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2013년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추진현황
  • 작성일2014-02-28
  • 최종수정일2014-02-2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2013년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추진현황
Elderly immunization program against 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n Korea, 2013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과
김은성, 신재경, 오현경
Ⅰ. 들어가는 말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 Streptococcus pneumoniae, Pneumococcus)은 소아 및 성인에서 급성중이염, 폐렴,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질환(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PD)은 2세 미만 소아 및 65세 이상 노인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1], 특히 노인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른다[2].

이러한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미국, 호주, 영국 등 많은 국가에서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하여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 의료기관에서 선택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이루어져 왔으며, 주로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져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2007년 3.4%, 2012년 15.4%에 불과하였다[3-4].
이에 정부는 노인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질환을 예방하여 질병부담 감소 및 건강한 생애를 연장시키고자 2013년 5월부터 전국 254개 보건소를 통해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13년도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추진 내용을 비롯하여 사업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Ⅱ. 몸말

1. 2013년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체계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2013년 2월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 지정(보건복지부 고시 제2013-27호)’ 고시가 제정되었고, 동 고시에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항목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지소, 진료소 포함)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접종 내역과 백신 사용 현황을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Immunization registry information system, IRIS)'에 등록 관리하도록 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업 준비단계에서 관련 전문가 자문 및 일선 보건소 담당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본 사업의 기본 방침과 필수지식 등을 포함한 사업관리 지침을 개발, 제공하였다. 아울러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하여 보건소 예방접종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예방접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기존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 내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을 추가 개발하여 예방접종사업 시행 주체인 시·도 및 시·군·구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Figure 1).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은 예방접종 서비스 제공자 및 사업 수혜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접종 대상자의 과거 접종력 확인, 접종기록 등록, 백신 수급 모니터링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으며, 특히 접종 대상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접종 대상자의 과거 접종내역과 현재 연령 등에 따라 보건소에 방문한 시점에서 접종 대상자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또한 예방접종 실시 후 백신 제조번호, 예진의사, 접종자명 등 최소한의 정보를 확인하여 접종기록을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Figure 2).

2. 2013년 사업실시 기준 및 운영 계획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백신은 PPSV23으로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 접종이 권고된다[5]. 일반적으로 과거 PPSV23 접종력이 없는 경우에는 1회 접종을 실시하나 의사의 예진을 통해 특정 기저질환1)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질환의 중증도 및 상태에 따라 담당 주치의와 상담 후 폐렴구균 13가 단백결합백신(13-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13) 우선접종을 고려할 수 있음을 안내 하였다. PCV13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상기 기저질환자가 PCV13을 접종하였다면 PCV13 접종과 최소 8주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여 PPSV23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였다(Figure 3). 또한 PPSV23 접종력이 있는 경우에는 마지막 PPSV23 접종시기를 확인하여 65세 이전에 접종되었다면 최소 5년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여 1회 접종을 하도록 하였다. PPSV23을 65세 이후에 접종한 경우에는 더 이상 접종이 필요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특정 기저질환자의 경우에는 담당 주치의와 상담 후 PCV13 접종을 고려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이 경우에는 마지막 PPSV23 접종과 최소 1년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여 PCV13 1회 접종을 하도록 하였다(Figure 3).

이러한 예방접종 실시기준과 사업 시행 전에 실시한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의향조사 결과 및 노인에서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65세 이상 인구의 약 60% 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2016년부터는 65세 진입 연령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3년의 경우 목표 접종인구를 65세 이상 인구 수 약 600만 명의 40% 수준인 240만 명으로 산정하였으며, 2014년에는 128만 명, 2015년에는 63만 명으로 각각 산정하였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PPSV23은 완제품의 형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2013년에는 백신공급 시기와 공급량을 고려하여 5-6월은 75세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11월부터는 65세 이상 연령으로 확대하여 예방접종을 시행하였다. 예방접종 수요가 감소하는 하절기와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을 시작하는 10월에는 각 보건소의 여건에 따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특히, 사업 시행 초기에 접종 대상자 쏠림으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별 분산접종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3. 2013년 예방접종 실시현황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 총 330만 도스(Dose)의 PPSV23이 공급되었으며 2,466,019명이 접종을 완료하였다. 월별 접종현황을 살펴보면 사업 시행 초반인 5-6월에는 월 평균 약 46만 건이 접종하였으며, 7-10월에는 월 평균 약 7만 건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접종대상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는 11월에는 약 96만 건으로 사업시행 초기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Figure 4).

2013년도의 목표 접종인구는 65세 이상 인구(약 600만명)의 40% 수준인 240만 명이었으며, 사업을 통해 약 246만 명이 접종을 완료하여 102.8%의 달성률을 보였다. 지역별 접종건수는 경기도(451,862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383,294건), 부산(219,173건), 경남(183,715건) 순이었으며, 목표 접종 인구 대비 접종률은 세종(135.9%), 전북(125.9%), 제주(124.4%), 부산(122.7%), 전북(121.0%) 순으로 높았다. 접종대상자 연령군 별로는 75세 이상 연령군에서 1,165,121건, 65~74세 연령군에서 1,300,898건이 접종되어 총 접종 건수 대비 각각 47.2%, 52.8% 접종되었다(Table 1).

Ⅲ. 맺는 말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당초 계획한 목표 접종 인구 수 240만 명을 초과한 2,466,019명이 접종을 완료하였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백신수급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각 보건소별 접종수요 대비 백신 공급이 원활이 이루질 수 있도록 관리하였으며, 지자체별 여건에 알맞은 분산접종 계획 수립과 적절한 접종인력 투입으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수 있었다. 또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으로 접종 대상자 여부 판단과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 후 접종기록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여 예방접종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접종서비스 제공과 홍보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접종률이 2007년 3.4%, 2012년 15.4% 수준으로 저조하였으나, 2013년 보건소 사업을 통해 접종률이 39.5%로 향상되었다[6]. 우리보다 앞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1997년(42.4%)부터 2000년(53.1%)까지는 접종률이 빠른 속도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그 이후 현재까지 접종률 증가가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2011년 62.3%, 2012년 59.9%로 60% 수준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7].
2013년은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한 첫해로 동 사업을 통해 국내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을 관리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2차년도인 2014년에는 당초 사업 계획에 따라 전년도에 접종하지 않은 66세 이상 인구와 새롭게 65세로 진입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연중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며, 노인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Ⅳ. 참고문헌

1.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2. Active Bacterial Core Surveillance(ABCs) Report Emerging Infections Program Network Streptococcus pneumoniae.
2.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1. Pneumococcal Disease. In: Epidemiology and Prevention of Vaccine-Preventable Diseases. Atkinson W, Wolfe C, Hamborsky J, eds. 12th ed. Washinton DC. USA.
3. 질병관리본부. 2007. 성인의 폐구균 발생현황 및 혈청형 조사.
4. 질병관리본부. 2012. 만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의향 조사.
5. 질병관리본부. 2013.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6. 질병관리본부. 2014.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관리지침.
7.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2. Early release of selected based on data from the 2012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