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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1998-2012
  • 작성일2014-02-14
  • 최종수정일2014-02-1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1998-2012
Status of beverage intakes in Korea, 1998-2012
: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양하
Ⅰ. 들어가는 말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9년 우리나라 음료 및 주류 매출액은 각각 3조 9천 5백억원, 8조 2천 2백억원에서, 2012년 4조 2천 6백억원, 10조 5천 4백억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09년의 생산량 기준 다소비식품 순위에서도 탄산음료(3위), 혼합음료(6위), 과실ㆍ채소음료(7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1].

음료와 주류의 섭취량 증가와 더불어 가당류 및 에너지 과잉섭취 증가에 대한 우려를 여러 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는데[2-5], 한 연구에서는 음료 중 가당 음료의 섭취는 비만, 제2형 당뇨병과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고 보고 하였고[2],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1999-2006) 연구에 의하면 전체 섭취열량에 대한 첨가당의 섭취비율이 높아질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인 이상지혈증과 높은 상관성을 나타냈다고 보고한 바 있다[3].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 음료류 섭취량 중 특히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음료 섭취량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서 칼슘과 인의 섭취량이 비섭취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으며[4], 중년기의 에너지 과잉섭취는 주류섭취와 상관성이 높다고 보고 하였다[5].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음료 및 주류 섭취량이 1998년에는 각각 45.3g, 48.9g에서 2012년에는 126.9g, 109.7g으로 지난 14년 동안 약 3배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3차년도(2012) 결과에 따르면 식품군별 평균 섭취량 중 음료 및 주류 섭취량은 240.4g으로 총 섭취량의 16.7%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으며 곡류(300.8g), 채소류(293.0g), 과일류(174.3g)에 이어 4, 5위를 차지하였다[6].

본 글에서는 개인별 식품섭취조사가 도입된 1998년 이래 최근 14년간의 음료 및 주류 섭취량 추이를 살펴보고 음료 및 주류의 종류별 섭취특성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분석 자료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1-5기(1998, 2001, 2005, 2007-2012) 식품섭취조사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제1, 2기 조사는 각각 1998년과 2001년 11, 12월에, 제3기 조사는 2005년 4, 5월에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제4기 1차년도 조사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전국 1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고 제4기 2차년도(2008) 조사부터는 당해 연도 1월부터 익년 1월까지 12개월간 전국 약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다. 각 조사의 대상자는 해당 조사구에서 선정된 20여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으로, 성별 및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수준은 식품섭취조사, 즉 개인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이며 대상자가 조사 전 하루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의 종류와 양, 가정에서의 음식 조리 내용을 조사하여 산출하였다.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이라도 조리 총량 및 식품별 재료량 조사가 불가한 경우에는 가정식 대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여 자료처리하고 음식업소 음식, 혹은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의 경우에는 이에 따른 음식별 식품재료량 DB를 사용하였다[7]. 또한 부피로 조사한 섭취량은 중량 정보로 환산하기 위해 부피/중량 환산 DB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음식 섭취량을 식품별 중량 섭취량으로 전환한 후에 영양성분 DB를 이용하여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였다[8].

본 글에서 제시하는 결과는 단순 평균 및 비율이 아닌 표준화된 값이며, 이는 국가 단위의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구 추출 확률, 조사구 내의 가구 수 비율 및 참여율, 조사연도별 성별,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구조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자료에 부여된 가중치를 이용한 값이다.

  음료의 종류별 분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하는 2차 식품코드를 고려하여 실시하였는데, 이는 상용 식품명이 동일하고 수분 함량이 유사하여 섭취량 산출시 합산이 가능한 식품을 묶어 1개 식품으로 분류한 것을 의미한다. 음료는 탄산음료(과일탄산음료, 사이다, 콜라 등), 커피음료, 과일 및 채소음료, 차, 이온 및 기능성음료, 기타 등 총 6가지로 구분하였으며, 주류는 맥주, 소주, 막걸리, 기타 등 총 4가지로 구분하였다.
음료는 만1세 이상, 주류는 만19세 이상으로 연령층을 달리하여 결과를 산출하였다. 하루에 1번 이상 음료와 주류를 섭취한 분율은 각각 제1기 43.3%, 17.6%에서 제5기에는 64.1%, 28.9%로 약 1.5배 이상 증가하였다(Table 2). 음료의 섭취분율은 성별에 대한 차이가 없었으나, 주류에서는 남자의 섭취분율이 여자의 2배 가량이었다.

