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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과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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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8-05-2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대구 1개 재활원에서의 A형간염 유행
Hepatitis A outbreak in Daegu, May 2008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간염ㆍ폴리오바이러스팀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5월 9일 대구광역시로부터 대구광역시 북구 소재 모 재활원에서 A형간염 환자 3명이 발생하였음을 보고받아 유행 원인 파악 및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광역시 보건위생과, 북구보건소와 함께 2008년 5월 9일 현지 역학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 결과 4월에도 3명의 환자 발생이 있었음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008년 4월 대구광역시와 북구보건소가 실시했던 역학조사에서 교직원을 포함한 재활원 내 172명에 대한 A형간염 바이러스 IgM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번에 발생한 A형간염 환례 3명은 모두 지난 4월에 발생했던 A형간염 환례와 같은 층, 같은 방을 사용하거나 옆방에 기거하고 있었다. 또한 4월의 A형간염 환례와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교직원 중 한명이 개인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A형간염임을 확인하였다.
본 역학조사에서는 재활원생 전체 259명중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혈액을 채취하였다. 또한 환례와 접촉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특수학교 재학생중 환자와 같은 반이었던 28명에 대해서도 설문조사와 함께 혈액을 채취하여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IgM, IgG)를 실시하였으며, 재활원과 특수학교의 음용수에 대한 실험실 검사도 진행 중에 있다.
환자 발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의 배부와 함께 손씻기 및 익힌 음식 섭취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개인 타올의 사용을 권장하고, 세탁물의 철저한 관리 및 건조 등 위생 수칙을 교육하였으며 재활원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주 1회 실시하기로 하였다.
A형간염은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집단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잠복기는 15일에서 45일 정도로 평균 약 4주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식욕감퇴, 구역, 구토, 쇠약감, 복통, 설사 등이며, 어린이에서는 불현성 감염이 많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소아를 포함하는 주민 대부분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선진국일수록 항체 보유율이 낮고 주로 성인 연령층에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현증 감염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A형간염은 표본감시 대상 지정전염병으로 2005년 798건, 2006년 2,081건, 그리고 2007년에 총 2,233건이 신고되었으며, 20-30대에서의 발생이 많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1분 이상 끓이거나 포름알데하이드 또는 염소 소독, 자외선 노출 등에 의해 사멸되어 전염력을 상실한다. A형간염 백신 접종은 주기적으로 A형간염이 집단 발생하는 지역의 소아, 유행지역 여행자 및 장기 체류자, 만성 간질환 환자, 혈우병 환자, 직업적으로 A형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사람 등의 고위험군에 대해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