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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진단·치료 및 예방 기술 개발을 위한 자원 수집
  • 작성일2011-12-23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치매의 진단·치료 및 예방 기술 개발을 위한 자원 수집
Collection of human resource for the study of diagnosis, treatment and prevention of  dementia in Korea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송주희             

  


Ⅰ.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는 현재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2009년 고령화 통계」에 따르면,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로 이미 고령화 사회 1)를 넘어섰으며, 2018년에는 고령 사회 2), 그리고 2026년에는 초(超)고령 사회 3)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앞으로 40년 뒤인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8.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개발도상국 평균인 14.6%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일본(35.9%), 미국(20.6%), 프랑스(27.1%) 등의 선진국들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매우 급격한 속도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서 26년만인 2026년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94년), 프랑스(154년), 독일(77년) 등은 물론, 가까운 일본(36년) 보다도 더 빠른 속도이다. 이렇게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데에 따라, 이에 수반되는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취업, 가정생활 도 문제가 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화에서 비롯되는 건강문제이다. 특히 고령인구의 증가에 맞춰 노인성 질환이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 65세 이상의 노인이 지출하는 의료비는 전체 의료비의 25.9%였으나 향후 20년 내에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8년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는 8.4%인 4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2002-2007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 질환자수는 69.7%(49만 9천명→84만 7천명), 총 진료비는 192.5%(5천 8백억 원→1조 7천억 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매의 경우 는 1인당 총 진료비가 2002년 1,174천원에서 2007년 2,416천원으로 2.06배 증가하였고, 진료 실인원은 47,747명에서 135,219명으로 2.83배 증가하였다. 치매의 1인당 총 진료비 및 진료 실인원은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 등의 다른 노인성 질환들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치매의 경우 직접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의료비뿐만 아니라, 본인 및 부양가족의 생산성 손실 비용도 상당한데, 그 사회경제적 비용이 약 3조 4천억 원에서 4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 이렇듯 점증하는 치매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고자 보건복지부는 2009년 세계 치매의 날(9월 21일)을 맞아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바 있다. 이를 위해서 의료시스템, 조기발견체계, 관리체계 등 여러 분야의 발전이 필요하나 치매 극복의 기초는 알츠하이머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진단, 치료, 예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어야할 것이다.
  전체 치매 중 7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 이상이 이 병을 앓고 있다[2]. 알츠하이머병의 5-10%는 60세 이전에 발병하고(early onset), 나머지 90-95%는 65세 이후에 발병한다(late onset).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는 거의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것이므로 교정이나 예방이 상당히 어려운데 반해,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90%의 경우는 일부 유전적 소인과 더불어 다양한 생활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되어 발병에 관여한다[3,4,5]. 현재까지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들로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두부외상, 낮은 교육 수준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서 비가역적인 신경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적 개입을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치료 효과도 제한되고 그에 수반되는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중증 치매환자의 1인당 의료비용이 경도의 치매환자보다 8배 가량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6]. 또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해서 발병 연령을 5년만 늦추어도, 30년이 경과한 뒤에는 예상 유병률이 52.5%나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7]. 따라서 최근의 치매 연구의 초점은 얼마나 빨리 치매를 진단하여 치료적 개입을 시행할 수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병의 비가역적인 진행을 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약물이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발표된 일련의 연구들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 개입하면 병의 경과를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는 약물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조기 치매에서는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 치매를 고령에 의한 일시적인 건망증 및 경도인지장애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을 들여 신경인지기능 검사를 수행하여야 한다. 이로 인하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생물학적 표지자(biological markers)이다. 현재 외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척수액 및 혈액 등에서 생물학적 표지자를 검출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표지자들이 임상적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검출이 가능하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가설이 사실로 입증이 된다면, 생물학적 및 유전적 지표를 활용한 선별검사 등을 통해서 조기에 치료 및 예방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발병 연령을 늦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게 될 것이다.
  생물학적 표지자 중에서는 뇌척수액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1-42 펩타이드가 감소하고, 타우와 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이 증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는 특징적인 양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은 민감도와 특이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척수 천자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하여 대규모로 널리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표지자로는 포지단백 E4(ApoE4) 대립유전자(allele)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인들의 경우, 아포지단백 E4 대립유전자를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3배, 동형접합체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 15배나 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러나 유전 형질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치매 환자들을 표본으로 한 유전적 표지자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역사회노인코호트」와 보건복지부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연구 등의 지역사회코호트와 병원코호트 연구가 있어 왔다. 지역사회노인코호트인 안산노인코호트의 경우는 2002년 안산시에 거주하는 60-84세 노인 36,735명을 대상으로 층화무작위추출법에 의해 수집한 노인치매코호트로 14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두 번째 추적 연구(second wave study)에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1,004명 중 치매는 97명(9.7%)가 발견되었고 알츠하이머 치매는 76명, 혈관성 치매가 21명 등록되었다[8]. 이 연구는 도농복합지역을 대상으로 대표성 있는 군을 모집하여 추적조사를 시행한 의의가 큰 연구라는 장점이 있으나 치매의 유병률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치매환자의 임상자료와 시료는 적게 확보된 측면이 있다. 또한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경우는 지난 6년간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정확히 진단된 치매환자를 등록하였고 특히 뇌영상 자료는 잘 수집되어 있는 장점이 있으나 혈액, 뇨 등의 시료는 수집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신경심리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된 충분한 수의 대상군의 임상자료와 혈액 및 뇨 시료를 확보하는 국책과제로서 그 의의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치매연구에 대한 유전자 지표자에 대한 기술개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임상적 자료와 시료 수집을 통해 국내 치매연구의 발전의 기초로 삼고자 한다.


