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이란 골격근의 에너지 소비를 통한 신체의 모든 움직임을 말하며, 신체활동 부족(physical inactivity)은 혈압, 흡연, 고혈당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네번째 위험 요인이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많은 나라에서 신체활동 권장 지침을 발표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보건복지부에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을 제정하여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량을 권고하고 있다[1-3].

우리나라의 신체활동 권장 지침(Figure 1)[4]은 세계보건기구[2] 및 미국[3]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은 노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지침에 ‘걷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침의 대상자는 건강한 한국인이며,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수준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으며, 생애 주기별로 어린이 및 청소년, 젊은 성인, 65세 이상의 성인으로 구분하여 신체활동 지침을 제시하였다. 노인의 경우에는 성인과 동일한 지침 외에 낙상예방을 위한 평형성 운동을 추가로 권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인 신체활동 지침 준수율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침별 준수율 추이를 살펴보면 유산소(고강도 또는 중강도) 신체활동은 2008년 41.5%에서 2012년 30.6%로 감소추세이며, 근력운동은 2008년 20.9%에서 2012년 22.4%로 큰 변화가 없었다.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 지침을 모두 준수한 분율은 2008년 12.4%에서 2012년 11.8%로 큰 차이가 없었다(Figure 2).

성별, 연령별, 지역별, 소득수준별 성인의 지침 준수율은 유산소 신체활동, 근력운동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고, 동지역이 읍면지역보다 높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Table 1).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지침 준수현황을 종합해보면, 유산소 신체활동은 10명 중 3명, 근력운동은 10명 중 2명 정도이었으며,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 지침을 모두 준수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2012년 유산소 신체활동 지침 준수율 49.5%,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 지침 준수율 20.2%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5].
신체활동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신체활동 실천율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지침에 관한 대국민 홍보, 지침을 근거로 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한 신체활동 증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CDC. Physical activity and health :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1996.
2. WHO. Global Recommendations on Physical Activity for Health. 2010. Available from: http://whqlibdoc.who.int/publications/2010/9789241599979_eng.pdf
3.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 2008.
4. 보건복지부.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 2013.
5. CDC. Early release of selected estimates based on data from the January-june 2013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2013.
6.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