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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일본뇌염 환자 발생 현황
  • 작성일2008-08-01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1년 이후 일본뇌염 환자 발생 현황


Japanese Encephalitis in Korea since 2001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팀   


Ⅰ. 들어가는 말
  일본뇌염은 우리나라 제2군 법정전염병에 속하며,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에 의해 매개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1]. 주로 아시아 지역의 소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으로 매년 3-5만 명이 감염되어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일본뇌염은 태평양 연안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풍토병화 되어 있고,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에서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유행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 인천지역의 주한 미군으로부터 최초의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1949년 5,61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2,729명이 사망하였으며, 1958년에는 약 6,8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2,177명이 사망하는 대유행이 있었다[2]. 이후 1960년대 말까지 매년 1,000-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300-900명이 사망하였다. 1971년 일본 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이 후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환자발생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1982년 1,1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명이 사망하는 마지막 유행이 있은 후부터 현재까지 환자발생은 연간 10명 이하로 거의 퇴치수준에 이르렀다. 2007년에는 7건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는데 특히 과거와는 달리 수도권 거주자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2001년 이후 우리나라 일본뇌염 환자 발생 양상과  2007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의 특성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1. 2001년 이후 환자 발생 양상
   2001년 이후 총 21건의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되었다. 2001년 1명, 2002년 6명, 2003년 1명, 2005년 6명, 2007년 7명이었으며, 이중 13명이 남자, 8명이 여자였고, 주로 30-60대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과거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3-15세 연령층에서는 2002년 11세 남아의 사례 이후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Figure 1).

   21명의 환자 중 8명이 경상남·북도와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에, 다른 8명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2005년 이후에는 수도권에서 확인된 환자가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다. 한 해에 한 시·도에서 두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었으나 2007년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명과 3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2001년 이후 서울 서초, 경기도 여주, 경남 진주에서 각각 2명의 환자가 보도되었으나 같은 해에 환자가 2인 이상 발생한 시·군·구는 없었다. 전체 환자 중 도시지역(동 지역) 거주자가 13명, 농촌지역(읍·면지역) 거주자가 8명이었다(Table 1). 21명의 환자 중에는 야외 활동이 많은 군인(2002년, 충남 논산)과 농부(2003년, 경남 고성), 양식업 종사자(2007년, 울산 울주)가 각각 1명씩 있었다.

   대부분의 환자는 8월 하순에서 10월 초순 사이에 처음 증상이 발생하였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난 환자는 8월 18일(2005년)이었고, 가장 늦게 나타난 경우는 11월 1일(2007년)이었다(Figure 2).

   2000년에는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일이 5월 30일이었으나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이 강화되면서 주의보 발령 시점도 1개월 정도 빨라졌다. 마찬가지로 최근 경보 발령일도 빨라지고 있다. 연도별로 비교했을 때, 경보 발령일이 빨라지는 것과 첫 환자 증상발생일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Table 2).

 

 2. 2007년 환자 발생 현황
   2007년 8월 31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44세 남자(택시운전사)가 일본뇌염으로 확인된 후 11월 1일까지 총 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2명이 사망하였고, 1명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가 남았다. 환자는 30대 1명, 40대 3명, 50대 2명, 70대 1명이었고, 남자가 5명, 여자가 2명이었다. 또한 거주지가 서울 2명, 울산 1명, 경기 3명, 경북 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5명, 영남지방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울산 울주군에서 양식업에 종사하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야외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3명(울주군, 평택시, 여주군)이 읍·면지역에 거주하였다(Table 3).

 

 3. 2007년 작은빨간집모기 발생밀도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팀 자료에 의하면 2007년 환자가 발생하였거나 발생지역과 인접한 시·군·구에서 채취한 작은빨간집모기의 채취비율은 김천과 용인, 당진에서만 50%가 넘었고 나머지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았다(Figure 3).

 

 

Ⅲ. 맺음말

  최근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연간 10건 미만의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예방접종률의 향상은 일본뇌염 환자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생활환경의 개선, 경작지의 감소, 농약의 사용, 돼지사육 환경 개선 등도 일본뇌염 환자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3].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싱가포르에서도 일본뇌염 환자가 감소하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1년 이후 발생한 환자 21명 중 8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특히 2007년에는 전체 7명의 환자 중에서 5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가설을 제기할 수 있다.
 첫째, 경기도 지역의 작은빨간집모기 수가 많거나, 최근에 급격히 증가했을 가능성인데, 유행예측사업 결과에서는 타 지역보다 경기도 지역에서의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수나 채집비율이 더 낮고, 최근 경기도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수 증가는 없었다. 그러나 2007년 8월의 강원도 지역의 매개모기 밀도가 이전 5년 평균에 비해 약 16배 높게 나타난것으로 보아 지구온난화로 인한 작은빨간집모기 분포지역의 북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두 번째 가설은 수도권 지역에 큰 병원이 많아 일본뇌염 환자가 입원을 더 많이 하였거나, 환자 신고를 더 많이 했을 가능성인데, 일본뇌염의 경우 증상이 중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므로 그 가능성은 낮다. 세 번째 가설은 수도권 성인이 남부지방 성인에 비해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도가 낮을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 일본뇌염은 감염자 250명 중 1명만이 뇌염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1].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은 남부지방 성인들은 어렸을 때 이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일본뇌염에 대한 자연면역을 가지는 반면 수도권 성인들은 어릴 때 자연면역을 획득할 기회가 적어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도가 낮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역별 면역도 비교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일본뇌염이 주로 30-60대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에 따라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일본뇌염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면 성인에서는 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과거에는 아동과 노인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으나, 1970년대 이후 아동에서의 발생은 감소하면서 주로 노인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3]. 2004년 일본의 감염유행예측조사 결과 20세 이상에서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도가 낮고, 특히 40-49세 연령에서 가장 낮았다[4]. 대만에서도 1960-1969년에 도시지역에서 출생한 연구대상자에서 면역도가 가장 낮았다[5]. 이와 같이 중년에서 면역도가 낮고 환자 발생이 많은 것은 노년층은 어릴 때 일본뇌염 작은빨간집모기에 노출되었고, 유아 및 청년층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은 반면, 중년층은 어릴 때 충분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이 소실되고, 생활환경의 도시화에 따라 자연면역을 획득할 기회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3,6].
 최근 성인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성인에서의 일본뇌염 질병부담 및 혈청 유병률을 산출하고, 성인의 예방접종의 효과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성인에서의 일본뇌염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지구온난화와의 관련성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도 필요하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예방접종대상전염병의 역학과 관리. 2006.
 2. 질병관리본부. 2006 전염병 감시연보. 2007.
 3. Halstead SB, Tsai TF. Japanese Encephalitis. In: Plotkin SA, Orenstein WA, editors. Vaccines. 4th ed. Philadelphia, PA.
    Saunders; 2004. p. 919-58.
 4. 후생노동성보건국결핵감염증과. 평성16년도(2004년도) 감염유행예측조사보고서. 2006.
 5. Tseng HF, Tan HF, Chang CK, Huang WL, Ho WC. Seroepidemiology study of Japanese encephalitis neutralizing
    antibodies in southern Taiwan: A comparative study between urban city and country townships. Am J Infect Control
    2003;31:435~40.
 6. Tsai TF, Vaughn DW, Solomon T. Flaviviruses. In: Mandell GL, Bennett JE, Dolin R.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 6th ed. Elsevier; 2004. p. 19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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