음료와 주류의 섭취량은 제1기부터 제5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기수와 상관없이 음료와 주류 모두에서 성별에 따라 섭취량에 차이가 있었다[2]. 특히 제5기 자료에서는 남자의 주류 섭취량이 253.7g으로 여자 섭취량(60.5g)의 4배 수준이며, 음료 섭취량은 남자가 여자보다 1.3배 높았다. 또한 음료와 주류 섭취량은 생애주기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제5기 결과에서 음료 섭취량은 19-29세, 12-18세, 20-29세 순으로 높았고, 주류섭취량은 30-49세가 가장 높았다. 또한 음료는 소득수준, 거주지역에 따라 섭취량에 차이를 보였는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읍면지역보다는 도시지역의 섭취량이 높았다(Table 3).

  음료 및 주류 섭취량, 음료 및 주류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섭취량, 음료 및 주류의 종류별 섭취량, 음료 및 주류의 종류별로 섭취하는 에너지 섭취량은 Table 4, 5와 같다. 음료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는 제1기에 30.6kcal에서 제5기에는 62.6kcal로 약 2배 증가하였다. 주류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는 남자의 경우 제1기에 90.5kcal에서 제5기에는 192.2kcal로, 여자의 에너지섭취량은 제1기에 14.7kcal에서 제5기에는 34.5kcal로 약 2배 증가하였으며, 제5기 기준으로 남자의 주류 에너지섭취량은 여자의 5.5배 수준이었다.
음료의 종류별 섭취량은 탄산음료, 커피음료, 차, 과일 및 채소음료, 이온 및 기능성음료 순으로 섭취량이 높았으며, 특히 과일 및 채소음료 섭취량은 제1기 1.6g에서 제5기에는 20.1g으로 약 12배 이상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커피음료 섭취량은 제4기 18.2g에서 제5기에는 38.7g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나머지 음료 종류들도 14년 동안 4-5배 증가하였다. 음료의 종류별 에너지 섭취량에서는 커피음료와 탄산음료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특히 제3기 이후부터 커피음료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음료로 섭취하는 총에너지섭취량의 약 50%를 차지하였다. 주류의 종류별 섭취량에서는 맥주, 소주, 막걸리 순으로 나타났으며, 막걸리 섭취량은 제1기 7.8g에서 제5기 25.8g으로 약 3.3배, 맥주와 소주는 제1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주류 중에서는 맥주와 소주가 주류로 섭취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Ⅲ. 맺는 말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음료와 주류의 섭취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료 섭취량은 2010년에는 처음으로 100g 이상을 섭취하였으며, 2013년에는 약 130g을 섭취하는 등 연령, 성과 상관없이 증가하였다[6]. 주류 섭취량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2007년부터 연중 상시조사체계로 전환하여, 2008년 이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과 상관없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1998년과 2001년에는 11, 12월에, 2005년에는 4, 5월에 국한하여 영양조사를 실시하였다. 음료류 및 주류의 섭취는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사 기간이 상이한 연도별 자료를 직접 비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음료류는 탄산음료, 커피음료, 과일 및 채소음료, 차, 이온 및 기능성음료 등 종류와 상관없이 거의 전 종류의 섭취량이 증가하였는데, 대부분의 음료류는 단순당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으며 커피나 차에도 설탕, 시럽 등을 첨가하여 섭취하는 것은 에너지 및 당류 섭취량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탄산음료의 과량섭취는 상대적으로 우유의 소비를 줄여 칼슘섭취량 감소 등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9,10].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식품에 첨가되는 당류는 총 에너지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고[11], 미국 농무성의 식사지침에서는 고체지방과 첨가당 섭취가 전체 칼로리의 5-15%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12].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산출하는 영양성분은 현재 에너지 외 14종으로 당 섭취량은 산출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부재에 따른 것으로 당 섭취가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이상지혈증, 비만 등과 관련된 중요한 건강 위험요인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13] 시급히 해당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미국의 예를 보면, 전체 첨가당 섭취 수준은 16%로,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농무성의 제안 값보다 높은 수준이다[12].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첨가당 섭취량 분석을 시도한 바 있으며 1일 섭취 수준을 42g, 총 에너지 섭취량의 8%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어 미국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었다[14]. 하지만 음료류 섭취량 증가에서 보듯이 첨가당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임을 고려할 때, 정확한 섭취수준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우리 실정에 맞는 지침 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고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는 당류를 총 에너지섭취량의 10-20% 수준에서 섭취하도록 설정하고 있으며, 이때의 당류는 첨가당뿐 아니라 과일, 우유 등 일반 식품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당류를 포괄하는 것이다[15].