Ⅱ. 몸 말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다기관공동연구로 신경과 및 정신과 전문의의 공동으로 수행되었다.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이미 진단된 701명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임상적 자료와 시료를 2010년 5월 7일부터 2011년 5월 6일(12개월) 동안 서울 경희대의료원의 정신과 백종우 교수님 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기관은 보바스 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일산 백병원, 서울시립은평병원과 경희대의료원에서 운영 중인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 성북구 치매지원센터, 노원구 치매지원센터, 영등포구 치매지원센터의 협조로 수집하였다.
  연구 시행 이전에 연구의 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들은 후 연구 참여 동의서를 작성한 대상자에 한해 기본 임상검사(신체 측정, 혈압, 설문조사 등), 혈액검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병원에 내원한 기존의 치매로 진단된 혹은 연구수행 중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에 포함된 기준은 신경과 또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으로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인 DSM-IV 기준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며, NINCDS-ADRDA(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 and Communicative Disorders and Stroke and the Alzheimer's Disease and Associated Disorders Association) 진단기준에 따라 Probable Alzhimer Dementia의 진단기준을 만족한다고 판단하는 자였고, 혈관성치매는 NINDS-AIREN(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Association Internationale pour la Recherche et l'Enseignement en Neurosciences) 진단기준에 따라 진단하였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와 함께 혈관성병변이 동반되는 경우는 이를 증례기록서에 기술하고 참여하였고, 피험자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서면동의서와 유전자검사동의서에 서명한 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치매 진단을 위해 임상평가집(Korean of the 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Packet: CERAD-K)을 비롯한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였다. 치매 진단을 위해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가 3 이상의 중증치매환자의 경우 검사의 어려움이 있어서 배제하였다. 인지기능장애와 정서장애 평가는 임상신경심리사에 의해 수행된 간이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 한국형 CERAD(Korean version of the 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Packet), 치매임상평가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 한국형 노인우울검사(Korean version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KGDS), 일상생활활동 평가 도구인 Instrumental Activity of Daily(IADL) 등의 신경심리검사도구들을 사용하여 평가하였다[9]. 고혈압은 안정시 측정한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이거나,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로, 당뇨병은 공복 혈당치 126 ㎎/㎗ 이상, 표준 포도당 부하 후 2시간 혈당치 200 ㎎/㎗ 이상,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현재 당뇨병약으로 치료 받고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10]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징은 Table 1과 같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7.7세(기초 조사 연구 당시 66.40±4.95세)이고, 70-79세가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남성이 220명(31.4%), 여성이 481명(68.6%)으로 여성이 2배정도 많았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59.4%를 차지하여 가장 비중이 높았다. 대상군에 여성이 많은 특성이 반영되어 음주력은 없는 경우가 70.7%에 달하였으며 현재 음주 중인 경우는 56명(8.3%)이었다. 흡연은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19.6% 현재 흡연 중인 경우는 43명(6.3%)이었으며 흡연력이 없었던 경우가 502명(74%)이었다.
                 
  평균교육연수는 6.26년이었으며 표준편차는 5.2년이며 초등학교 이하가 42%였고, 무학인 151명 중 문맹이 75명이었다.      
  치매치료제를 제외하고 평균 4.1개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고, 혈압약이 350명(57.5%)에 달하였다. 다음으로는 당뇨치료제 149명(24.5%), 아스피린이 90명(14.8%) 등이었다. 건강보험은 의료보험이 95% 의료급여가 4.8%였고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비율이 19.64%(133명)였으며 등급은 1등급 9명, 2등급 28명, 3등급 87명이었다. 치료비는 주로 자녀들이 75.5%를 차지하였고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21.3%였다. 건강을 돌보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자녀가 83.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없는 경우가 11.9%였으며 관내기관은 4.3%, 봉사단체는 0.1%에 그쳤다.
  72.8%가 기억력 저하를 주소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게 되었고 정신행동증상(13.9%), 다른 인지기능 저하(10.3%)의 순이었다. 병원방문 결정의 계기는 가족의 권유가 68.0%, 치매조기검진 17.4%, 의사의 권유 12.7% 순이었고 다른 경로에 의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결정한 경우는 1.8%로 매우 낮았다. CDR 0.5와1이 57.5%, 2점이 22.6%, 3점이 16.6%, 4,5점이 3.5%였다. 하친스키 허혈성 척도 4)는 평균 2.89점(표준편차 2.54)으로 알츠하이머병의 대상군에 적절한 범위였다.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11.5%를 차지하였다.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가 82%에 달하였다. 동반 질환의 비율은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혈액요소질소(BUN, Blood Urea Nitrogen)의 정상범위는 5-23 ㎎/㎗ 으로 23 ㎎/㎗  이상의 비정상이 13.3%였고, 크레아티닌(Creatinine)의 정상범위는 남성 0.6-1.4 ㎎/㎗, 여성 0.5-1.0 mg/dL으로 25명(3.5%)이 1.5 ㎎/㎗ 이상으로 신장기능에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저하를 보였다. 고지혈증[Hyperlipidemia,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의 농도는 240 ㎎/㎗ 이상은 73명(10.5%)이었고, 고중성지방혈증(200 ㎎/㎗ 이상)은 139명(20%)이었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holesterol)농도가 40 ㎎/㎗ 이하로 정상보다 낮은 경우가 45.9%으로 높았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holesterol)의 농도가 160 ㎎/㎗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53명(7.6%)였다. 대상자의 주요 검사실 검사결과는 Table 3과 같다.
               
