 여자 69.4%)이 가장 많았으며, 75세 이상 여자에서는 골절이 73.6%로 동일 연령대의 남자(50.1%)보다 많았다. 노인 손상의 특징을 보면, 75세를 기준으로 손상 원인 및 유형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 노인(65세 이상) 손상 퇴원율 추이를 보면, 2004년 인구 10만 명당 2,930명에서 2015년 4,332명으로 연도별 특이적 증감은 다소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에서 손상 퇴원율은 2004년 3,560명에서 2015년 5,626명으로 1.5배 증가하였다.
2015년 결과에서 의료이용 행태를 보면, 국내 추정된 전체 퇴원환자는 총 6,903,918명으로 남자가 3,410,611명(49.4%), 여자가 3,493,307명(50.6%)이었다. 전체 퇴원율(인구 10만 명당)은 13,640명이었으며, 연령별 퇴원율은 0∼14세에서는 11,768명, 15∼24세에서는 6,325명으로 가장 낮았고 75세 이상에서는 37,827명으로 급증하여 전체 분포가 J자 형태를 보이며, 손상환자는 전체 환자 중에 17.3%를 차지하였다. 입원 경로를 보면 전체 퇴원환자는 외래를 통한 입원이 68.4%를 차지한 반면, 손상환자는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 49.6%를 차지하였다. 또한 입원한 병상 규모도 전체 퇴원환자는 100∼299병상(42.6%)과 500∼999병상(30.5%)을 이용한 반면, 손상환자는 100∼299병상(61.5%)을 많이 이용하였고 500∼999병상은 19.3%이었다. 병원에 머물렀던 기간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 퇴원환자의 평균 재원 일수는 8일(외래를 통한 입원 7일, 응급실을 통한 입원 10일) 이었으나 손상환자는 13일(외래 입원 11일, 응급실 입원 15일)로 길었다. 진료비 지불방법을 보면 전체 퇴원환자는 대부분 국민건강보험(86.5%)에서 지불하였으나, 손상환자의 진료비는 국민건강보험이 63.5%로 가장 많았지만 자동차보험(25.5%), 의료급여(5.6%), 산재보험(3.4%), 일반(1.3%), 기타(0.6%) 순으로 지불하였다.



맺는 말

손상은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사망원인 1위이며 전 연령층에서 우리 사회의 주요 조기사망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상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영향은 미래가치 측면의 손실을 가중하고 있으며 손상으로 인한 장애와 조기사망은 심각한 저출산 현상으로 감소하는 생산 가능인구와 노동력 손실을 보다 가속화시킨다. 또한 아직 남성이 월등히 높은 비율로 생산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청장년층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이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현저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여성의 3배 이상), 생산 가능인력의 손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 2000년부터 노동 가능인구(25세∼49세)가 감소하여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게다가 2026년에는 생산 가능인구(15세∼64세)가 2016년에 비해 218만 명이 감소할 전망이다[12]. 따라서 현존하는 노동력은 이미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숙련된 노동력을 구비한 우수한 인적 자본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인적 자본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가능인구(15세∼64세)의 손상 발생 감소를 위한 예방은 더욱 중요하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의 <퇴원 손상 통계>를 일괄하여 보면, 손상의 발생 규모는 ‘퇴원손상심층조사’가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손상의 중증도에 비해 기능 회복과 생존 수준은 향상되는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응급의료체계의 개선과 치료 기술의 발달 등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손상 발생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정체된 수준인 점은 우리 사회의 손상발생 이전 단계가 발생 이후 단계에 비해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연령층에 비해 노인 손상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현상은 만성질환의 의료비용 증가, 삶의 질 저하 등으로 나타나 건강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복지 증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으로는 손상의 중증도에 비해 기능 회복과 생존 수준은 향상되는 변화가 있었는데 이는 응급의료체계의 개선과 치료 기술의 발달 등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정책적으로는 손상이 발생하기 이전 단계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여 손상 발생 자체를 예방하고, 손상 발생 이후 단계의 정책 성과와 시너지를 거두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퇴원 손상 통계’는 사회안전, 응급의료, 보건 등 손상과 관련한 제반 분야에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정책 시행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회, 연구소 등 연구 활동 활성화와 국민의 안전생활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WHO. MANIFESTO FOR SAFE COMMUNITIES, Safety – a universal concern and responsibility for all, adopted in stockholm, Sep. 20th 1989. The first world conference on accident and injury prevention. 1989.
2. CDC. Injury Surveillance Training Manual, National Center for Injury Prevention & Control. 2005.
3. Frant E. Bird., and George L. Germain: Loss Control Management: Practical Loss Control Leadership, Revised Edition, Det Norske Vertas(U,S.A.). 1996.
4. OECD.Stat. Health Status:Causes of mortality. [cited 2018 Jan 22]. Available from: https://stats.oecd.org
5.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ILO) stat. Fatal occupational injuries per 100,000 workers by sex and migrant status (%). [cited 2018 Jan 16]. Available from: http://www.ilo.org/ilostat
6. International Traffic Safety Data and Analysis Group (IRTAD). Compare your country Road Safety. Road fatalties by age group 0-14 year-olds. [cited 2018 Jan 16]. Available from: https://www.itf-oecd.org/IRTAD
7. 국민건강보험공단. 2016 건강보험통계연보, 질병분류별 급여 현황. 2017.
8.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전사고 통계DB 구축 및 현황 분석 연구. 2007.
9. 도로교통공단. 2014년도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연구. 2016.
10. 고용노동부. 2015 산업재해 발생현황 분석. 2016.
11. 질병관리본부. 2004-2015 퇴원 손상 통계. 2018.
12. 고용노동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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