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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년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역학적 특성 분석
  • 작성일2012-04-27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10-2011년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역학적 특성 분석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 of Imported Shigellosis in Korea, 2010-201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 역학조사과             
김희정, 이상원             

  


Ⅰ. 들어가는 말
  세균성이질(Shigellosis)은 Shigella균에 의해 급성 감염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과 손, 분변, 파리 등과 접촉한 물질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다른 균에 비해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5일 이내에 설사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나 어린아이, 노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수일 이내에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탈수증상이 심하여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세균성이질의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면 약 140만명 정도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60만명 정도가 사망을 하고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의 5세 이하로 손씻기 등 스스로 위생관리가 힘든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1].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를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2005년 10,080천명 이후로 계속 증가하였고[2], 2009년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여행객수 9,494천명으로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으나 2010년 12,487천명, 2011년 12,694천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문화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아시아를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고, 실제 이들 국가를 통한 감염은 높은 실정이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세균성이질은 1군감염병(6종) 중 가장 많이 발생하며 2001년 927, 2002년 767명, 2003년 1,117명으로 발병되다가 수질환경 개선 및 위생에 대한 홍보 등으로 2004년 이후로는 연간 500명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3]. 그러나 2010년 보고된 228명 중 104명(45.6%), 2011년 171명 중 108명(63.2%)이 국외체류기간 동안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어 세균성이질의 해외유입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0년 전년대비 43.8%, 2011년 전년대비 7.9% 증가하였다.
  세균성이질의 해외유입은 해외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외유입 세균성이질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관찰 및 연구가 필요하다.


Ⅱ. 몸 말
  2010-2011년 감염병 웹보고에 세균성이질로 신고된 총 399명 중 국외체류기간 동안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212명에 대한 분석하였다. 감염병 웹보고 자료와 역학조사서를 토대로 해외유입세균성이질의   일반적 특성, 발생현황, 주요 임상증상 및 추정감염국가 등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였다.

  1. 해외유입 세균성이질의 인구학적 특성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되는 해외유입세균성이질의 사례는 총 212명이며 이 중 확진환자 205명(96.7%), 의사환자 7명(3.3%)이었다. 성별로는 여자 135명(63.7%)으로 남자 77명(36.3%)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29세가 47.2%로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학생(유치, 초, 중, 고, 대)이 86명(40.6%)으로 많은 분포를 차지하였다(Table 1).  
                              


  2. 시간별 발생 특성
  시간별로는 방학이나 여름휴가 등으로 해외여행객수가 많은 7-8월에 81명(38.2%), 1-2월에 30명(18.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6월 15명(7.1%), 4월 10명(4.7%), 나머지 달은 10명 미만으로 발생하였다(Figure 1). 해외유입 세균성이질에서 분리된 균종으로는 Shigella sonnei가 139건(65.6%)으로 가장 많이 분리되었으며 다음으로는 Shigella flexneri가 43건(20.3%)으로 분리되었다(Figure 2).
                       
                       
  3. 환자의 국내 거주지역별 분포
  지역별로는 서울 60명(28.3%), 경기 49명(23.1%)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부산 18명(8.5%), 경남 17명(8.0%), 인천 15명(7.1%), 대구 12명(5.7%), 충남 10명(4.7%), 울산 8명(3.8%), 전남 7명(3.3%), 광주 6명(2.8%), 충북과 경북에서 각 3명(1.4%), 제주 2명(0.9%), 대전과 전북에서 각 1명(0.5%)이 발생하였다(Table 3).
                         
  4. 임상 증상(중복응답)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설사가 198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54.7%), 발열(52.8%), 오한(31.6%), 무력감(21.7%), 구토(20.8%) 이외에 오심, 잔변감, 두통 순으로 나타났다(Table 4). 
                      
  5. 설사 양상
  주요 임상증상 결과와 같이 세균성이질은 복통을 동반한 설사(93.4%)가 대부분이며 설사기간은 1-5일 환자가 139명(65.6%), 6-10일 환자가 45명(21.2%)으로 10일 안에 대부분이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26일 이상 설사를 한 환자도 4명(1.9%)이 있었다. 변의 양상은 노란물 변이 143명(67.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피가 섞인 혈변도 16명(7.5%) 검출되었다. 설사횟수는 10회 이상 101명(47.6%), 3-4회 21명(9.9%), 5-7회 19명(9.0%), 8-9회 13명(6.1%), 3회 미만 10명(4.7%)으로 나타났다(Table 5).
                        