  음주 역시 건강과의 관계에 있어 간경변, 암 등의 이환을 유도하는 위험요인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음주가 사망원인의 3.8%를 차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16]. 우리나라 19세이상 성인이 주류를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는 113.5kcal로, 이는 성인의 총 에너지 섭취량이 최근 3년간 2,020-2,100kcal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6% 수준이다. 본 글에서 제시한 주류 섭취량은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는데, 이는 주류를 섭취할 기회가 적고 섭취량이 적은 19세 이하의 연령층을 포함하여 분석할 경우 주류 섭취량이 적게 산출되어 음주문제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류 섭취량이 가장 높은 30-49세 남자의 경우 1일 주류 섭취량은 215.8g으로, 이를 소주로 표현할 경우 반병을 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음주에 관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통해서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데[17], 30-40대 남자의 주류 섭취량은 권고량의 2배를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고[18], 음료와 마찬가지로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섭취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절주를 생활화 하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Ⅳ.참고문헌

1. 통계청, 2012 국세청 통계연보. 2012.
2. Hu FB, Malik VS. Sugar-sweetend beverages and risk of obesity and type 2 diabetes: Epidemiologic evidence. Physiol Beha. 100(1): 47-54. 2010.
3. Welsh JA, Shama A, Abramson JL, Vaccarino V, Gillespie C, Vos MB. Caloric sweetener consumption and dyslipidemia among US adults. JAMA. 303: 1490-1497. 2010.
4. Bae, Yun-Jung, Yeon, Jee-Young, Evaluation of nutrient intake and diet quality according to beverage consumption status of elementary school,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from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 2007-2008. Korean J Nutr. 46(1): 34-49. 2013.
5. Park, Young-sook, Han, Jae-La, Kim, Soon-Kyung, Kim, Chan-gim. Caloric intake to fat or alcoholic drink intake in middle-aged men is highly co-related than those in young men. J Korean Soc Food Sci Nutr. 33(4): 679-686. 2004.
6.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12 국민건강통계. 2013.
7.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영양조사지침서. 2010.
8.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I. 2006.
9. Kang Bok-Sun, Park Myoung-Soon, Cho Young Sun, Lee Joung-Won. Beverage consumption and related factors among adolescents in the chungnam urban area. Koren J Community Nutrition 11(4): 469-478. 2006.
10. Song Moon-Ja, An Eun-Mi, Shon Hee-Sook, Kim Suk-Bae, Cha Youn-Soo. Study on the status of beverage consumption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in jeonju. Koren J Community Nutrition 11(4): 174-182. 2005.
11. World Health Organization. Diet, nutrition and the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s: report of a joint FAO/WHO Expert Consultation. WHO Technical Report Series 916. Geneva 2003 World Health Organization.
12.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Dietary guideline. 2010.
13. Lustig RH, Schmidit LA, Brindis CD. The toxic truth about sugar. Nature Feb 1:482(7383): 27-29. 2012.
14. 식품의약품안전처. 2008-2011년 당류섭취량 보도자료. 2012.
15.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판. 2010.
16.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atus report on alcohol and health. Geneva 2011 World Health Organization.
17.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2011.
18.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Factbook 2013: Economic, Environmental and Social Statistics. OECD Publishing.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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