                 

Ⅲ. 맺는 말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다기관공동연구로 수행되었으며, 신경과 및 정신과 전문의 진료와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이미 진단된 701명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임상적 자료와 시료는 경희대 의료원을 중심으로 보바스 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일산 백병원, 서울시립은평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 성북구 치매지원 센터, 노원구 치매지원센터, 영등포구 치매지원센터의 협조로 수집하였다. 이 자원이 향후 2,3년차 과제를 통해 확장될 경우 1,000명 이상의 시료가 수집되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치료, 예방기술개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결과, 치매유병률이 성별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된 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학력은 평균 6.26년이었으며 초등학교 이하가 42.2%를 차지했다. 학력은 낮을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으므로 저학력층에 대한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과 문맹 환자에 대한 적절한 검사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11.5%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모두 정신과 또는 신경과에서 치매 치료 중인 환자로 의료서비스는 모두 이용하고 있는 반면 사회복지시설 이용비율이 21.5%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이용도는 낮았다. 이는 경도와 중등도의 초기치매환자가 많이 포함된 결과일수도 있으나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정보및 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의 주 대상인 서울·경기지역은 치매지원센터나 보건소의 치매 조기발견 체계를 이용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례 관리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장기요양보험과 치료비 부담측면에서 치매임상평가척도 5) 2이상의 환자는 42%, 3이상의 환자는 19.9%였으며 장기요양보험혜택을 받는 환자는 19.6%로 중증환자만이 수혜를 받고 있었다. 치료비는 자녀가 부담하는 경우가 75%에 이르러 노년을 준비한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치매치료를 시작한 환자도 포함되나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과 당뇨, 고혈압, 빈혈 등을 보다 철저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호모시스테인의 혈장 내 농도가 58.9%에서 15 이상으로 증가 소견을 보였다. 5.9%는 30 이상으로 증가된 소견을 보였다. 본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고대 안산병원의「지역사회노인코호트」연구결과에서 혈장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경도인지장애와 관련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외국 연구에서도 치매에서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안산코호트는 지역사회 코호트이고 본 연구는 병원 코호트라 비교에 제한점은 있으나 치매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사회노인코호트」연구결과를 보완하면 상호간 연계 및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이다[11].
  본 연구에서 축적된 알츠하이머 치매 데이터베이스는 ‘치매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치매정복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목표 인원이 확보된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협조를 얻어 대상군의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하여 동반 질환 및 의료서비스이용(예; 치매치료제의 순응도), 그리고 사회경제적 비용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여 정책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목표인 700명 이상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적절히 완료되었다. 가능하다면 2, 3차년도 추가적으로 참여병원을 확대하여 1000명 이상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경우 국제적인 수준에 손색없는 자료로 국내치매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킬 중요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1) 고령화 사회: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사회
2) 고령 사회: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인 사회
3) 초고령화 사회: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
4)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감별을 위해 사용하는 척도로 점수가 낮을수록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가 적어 알츠하이머 치매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함
5) 치매임상평가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CDR): 0.5: 최경도치매, 1: 경도치매, 2: 중등도치매, 3이상은 중증치매로 분류함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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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lennow, K., de Leon, M. J. & Zetterberg, H. (2006) Alzheimer's disease. Lancet, 368:387-403.    Blennow, K. & Hampel, H. (2003) CSF markers for incipient Alzheimer's disease. Lancet Neurol, 2:605-13.
3. Sleegers, K., Roks, G., Theuns, J., Aulchenko, Y. S., Rademakers, R., Cruts, M., van Gool, W. A., Van Broeckhoven, C., Heutink, P., Oostra, B. A., van Swieten, J. C. & van Duijn, C. M. (2004) Familial clustering and genetic risk for dementia in a genetically isolated Dutch population. Brain, 127:1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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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Zawia, N. H., Lahiri, D. K. & Cardozo-Pelaez, F. (2009) Epigenetics, oxidative stress, and Alzheimer disease. Free Radic Biol Med, 46: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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