  Shigella flexneri와 Shigella sonnei의 설사양상을 보면 Shigella flexneri에서 혈변이 20.9%, Shigella sonnei에서 4.3%을 보였으며(Table 6). 두 균주의 임상적 중증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중한   증상으로 판단되는 혈변의 분율을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으로 실시한 결과, p-value는 0.0017로서 Shigella flexneri 감염자에서 혈변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Table 7).
                       


  6. 방문국가별 감염 현황
  해외유입세균성이질 발생현황 중 208명(98.1%)이 아시아 지역에서 감염되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감염되어 발생되는 비율이 높았다. 인도 46명(21.7%), 캄보디아 42명(19.8%), 필리핀 38명(17.9%), 베트남 19명(9.0%), 인도네시아 18명(8.5%)순으로 높은 발생 비율을 보였고 중국 17명(8.0%), 몽고 11명(5.2%), 라오스 7명(3.3%), 타이완 4명(1.9%), 미얀마, 태국 각 2명(0.9%), 일본,   네팔 각 1명(0.5%) 순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이집트와 수단, 아메리카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한 명씩 발생하였다(Table 8). 

Ⅲ. 맺는 말


  분석결과 2010-2011년 세균성이질로 보고된 총 399명 중 해외유입세균성이질 발생비율은 212명(53.1%)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바와 같이 앞으로 해외유입 이질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된 212명 중 확진환자는 205명(96.7%)이였고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1.6배 높았다. 월별로는 방학과 여름휴가가 있는 7-8월과 1-2월, 연령별로는 20-29세(47.2%), 직업별로는 학생(40.6%)이 높아 대학생들이 배낭여행, 해외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해외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감염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균종으로는 Shigella sonnei가 가장 많이 분리되었고 다음으로 Shigella flexneri가 분리되었다. 2011년에 분리된 Shigella sonnei는 전년대비62.3%증가 하였고 Shigella flexneri는 56.7% 감소하였다.   세균성이질에 감염된 환자들이 여행한 동남아시아가 국가별로 2011년도 인도, 캄보디아 순으로 발생하였고 2010년도는 필리핀, 인도, 베트남 순으로 발생되어 동남아시아 나라 중에서도 국가별 Shigella  균종 분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거주지역을 알아보면 인구분포가 높은 서울과 경기에서 51.4%를 차지하였고 그 외 부산, 경남, 인천, 대구, 충남, 울산, 전남, 광주, 충북, 경상, 제주, 전북, 대전 순으로 발생하였다. 주요증상은 복통,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한 설사(93.4%)가 대부분 이였으며 설사변은 노란물 변이 75.3%, 혈변이 8.4%로 나왔다. Shigella flexneri에서 혈변이 20.9%, Shigella sonnei에서 4.3%를 차지하여 Shigella flexneri감염자에서 혈변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17). 그러므로 혈변에서 분리되는 균주가 Shigella flexneri가 Shigella sonnei보다 많아 임상  증상이 더 중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설사기간은 5.1±4.6일, 설사횟수는 10회 이상이 47.6%를 차지하였고 국가별로는 해외유입   세균성이질의 98.1%가 아시아에서 발생하였고 그 중 동남아시아가 82.5%를 차지하였다. 동남아시아가 다른 나라보다 가깝고 저렴한 가격으로 어학연수, 스포츠,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어 해외여행지로서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여행객 방문수가 증가한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체류하는 동안 세균성이질에 감염되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해외 여행자수 증가와 더불어 국내유입 세균성이질 감염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각 검역소를 통하여 오염지역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완전히 익은 음식 먹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검역과 감시, 역학조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Ⅳ. 참고문헌

1. Medical Content Review by the faculty of the Harvard Medical School, 2008
2.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 kto.visitkorea.or.kr
3.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역학조사 연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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