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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여름철 온열환자 건강피해 조사 현황
  • 작성일2012-02-17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1년도 여름철 온열환자 건강피해 조사 현황
Analysis of case of heat-related during summer in 2011, Korea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기후변화대응 TF팀             
김윤구, 조수남             

  


 
  여러 가지 기후현상 중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1]. IPCC 1) 보고서에 의하면 온대 기후지역에서 여름철 온도가 2-3℃ 상승하는 경우 폭염의 발생빈도가 대략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향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2]. 이미 미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는 고온현상에 따른 초과 사망자의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고온 건강 감시경보 시스템’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3, 4, 5].
  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에서 2011년 여름철이 6월부터 고온 현상이 시작되고, 7-8월에는 강한 일사와 폭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도한 바 있으며[6], 기후변화에 대한 언론 및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었고 많은 전문가들이 그 대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 TF팀에서는 학술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폭염에 따른 실시간 건강피해 감시 및 온열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FAX를 이용한 ‘폭염피해   사례 보고시스템’을 구축·운영하였다.
  이후 2011년 5에 보다 발전된‘폭염피해 전산보고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시스템 운영을 통하여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일일 내원환자현황 및 온열환자(폭염노출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 피해사례를 수집하였다. 이 글은 2011년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질병관리 본부 온라인 보고시스템인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전국 470개 응급의료기관(2011.6.30. 기준) 중 참여율은 86.4%이고, 참여기관 중 일평균 보고율은 88.6%였다. 사례보고의 내용은 온열환자의 성, 연령, 내원시간, 내원수단, 내원 시 의식수준, 내원 시 활력 증후, 발생장소, 발생시간, 질환명 등 이었다.
  폭염특보는 기상청 폭염 특보문을 이용하여 16개 시·도 중 해당 시·군·구 지역에 1개라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있을 경우,  그  시·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것으로 계산하여 산출하였다. 분석결과,   폭염특보 발표와 온열환자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더위가 발생한 7월 15일에서 22일 사이에 온열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폭염특보 지역이 넓은 날 일수록 온열환자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Figure 1).


  본 조사에서 파악된 총 443건의 온열피해사례에서 남자가 325건(73.4%)으로 여자 118건(26.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에서는 40대 86건(19.4%), 50대 76건(17.3%), 70대 이상 71건(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대는 12-18시 사이가 300건(67.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내원수단은 119  구급차 181건(40.9%), 질환명은 열탈진 204건(46.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에서 349건(78.8%)이 나타났으며, 세부장소로는 실외 중 작업장 135건(38.7%), 실내 중 작업장 31건(33.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1).

  가장 많이 발생한 실내·외 작업장의 온열환자 특성을 살펴보면 남자가 156건(94.0%)으로 여자(10건, 6.0%)보다 많았다. 이는 전체 발생(325건) 중 절반에 가까웠다. 연령대에서는 40대(28.9%)와 50대(22.3%)가 높게 나타났다. 내원수단에서는 자가용 58건(34.9%), 기타 49건(29.5%)으로 119구급차 이용(27.1%)보다 높았는데, 이는 작업장에서 환자 발생시 119 구급차를 이용한 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발생시간은 12-18시 사이가 120건(7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15-18시 사이가 74건(전체의 44.6%)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1).
  실내·외 작업장을 제외한 온열환자의 특성은 남자가 169건(61.0%)으로 여자(108건, 39.0%)보다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70대 이상이 64건(23.1%), 내원수단은 119구급차가 136건(49.1%)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1).
  2011년 6-8월 여름철은 예상치 못한 잦은 호우 등으로 열대야가 7.4일로 나타나 최근 10년(6.4일, 2001-2010) 보다 1.0일 많았으나, 폭염일수는 6.3일로 최근 10년(9.3일, 2001-2010) 보다 3.0일 줄어들었다[7]. 이러한 기후의 영향으로 ‘폭염피해 전산보고시스템’을 2011년 7월 1일-9월 3일까지 65일간 운영하였으나 총 사례 건수는 443건(사망 6건)으로 2010년 온열환자 발생건(455건, 사망 8건) 보다 더 적게 보고되었다.
  이러한 날씨 상황에서도 폭염에 의한 온열환자는 꾸준히 발생하였으며 특히 실내·외 작업장에서의  발생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에 대한 폭염대비 교육이나 응급처치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작업장에서 40-50대가, 작업장을 제외한 결과에서는 70대 이상이 취약집단으로 나타났다. 또한 20살 전후에서는 여름철 국토대장정 중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 폭염의 위험을 교육하는데 있어 대상이나 연령, 작업 장소에 따라 차별화된 방법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또한 내원수단 이용에 있어서도 작업장을 제외한 온열환자 에서는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의료기관 내원빈도가 높았으나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들은 119 구급차의 이용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통한 응급의료기관 내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온열질환은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는 교육·홍보를 통하여 작업장에서도 119구급차를 편히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응급의료기관 470개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자발적 참여에 의한 방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우리나라를 전체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는 것 자체에도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별 참여도도 어느 지역은 시·도 단위부터 보건소 단위까지 원활한 조사를 위하여 응급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하였지만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참여도가 낮아 온열환자의 보고가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실시간 사례보고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폭염에 의한 환자 발생 및 폭염 예방수칙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향후 이와 같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피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맞춤형 교육·홍보 등의 건강관리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1)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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