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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대규모 수인성 전염병 유행, 강원도 철원군
  • 작성일2008-04-04
  • 최종수정일2015-05-1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대규모 수인성 전염병 유행, 강원도 철원군

Norovirus outbreak in Cheorwon, Feb. 2008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국립보건연구원 간염병센터 간염·폴리오바이러스팀   


 2008년 2월 25일 강원도 철원군 보건소로 갈말읍 주민 중 182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하였다고 신고 되었다. 이에 중앙역학조사반, 강원도 보건위생과 및 철원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반이 구성되어 역학조사를 수행하였다. 환자의 대다수가 동일한 상수원을 이용하고 있었기에 이에 대한 관리를 우선 시행하였다. 갈말읍 관내 추가 환자 발생을 관찰하면서 갈말읍 외 지역으로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철원군 내 병의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설사환자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또한 주민에 대한 위생교육과 더불어, 학교, 식품접객업소, 숙박업소 등을 방문하여 위생지도를 실시하였다. 확산을 막기 위해 갈말상수원 이용 주민 및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종사자에게 손세정제를 보급하고 갈말읍 내 7개 학교에 생수를 공급하였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간염·폴리오바이러스팀에서 수행한 검사결과 총 49건의 대변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 GⅠ, GⅡ를 확인하였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상수원 및 수돗물을 채취하여 검사한 결과 갈말상수원의 원수인 하천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출한 노로바이러스를 간염·폴리오바이러스팀에 의뢰하여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GⅠ-4, GⅡ-4형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환자에서 확인된 노로바이러스 유전자형과 100% 일치하여 동일한 유전자형임이 확인되었다. 3월 13일 기준으로 갈말읍과 철원군 내 의료기관에 내원한 초진환자 중 설사환자는 625명이며, 사례조사서 분석 결과 성별 발병률 차이는 없으나, 연령별로는 10-40대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었다. 관내 의료기관을 내원한 설사환자는 2월 25일부터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설사증상 지속기간은 평균 3일(2일 이상 84.3%)로 나타났다. 설사 이외 동반증상은 복통(83.4%), 잔변감(50.4%), 오한(31.4%)이 가장 많으며, 동반 증상이 1개 이상인 환자는 593명(94.9%)이었다. 관내 의료기관 내원환자 모니터링 결과 3월 11일부터 평상시 설사환자 발생 수준인 10명 미만으로 발생하고 3월 7일 이후 내원한 환자부터 대변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아 3월 14일 현재 유행 종결 처리하였다. 금번 유행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환자-대조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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