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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헌혈자의 날
  • 작성일2013-06-14
  • 최종수정일2013-06-1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9
2013년 세계 헌혈자의 날
World Blood Donor Day, 14 June 2013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혈액안전감시과
김이경, 권정란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 WBDD)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제 헌혈운동 관련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IFBDO) 및 국제수혈학회(ISBT)가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기념일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칼 랜드스타이너(Karl Landsteiner, 1868-1943)박사의 생일인 6월 14일로 정하였다.

  2005년 192개국 정부가 참가한 세계보건총회(WHA)는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결의안(WHA58.13)에서는 WHO 회원국들이 이 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묵묵히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기념하도록 촉구하였다.

  매년 전 세계에서는 약 1억 7백만 건의 헌혈(자발적 무상, 유상 헌혈 모두 포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의 헌혈이 주로 선진국에서 수집되고 있다. 71개 국가에서 국가적 혈액공급의 90%이상을 자발적 무상헌혈(voluntary unpaid blood donation)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중 60개 국은 거의 100%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도 73개국에서는 혈액공급의 50%이상을 가족헌혈 또는 매혈에 의존하고 있으며, 22개 국에서는 여전히 매혈을 하고 있고, 약 800,000 건의 매혈 중 58%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WHO 목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자발적 무상헌혈자로부터 100% 혈액공급을 충당하는 것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하여 4개의 국제기구와 함께 지구촌 이벤트를 2004년(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실시하고 있다. 2012년 ‘헌혈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Every blood donor is a hero)’이란 슬로건으로 제9회 지구촌 이벤트 행사를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2013년 세계 헌혈자의 날 캠페인은 제정 10주년을 맞이하며 프랑스 파리에서 6월 14일 개최되며, 이번 슬로건은 ‘헌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Give the gift of life : donate blood)’로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는 자발적 무상헌혈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프랑스는 국가혈액서비스 기관(EFS)를 통해 1950년대부터 자발적 무상헌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제정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헌혈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표창하는 것 외에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들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러한 행사들은 자발적 무상헌혈의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년에도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하여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각각 ‘13일 헌혈의 날(Blood Donation Day)’,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 ‘미래 헌혈자의 날(Future Blood Donor Day)’을 주제로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헌혈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양한 계층의 헌혈 참여 문화 조성을 위한 헌혈 축제 형식으로 3일간 헌혈 관련 전시 및 다양한 가족단위 시민 참여형 행사로 마련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의하면, 2012년도 국내 헌혈자수가 2,722,608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70만 명을 돌파하였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약품 제조용 혈액까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국내 헌혈자 3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헌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또한 건강한 헌혈을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도록 혈액안전감시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ww.who.int)의 세계 헌헐자의 날(WBDD) 관련 자료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자료 등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 Red Crescent Societies (www.ifrc.org)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Blood Donor Organizations (www.fiods.org)
* International Society of Blood Transfusion (www.isbtweb.org)
* Etablissement Français du Sang (www.dondus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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